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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6장

황석례가 떠나자, 이소분은 한숨을 돌렸다.

시후가 그녀에게 물었다. "소분아, 저 황석례라는 사람이 자주 너를 괴롭혀?"

이소분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저 사람은 차이나타운에서 유명한 양아치야. 말할 때는 웃는 얼굴로 누구에게나 예의 바르게 굴지만, 실제로는 진짜 나쁜 놈이야..”

시후가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데?"

이소분은 잠시 망설이다가 창고 쪽을 힐끗 보고 나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 "기회가 되면 천천히 얘기해 줄게."

말이 끝나자마자 클라우디아가 나와 시후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황석례는 중국에서 전자금융 사기를 저지르다가 발각되어 캐나다로 도망쳤어요. 그 후 우리 엄마에게 의지하게 되었죠. 황석례의 할아버지와 저희 외할머니는 남매 지간이라, 우리 집과 저 집은 먼 친척 관계예요. 게다가 황석례는 집안의 외아들이라 그의 엄마가 그가 감옥에 가지 않도록 나의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죠. 그래서 엄마는 그를 아버지의 운전사로 일하게 했어요. 세 달 전, 황석례와 그 패거리의 2인자가 내 아빠에게 미국 갱단과 협력하자고 설득했지만 아빠는 동의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두 달 전, 누군가 우리 집에 불을 질렀고, 우리 가족 다섯 명 중에 저만 겨우 살아남았죠.. 그 사건 이후로 그 패거리의 2인자가 우리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했고, 황석례는 그의 측근으로 떠오르게 되었죠."

시후가 그녀에게 물었다. "불을 지른 것이 그들 소행이라는 증거가 있나요?"

"없어요." 클라우디아는 눈물이 맺힌 눈으로 단호하게 말했다.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그들이 한 일이 분명해요."

시후는 다시 물었다. "경찰은 뭐라고 하던가요?"

클라우디아는 입술을 깨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밴쿠버 경찰은 화재가 우연히 발생한 것이라고 했어요. 쥐가 지하실 전선을 갉아서 합선이 일어났고, 그 불이 지하실에 있던 가연성 물질에 옮겨 붙은 것이라고 했죠. 경찰이 말한 가연성 물질은 50갤런의 휘발유였어요. 그리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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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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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만
다음은 유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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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만
아주 좋은 스토리...
goodnovel comment avatar
Shin Soo
산으로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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