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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장

Author: 로드 리프
last update Last Updated: 2022-06-30 12:30:18
“네, 아버지.” 정유리는 “대학 다닐 때 친했던 친구들이에요!”라고 말했다.

대답을 하면서 정유리는 속으로 ‘은시후와 도훈이 제일 친했던 사이라고 하더니, 어디서 10만 원도 안 되는 쓰레기를 선물로 보내? 아버지께서 모든 사람들 앞에서 바로 망신당하게 만들어 주실 거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석환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답변을 내어 놓았다. “정말 좋은 친구인가 보구나! 그렇게 막역한 사이가 아니라면 누가 이 귀한 걸 선물하겠느냐?”

모두들 이 말을 듣자 어리둥절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귀중하다니? 이 따위 물건이 귀중하다고?

지훈은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 개똥 같은 소리하고 있네! 내가 인사동 골목길에서 조화 한 송이를 사다가 오줌을 싸서 만들어도 이 그림보다 진짜 같겠는데?!

이때 정석환은 “이 작품은 조선시대 작가의 진품이다. 이름이 많이 알려진 화가는 아니지만 뛰어난 화가 중 한 명이라네.”

그러면서 한 마디를 덧붙였다. “이 그림은 시장에서 거래 가격이 꽤 될 거라고 짐작한다. 3-4천만 원 정도될 거야.”

3~4천만 원이라고?! 정유리와 주변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녀는 원래 이 그림이 만원 정도의 쓸데없는 종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저 정도의 값이 나간다는 말인가?

김도훈은 정말 놀랐다. “와.. 시후야, 저렇게 귀한 걸 나에게 준거야? 이건 받기에 너무 비싸...”

은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도훈아, 그냥 내 마음을 전했을 뿐이야, 가격은 너무 신경 쓰지 마.”

김도훈은 매우 감동했다. 대학 동기 중에 이렇게 훌륭한 친구가 있다니!

지훈은 멍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이건 또 무슨 일이야? 이 따위가 4천만 원?

저딴 게 4천이라니, 또 거짓말 친 거 아니야?

동기들도 모두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그 누구도 은시후를 무시할 수 없었다.

아무거나 선물해도 수천만원의 동양화를 주는 사람이니까!

모두들 김도훈이 부러워 죽을 것 같았다.

진짜 쩔어!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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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문파의 절반 이상의 실력을 차지하는 이해왕, 장천, 그리고 자신 중에서 두 명을 이미 제압함으로써 그들 문파의 전반적인 힘을 크게 약화시켰다. 이를 깨달은 원자서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이 두 형제는 저희 문파의 중추입니다.. 그러니 부디 너그럽게 그들을 용서해주십시오.. 앞으로 은 선생님께서 어떤 명령을 내리시든 목숨을 걸고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시후는 그 말에 무심하게 손을 저으며 답했다. "그런 말은 소용없습니다. 그들을 살려주고 싶다면 내 조건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원자서는 희망이 생겨 급히 물었다. "은 선생님, 말씀만 하십시오! 어떤 조건이라도 최선을 다해 따르겠습니다!" 그러자 시후는 냉정하게 말했다. "간단합니다. 두 사람을 블랙 드래곤에 보내 3년간 복무하게 하는 겁니다. 3년이 지나면 자유를 돌려주도록 하죠." 이에 땅에 엎드린 장천은 즉각 외쳤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이 제 능력을 회복시켜 주신다면 블랙 드래곤에 3년간 충성하겠습니다!"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오늘 밤 시간을 주지. 짐을 정리하고 내일 성도민 씨에게 연락해 시리아로 갈 준비를 하도록." 장천은 조심스레 물었다. "은 선생님, 제 능력은 먼저 회복시켜 주시는 겁니까, 아니면 복무를 마친 후 회복해 주시는 겁니까?" 시후는 되물었다. "능력 없이 블랙 드래곤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이에 장천은 깨달음을 얻고 급히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은 선생님! 최선을 다해 블랙 드래곤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절대 은 선생님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시후는 손을 가볍게 휘두르며 말했다. "기억해. 오늘 내가 당신의 능력을 회복시켰지만, 다음 번에 또다시 내게 걸리면 당신의 능력은 다시 사라질 것이다. 그땐 기회조차 주지 않을 거야." 장천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은 선생님!" 그러면서 자신의 몸을 살피던 그는 갑자기 흥분해 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04장

    시후의 질문에 원서훈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 제발 화를 푸십시오... 아직도 화가 안 풀리신다면 제가 지금 당장 이 놈의 이를 몇 개 부러뜨리겠습니다... 아니면 그의 다리를 부러뜨리지요! 어떻게든 선생님을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시후는 손을 내저으며 차분히 말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는 정오에 나를 모욕했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그를 식당에서 지금까지 무릎 꿇게 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을 겁니다." 장천은 이 말을 듣고 급히 무릎을 꿇고 간절히 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정말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제발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냉정히 말했다. "나는 잘못을 더 이상 따지지 않겠다." 이 말을 듣자 장천은 기쁨에 가득 차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감사의 말을 외쳤다. "감사합니다,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시후는 다시 차분히 말했다. "너무 서둘러 고마워할 필요 없어. 나는 당신을 더 이상 추궁하지 않겠지만, 당신의 능력을 회복시켜 주지는 않을 거야. 이는 당신이 내게 저지른 잘못에 대한 대가이기 때문이지." 이 말을 들은 장천은 금세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거의 울먹이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어릴 때부터 무술에 전념하며 수십 년간 고된 수련 끝에 오늘날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만약 제 능력을 회복시켜 주시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죽는 게 낫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원서훈도 급히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장천은 성격이 다소 불과 같은 면이 있지만 마음은 선량합니다. 오랜 시간 고된 수련을 이어왔으니, 큰 잘못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다시 기회를 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그러나 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물론 쉽지 않겠지, 하지만 누구나 사는 것이 힘들지 않나? 그렇다면 배호영이 살아온 세월도 만만치 않았을까? 그가 20년이 넘도록 하루 세 끼를 먹으며 살아온 것도 그를 용서할 이유가 되어야 하나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03장

    그는 곧바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 현재 장천은 전혀 수련의 기운이 남아 있지 않아 완전히 평범한 일반인 같았던 것이다. 이는 원서훈을 크게 충격 받게 만들었고, 무심코 말했다. "장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장천은 모든 신경을 시후에게 쏟고 있다가, 갑자기 원서훈이 말을 거는 것을 듣고서야 드디어 원서훈이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마치 억울함을 참지 못한 아이가 부모를 만난 듯 울먹이며 말했다. "형님...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형님..."원서훈은 급히 다가가 그를 부축하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했다. "장천, 수련했던 능력들이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장천은 후회와 자책으로 가득 찬 표정으로 말했다. "형님은 모르시겠지만, 오늘 정오에 은 선생님이 페이셔스 그룹으로 식사 초대를 받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눈이 멀어 은 선생님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앞에서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그러자 은 선생님께서 제가 지금껏 수련했던 능력들을 모두 사라지게 만드셨고, 저를 식당에서 계속 무릎 꿇고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는 갑자기 뭔가를 떠올린 듯 말을 이었다. "형님, 은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곧 누군가가 오셔서 대신 저에게 가르침을 줄 것이라고 했는데.. 아마 그게 형님이겠지요...?"원서훈은 깜짝 놀랐다. 그는 시후의 실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장천이 수련한 능력들을 모두 단번에 사라지게 만들 수 있을 정도일 줄은 몰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장천이 수련했던 능력들을 모두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온몸의 맥은 온전하며 손상된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이었다. 이는 곧 장천의 능력들이 파손되거나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했다. 이 사실만으로도 원서훈의 표정은 진지해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 폭력적으로 누군가의 수련한 능력들을 파괴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이 당신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면, 그를 쓰러뜨리는 동시에 그의 모든 맥을 강제로 파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마치 사람의 손목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02장

    시후는 집안이 번영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바로 내부 결속력이라고 생각했다. 결속의 가장 큰 장점은 내부의 갈등을 최대한 방지하고, 가족들의 모든 에너지를 유용한 일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비록 그 집안은 모두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다 해도, 반드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집안 내부에서 분열과 대립이 일어나면, 대부분의 에너지가 내부 다툼에 소모된다. 그렇게 되면 집안은 유용한 일을 할 충분한 에너지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고, 계속되는 내부 소모로 퇴보의 늪에 빠지게 된다. 결국 내부에서 대량의 자원을 소모하면,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국 재산이 모두 고갈된다.그래서 시후는 배유현에게 반드시 그룹의 사람들을 철저히 감시하고, 그들이 모두 그녀의 의견을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자비를 베풀지 말고 초기 단계에서 바로 해결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배유현은 시후의 뜻을 완전히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 마세요. 저도 더 신경 쓰겠습니다." 시후는 배유현이 여전히 불안해하는 것 같아 격려의 눈빛을 보내며 진지하게 말했다. "배유현 씨, 배호영의 문제를 해결한 후, 페이셔스 그룹은 이 사건으로 전례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입니다. 하지만 난 당신의 능력을 믿습니다. 반드시 페이셔스 그룹을 어려움에서도 다시 일으킬 수 있을 겁니다." 배유현은 감사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페이셔스 그룹이 빠르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고 시후를 바라보며 열정적으로 말했다. "앞으로 페이셔스 그룹에 대해 어떤 요구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페이셔스 그룹은 모두 따를 것입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알리겠습니다." 그 후 그는 배원중의 옆에 있는 원서훈을 보며 말했다. "페이셔스 그룹의 이 무술가들 중에서, 선생님의 실력이 가장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01장

    그렇게 해야만, 그는 남은 회춘단을 얻어 수십 년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소망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배원중은 90년 이상 살아온 사람으로, 매우 똑똑한 인물이었다. 그는 즉시 시후가 이렇게 하는 이유가 자신을 억제하려는 의도임을 이해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시후의 억제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은 선생님이 나를 억제하지만, 나는 적어도 살아 있을 수 있다. 만약 이렇게 제한을 하지 않으면 죽음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은 선생님, 모든 것을 선생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저는 아무런 이의가 없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배유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배유현 씨, 불만 없죠?" 배유현은 급히 말했다. "저... 전 아무런 이의 없습니다... 은 선생님의 계획에 따르겠습니다!" 배유현은 시후가 이렇게 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자신을 보호해 주려는 시후의 의도를 알게 되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꼈다. 순간적으로, 그녀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은 선생님이 이렇게까지 나를 도와주시는데, 어떻게 해야 그 은혜의 일부분이라도 갚을 수 있을까...’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사실 저는 페이셔스 그룹을 위해서도 생각한 겁니다. 한 번에 비싼 돈을 들여 회춘단을 구매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될 테니, 페이셔스 그룹은 곧 큰 명예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피해자의 가족에게 엄청난 보상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또 제게 돈을 준다면 현금 흐름이 어려워지겠죠. 그러면 명예 위기가 끝난 후에도 페이셔스 그룹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 해도 충분한 자금이 없을 겁니다." 이어서 시후는 말했다. "하지만, 회춘단을 나눠서 지급하면, 여러분도 나눠서 구매를 위한 자금을 지급할 수 있죠. 금액이 줄어들면, 페이셔스 그룹에게도 부담이 적어질 것입니다." 그러자 배유현은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 말씀대로입니다... 페이셔스 그룹을 위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00장

    배원중은 배유현의 단호한 결정에 매우 감격했지만, 그는 또한 마음속으로 한 가지 의문을 품었다. 왜냐하면 배유현은 회춘단을 사겠다고 했지만, 그 회춘단을 누구에게 줄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원중은 최근 몇 번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일에 대해 더욱 고민이 많아졌다. 그때, 배유현은 그를 바라보며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잠시 후 제가 은 선생님께 금액을 전달할 테니, 이 회춘단은 할아버지가 복용하시면 돼요.” 이 말을 듣고 배원중은 안심하며, 즉시 눈물이 넘쳐 흐를 정도로 감격했다. 그는 정말로 회춘단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회춘단을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고, 그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후와 손녀 덕분에 이렇게 큰 놀라운 선물을 받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매우 흥분했고 목이 메어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시후는 손을 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전 회장님, 먼저 말해두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저는 배유현 씨에게 회춘단을 한 번에 주는 것이 아니라, 네 번에 나누어 줄 것입니다.” 그러자 배원중은 본능적으로 물었다. “네 번에 나누어 준다고요?” “맞습니다.”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지금부터 3년마다, 배유현 씨에게 4분의 1을 전달하여, 결국에는 한 알을 모두 드리겠습니다.” 시후는 내심 잘 알고 있었다. 배원중이 오래 살지 못하면, 배유현의 회장직도 결코 안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게다가 시후 자신은 다른 일도 많고, 계속해서 배유현을 보호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배원중이 계속 살아있게 하여,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엔 배유현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한 번에 회춘단 한 알을 모두 준다면, 배원중은 생존 문제를 해결한 후에 내면 깊은 곳에서 권력에 대한 욕망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었다.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299장

    이렇게 말한 뒤 배원중은 감회가 새로워졌다. “저도 이제 몇 년 살지 못할 것 같고, 이렇게 많은 일을 겪다 보니 돈에 대해선 딱히 미련이 없습니다.”시후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당신은 이 나이까지 많은 노력을 하셨고, 지금은 이렇게 나이가 많으시니 벌었던 돈은 사실 큰 의미가 없을 겁니다. 오히려 그 돈 때문에 친아들에게까지 살해 위협을 당한 상황이라니, 정말 안타깝습니다.”배원중은 한숨을 내쉬며 우울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말씀대로입니다... 이 나이 정도 되면 더 이상 큰 의미가 없죠...”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 그렇긴 하지만, 저는 당신에게 돈을 쓸 기회를 드릴 수 있습니다.”배원중은 잠시 당황하다가 급히 물었다. “은 선생님, 그게 무슨 뜻인가요?”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항상 회춘단을 사고 싶어 하셨지요? 기억이 맞다면, 경매에서 당신이 회춘단을 낙찰 받겠다고 하셨고요.”배원중은 이 말을 듣고 확실히 시후의 의도를 모르겠지만, 기쁨을 참을 수 없었다. 그는 급히 말했다. “맞습니다... 맞아요... 은 선생님... 그때 저는 그 날 쓰러지기 전에 회춘단을 낙찰 받았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왜 이 얘기를... 하십니까?”시후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지 않고, 대신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당신이 페이셔스 그룹의 회장으로 성공적으로 취임하고, 전 회장님의 모든 자산의 통제권을 가지게 된다면, 축하의 뜻으로 저는 예외적으로 회춘단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배원중은 이 말을 듣고 바로 기쁨에 빠졌다. ‘회춘단! 은 선생님이 유현이에게 회춘단을 팔겠다고?! 만약 회춘단을 구할 수 있다면, 적어도 십여 년, 이십 년은 더 살 수 있겠군..’ 이렇게 생각한 그는 잠시 후 다시 걱정이 밀려왔다. 시후가 명확하게 말한 대로, 이 예외적인 회춘단 구매 기회는 자신이 아닌, 자신의 손녀인 배유현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배유현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298장

    시후의 말에 배유현은 잠시 놀랐다. 그녀는 최근까지 바다에 머물며 부모와 어떤 연락도 하지 못했다. 이번에 돌아와서도 페이셔스 그룹에서 부모와 형제자매도 전혀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큰아버지가 할아버지의 권력을 빼앗은 후, 이미 자신의 가족들을 페이셔스 그룹에서 내쫓았을 것임을 확신했다.재벌가에서는 새로운 회장이 취임한 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자신에게 위협이 되거나 평소에 마음에 들지 않는 형제들을 먼저 제압하는 동시에 몇몇 충직한 형제들을 곁에 두어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세력이 안정된 후에는 이 충직한 형제들마저 몰아내 모든 위협을 차단한다. 그리고 내쫓긴 형제들은 결국 외척이 되어버린다.만약 배유현이 회장 자리에 오르지 않는다면, 이 자리에 누가 오르든 그녀의 가족들은 더 이상 페이셔스 그룹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들은 소량의 자산을 가지고 밖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이고, 결국 페이셔스 그룹의 외척으로 전락할 것이다. 이를 깨달은 그녀는 곧 이를 악물고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페이셔스 그룹의 회장직을 맡겠습니다!”배유현은 이 회장 자리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나이, 경험, 인맥으로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에 어려움에 맞설 수밖에 없었다. 이후의 일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회장직에 임하기로 했다. 물론 어려움은 크겠지만 희망은 있을 것이다.시후는 배유현이 마침내 결정을 내리자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고 배해산을 바라보며 말했다. “현재 페이셔스 그룹 회장은 당신이니, 잠시 후 회장 직위 양도의 절차를 잘 처리해야 할 거야. 이런 일은 합법적으로 해야겠지.”“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제가 반드시 진심을 다해 협조하겠습니다!” 배해산은 비록 마음속으로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이 순간 감히 더 입을 열 수 없었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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