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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장

시후가 유나, 여빈과 함께 자리에 앉자 이지훈이 따라와 여빈의 곁에 앉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그는 웃으며 권여빈에게 물었다. “여빈아, 이번에 너 서울 와서 엠그란드 그룹에 들어갔다는 말을 들었는데. 진짜야?”

권여빈은 “응. 입사한 지 얼마 안 됐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지훈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우리 아버지도 엠그란드에서 일하고 계시는데, 부서의 부사장이셔! 그때 내가 너 입사한다고 하기에 내 친구라고 잘 봐 달라고 말씀드렸지~”

이 말을 듣자 테이블에 있던 여러 사람이 “지훈아, 네 아버지가 엠그란드 부사장이시라고?”라며 놀라워했다.

“그래.” 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작년에 막 승진하셨지.”라며 으스댔다.

“거기 부사장님이시면 거의 억대 연봉 아니냐? 부럽다 진짜.. 어쩐지 너네 집안이 부자인 것 같아 보이더라?!”

이지훈이 말했다. “월급이야 그냥 매달 받아 오시는 거니까 별거 아니고.. 중요한 건 우리 아버지가 회사에서 좀 잘 나가신다는 거지~ 요즘 엠그란드가 호텔 사업도 하고 있는데, 그 프로젝트를 맡으셨거든. 만약에 계약 체결만 되면, 아버지께서 최소 20억은 버실 수 있을 걸?”

그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동기가 다급히 물었다. “지훈아, 나도 엠그란드 그룹에 들어가고 싶은데.. 여러 번 이력서를 보내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 혹시 아버지께 추천 좀 해 줄 수 있어?”

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나중에 카톡으로 이력서 하나 보내 봐! 내가 아버지께 말씀드려 줄게.”

시후는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이지훈의 아버지가 엠그란드 그룹의 고위직이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재미있게 돌아가고 있었다. 아무래도 상황을 지켜보다 이태리 부회장에게 이지훈의 아버지를 해고하라는 연락을 취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그였다.

그래서 시후는 일부러 지훈에게 물었다. “지훈아, 아버지께서 그렇게 유능하신 분인지 몰랐다. 그런데 그렇게 힘있는 분인데 왜 너를 회사에 넣지 않으신 거지?”

지훈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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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유종현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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