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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장

그래서 오늘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빈까사노 클럽의 5층이라도 간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손우재도 빈까사노 클럽 최하위 멤버 자격을 얻었을 뿐이다.

그러니 김상곤은 자신이 10층을 다녀왔다고 말하자, 당연히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김상곤은 솔직히 이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을 줄 몰랐다. 이들은 그저 자신의 말을 허풍 떠는 걸로 생각한 것이다..! 그러자 김상곤은 분노하며 말했다. "아니 진짜, 내 사위가 나와 대학 동창들을 데리고 올라가게 해줬다니까?!”

손우재는 "아이고~ 아하하하!! 그 데릴사위? 당신만 못한 그 거지가 어떻게 당신을 데리고 빈까사노 클럽에 가?"라며 비웃었다.

김상곤은 "하참! 믿거나 말거나!!"하며 콧방귀를 뀌었다.

"그런 능력이 있으면 회장님을 빈까사노 클럽으로 초대하지? 왜 굳이 헤븐 스프링스에 와서 격식에도 맞지 않는 브론즈 스테이에 예약을 해놓고.. 이게 뭐하는 거요?! 아, 혹시 회장님이나 다른 상무이사님을 무시한 건가?! 그냥 브론즈 스테이 정도면 딱 맞다고 생각한 건가? 빈까사노 클럽에는 갈 자격이 없으니까..” 손우재의 말에 김상곤은 말문이 막혔다. 이 손우재는 싸가지가 없는데, 게다가 똑똑하기까지 해서 아무래도 자신은 혼자서 당해내지 못할 것 같았다!

게다가 김상곤은 지금 마음속으로 아무리 분노해봐도 손우재를 반박할 어떤 근거도 찾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성이 나서 "난 그런 뜻 아니었다고!"라고 소리칠 수밖에 없었다.

손우재는 김상곤의 전투력이 약해지자,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됐어.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가 없지. 당신이 이사 자격이 있나? 만약 정말로 당신이 앉으면 앞으로 웃음거리가 많겠어?! 하하하!” 그리고는 배 회장을 향해 돌아서더니, "회장님, 그럼 가시죠."라고 말했다.

손우재는 모두를 위해 골든 스테이를 예약했는데,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얻었으며, 심지어 본래 중립적인 태도를 취했던 몇몇 사람들에게도 그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김상곤은 이런 광경을 보고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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