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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8장

작가: 로드 리프
시후의 짧은 한 마디에 클라우디아는 완전히 놀라고 말았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얼굴의 흉터를 가리며 물었다. "어... 어떻게 알아냈죠?!"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네 흉터는 매우 사실적으로 만들어졌지만, 그것은 단지 시각적인 효과일 뿐이지.. 만약 진짜 흉터였다면, 그것은 여전히 네 신체 조직의 일부일 거야. 다시 말해, 진짜 흉터였다면 그건 살아있는 것이고, 가짜 흉터는 아무리 사실적으로 만들어도 그저 재료일 뿐이니까.."

시후의 설명을 듣고 클라우디아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는 흉터가 가짜라는 것을 이해했지만, 시후가 어떻게 그것을 알아냈는지 알 수 없었다.

시후에게 있어, 감지 능력은 시각을 훨씬 초월했다. 그는 클라우디아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흉터가 전혀 생명력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치 아무리 사실적으로 만들어진 가짜 꽃이라도 진짜 꽃의 생명력은 재현할 수 없는 것과 같았다. 이 점만으로도 그는 그녀의 얼굴의 흉터가 분명 가짜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었다. 그 순간부터 그는 클라우디아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다만, 클라우디아가 자신을 캐나다로 부르기 위해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다시 물었다. "클라우디아, 솔직하게 말해줘. 소분이가 정말로 어떤 위험에 처해 있는 거야?"

클라우디아는 잠시 망설인 후 말했다. "소분 언니는 지금 밴쿠버의 이탈리아 범죄 조직에 표적이 되었어요.. 그러니 당신이 그녀를 캐나다에서 데려가지 않으면, 곧 황석례의 패거리들이 소분 언니를 공격할 거예요.”

시후는 찡그린 얼굴로 물었다. "소분이는 단순히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국인 소녀일 뿐이야. 특별한 배경도 없고, 많은 재산도 없는데, 범죄 조직이 왜 그녀를 주목하는 거지? 혹시 그녀를 납치해서 몸값을 요구하려고 하는 건가?"

"아니에요..." 클라우디아는 심각하게 말했다. "그들은 납치해서 돈을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악랄한 짓을 하죠.."

클라우디아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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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999장

    그는 클라우디아가 한 말의 진실성에 대해서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결코 일반인이 보기에 딱히 평화롭고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경우 경제는 매우 발전했지만, 그들의 지하 세계는 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장소 중 하나일 것이었다. 그리고 클라우디아는 전 마피아 수장의 딸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에 대해 분명히 정확하게 알고 있을 것이고 귀동냥도 했을 것이다. 따라서 시후가 가장 분노한 것은, 이러한 범죄조직의 구성원들이 여성들을 팔아 막대한 이익을 얻는다는 것이며, 이는 정말로 신의 가혹함에 대한 분노를 일으켰다. 그래서 시후는 분노를 억누르며 클라우디아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황석례가 소분이에게 손을 대려 하는지 알게 된 거야?" 클라우디아는 주머니에서 입술 모양의 손전등을 꺼내며 말했다. "이건 특정 파장의 자외선 손전등이예요. 일반적인 지폐 검증기와는 조금 다르고, 시중에서 구하기도 힘들죠.. 이 자외선 손전등과 함께 사용하는 특별한 약제가 있어요. 이 약제는 이 자외선에서만 반응하는데, 그들은 목표를 정한 후 이 약제를 사용해 목표 집 앞에 특정한 기호를 그려요. 이 방법은 여러 범죄조직 간의 갈등을 피하기 위한 규칙이나 다름없어요. 같은 조직은 같은 시간에 최대 몇 개의 기호만 그릴 수 있도록 제한하고, 만약 어떤 집의 앞에 특정 조직의 기호가 있고, 그 기호의 수가 그 조직의 한도 내에 있다면, 그건 그 조직이 이미 그 집을 목표로 삼았다는 뜻이죠. 그래서 다른 조직은 그 집에 손을 대지 않아요.." 클라우디아는 계속해서 말했다. "내가 선생님께 문자를 보낸 날, 나는 이씨 이주머니 댁 앞에서 황석례 패거리들이 남긴 기호를 처음 발견했어요.." 시후는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왜 나에게 연락했지?" 클라우디아는 설명했다. "소분 언니가 늘 당신을 언급했거든요.. 그녀에게 당신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존재인 것 같아서요.. 그래서 나는 몰래 그녀의 휴대폰으로 당신의 전화번호를 찾아냈고, 그녀를 도와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000장

    클라우디아는 시후가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급히 다시 한 번 반복했다. "은시후 선생님, 제가 말한 것은 그들이 최소한 700~800명이라는 것이고, 이건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한 수예요. 만약 연줄이 있는 사람들을 포함하면 1천 명이 넘는 것도 가능해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만약 1천 명을 모을 수 있다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겠군." 클라우디아는 재빨리 말했다. "은시후 선생님, 당신 혼자서는 그들과 맞설 수 없어요... 그리고 낮에는 그들이 다소 조심스럽지만, 당신이 소분 언니를 데리고 떠난다면 그들은 감히 나서지 않을 거예요. 공항에 도착하기만 하면 위험을 피할 수 있어요.. 정말 밤이 되면,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칠 수 없을 거예요..." 시후는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 난 소분이를 데리고 떠나는 건 생각하지 않았어. 사실 떠나는 건 쉽지만, 왜 집 근처에 나쁜 놈들이 나타났다고 해서 이들이 집을 버리고 도망가야 하지? 이건 우리 한국인들의 행동 방식이 아니야. 그리고 내가 늘 뭔가를 되갚는 방식은 '누군가 나를 건드리지 않으면 나도 그를 건드리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가 나를 건드린다면, 반드시 되갚는다.'는 거야. 마치 함무라비 법전과 같지." 클라우디아는 자신의 이해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가 자신의 가장 깊은 비밀을 털어놓은 이유는 시후에게 이소분을 빨리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황석례의 수단이 비열하긴 하지만, 캐나다를 떠나면 그들은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시후가 자신의 조언을 듣지 않고 오히려 그들과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일 줄은 몰랐다. 그래서 그녀는 초조한 표정으로 말했다. "은시후 선생님, 당신이 말하는 뜻을 알기는 하지만, 이 세상은 때때로 이치를 따지지 않고 불합리하잖아요.. 그들은 숫자가 많고 비열한 수단을 사용해요. 그러니 당신 혼자 어떻게 소분 언니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겠어요?" 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001장

    클라우디아는 말했다. “이것 이외에도 그들은 몇 개의 바와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많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장소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몇 개의 지하 카지노도 운영하고 있고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들의 카지노에 가서 몇 판 하려면 누구에게 연락해야 할까?” 클라우디아는 어색하게 물었다. “은시후 선생님... 농담하시는 거죠?” 시후는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히 아니지.” 클라우디아는 시후가 카지노에서 뭔가 계획이 있다고 생각하며 진지하게 말했다. “카지노는 그들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예요. 많은 사람들이 경계를 서고 있으며, 그들은 내부에서의 부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무장하고 있어요.. 그러니 그곳은 발을 들이지 마세요...” 시후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나는 다른 의도가 아니라 단순히 게임이나 몇 판 즐기고, 그들에게 약간의 돈을 잃고 싶을 뿐이야.” 말하면서 시후는 감탄했다. “캐나다는 정말 너무 멀어. 군대를 파견하려는 데도 시간이 꽤나 필요하지.. 하루만 더 지연시킬 수 있다면, 나는 더 많은 준비를 할 수 있을 거야.” 클라우디아는 생각한 후 말했다. “만약 정말로 게임을 몇 판 하고 싶으시다면, 황석례와 연락하시면 됩니다. 그는 사람들이 카지노에 오는 걸 아주 좋아해요.” 시후는 손가락을 튕기며 웃었다. “좋아! 그럼 잠깐 기다려, 전화 한 통 하고 올게.” 말을 마친 시후는 편의점 밖으로 나갔다. 이때 이소분은 한 손에 떡볶이를 들고 문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시후가 나오자 그녀는 급히 앞으로 다가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시후 오빠, 클라우디아와는 이야기 잘했어?”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거의 다 끝났어, 내가 주문한 떡볶이는 어디 있어?” 이소분은 손을 들어 음식을 담은 봉투를 시후에게 건넸다. “여기 있어 시후 오빠. 혹시 클라우디아를 도와줄 수 있어?”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대답했다. “물론이지, 이 정도 일은 나에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002장

    시후의 말을 듣고 성도민은 급히 물었다. “은 선생님, 뭔가 조직을 처리할 생각이십니까?” “네.” 시후는 숨기지 않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세상에 악을 행하는 갱단이 있는데, 그들을 완전히 제거하고 싶어요. 그러나 모두 죽이는 건 적절하지 않으니, 성도민 씨 쪽으로 보내서 무급 노동자로 만들면 좋겠군요. 블랙 드래곤의 수만 명의 장병들이 지키고 있을 테니, 그들은 평생 도망칠 수 없을 겁니다.” 그러자 성도민은 즉시 말했다. “은 선생님, 필요하시면 저희가 협조하겠습니다.” 시후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필요합니다. 성도민 씨는 또 다른 장병들을 배치해 주세요. 인원은 많을수록 좋고, 200명 정도가 필요할 것 같아요. 30시간 후, 즉 내일 밤 이전에 밴쿠버에 도착하면 됩니다.” 성도민은 말했다. “예 문제없습니다, 은 선생님. 30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지금 바로 인력을 배치하여 최대한 빨리 출발하겠습니다.” “좋아요.” 시후는 만족스럽게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하고, 필요하면 다시 연락할게요.” 말을 마친 시후는 성도민과의 통화를 종료한 뒤, 변지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국 시간으로 막 아침이 되었고, 변지현은 시후의 전화를 받자마자 즉시 경건한 목소리로 물었다. “은 선생님, 이렇게 일찍 전화 주셨네요..? 지시사항이 있으신가요?” 시후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지현 씨, 밴쿠버 항구에 적합한 화물선이 있는지 확인해줘요.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고, 1천만에서 2천만 달러 정도면 괜찮아요. 가능한 빨리 거래할 수 있는 배를 찾아서 내 명의로 바로 구매해줘요!” 변지현은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즉시 약속하며 말했다. “네 걱정 마세요.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중고 선박은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적합한 선박을 곧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좋아요.” 시후는 말했다. “진전이 생기면 즉시 나에게 알려줘요.” 말을 마친 시후는 전화를 끊고 미소를 지으며 편의점으로 돌아갔다. 그때 이소분은 시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003장

    그러자 클라우디아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내가 바로 전화를 할게요..."......그 시각, 조지 스트리트에 있는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지하층.황석례는 넓은 테이블에 앉아 부하 몇 명이 두 대의 지폐 감지기로 돈을 세는 것을 직접 감독하고 있었다. 그들의 조직은 매주 부하들에게 월급을 지급해야 했고, 오늘 밤이 바로 그 월급날이었기 때문이다. 조직에 소속된 사람들 대부분은 그 날 번 돈을 하루만에 탕진하는 유형으로, 돈을 받자마자 바로 다 써버리고는, 다음 월급 날을 간절히 기다리는 자들이었다. 전체 조직 인원은 700명이 넘고, 평균적으로 주급이 600 캐나다 달러가 넘기 때문에 매달 월급 지출만 해도 거의 170만 캐나다 달러에 달했다. 황석례는 한 무더기의 현금이 각각 작은 봉투에 나뉘어 담기는 것을 보며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하아.. 이건 700명의 부하들이 아니라, 700개의 입이 고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나 다름 없잖아..." 이렇게 말한 그는 부하 한 명에게 물었다. "어이, 피트. 이번 주에 나와 리치에게 들어오는 돈은 얼마나 되냐?"상대는 표에 적힌 숫자를 한 번 보더니 말했다. "형님과 리치 씨에게 들어오는 돈은 모두 11만 캐나다 달러입니다.""겨우 11만이라고..." 황석례는 그 숫자를 듣고 약간 실망했다. 지금 그는 이 조직의 2인자였지만, 새로 승진한 두목이 그에게 할당한 몫은 10%에 불과했다. 황석례는 이탈리아인도 아니었고, 운전기사 출신이었지만, 전략을 세워 클라우디아 가족을 제거하면서 조직에 공헌한 덕분에 이 자리에 오른 것이었다. 사실 지금 10%의 몫을 받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성공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매주 자신과 두목에게 남는 순이익이 적어도 20만~30만 캐나다 달러였기 때문에, 그 중에서 2~3만 캐나다 달러를 자신이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 수익은 그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놀라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004장

    "나도 시대에 뒤처지고 싶은 줄 알아?" 황석례는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내가 이미 대표한테 여러 번 말했지만, 대표는 비용을 들일 생각이 없고! 우리에게 일단 참고 있으라고만 하니 나도 방법이 없다고!” 현재 대표에게 황석례는 불만이 약간 있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대표가 이제 막 조직의 권력을 잡았으며, 머릿속에는 자기 주머니를 먼저 채우는 생각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석례가 대표에게 지금 당장의 수익을 포기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돈을 쓸 것을 요구하자, 대표는 이런 것들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대표가 돈을 내놓지 않으니, 황석례도 더 이상 대표를 설득할 수 없었고, 카지노 사업이 점점 악화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이때, 황석례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울렸다. 그는 고개를 숙여 휴대폰을 확인했는데, 놀랍게도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평소 자신에게 시큰둥하게 대하던 사촌 클라우디아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 "어이, 사촌.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먼저 전화를 다 하냐?"클라우디아는 차분히 말했다. "소분 언니의 사촌 오빠인 은시후 씨가 나에게 조용히 어디서 카지노를 좀 할 수 있는지 여쭤 봐서. 나는 다른 사람은 모르니까 물어보려고 전화했어."황석례는 전혀 의심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하하, 카지노에 가고 싶다니, 그거야 간단하지. 우리에게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카지노가 있으니, 마음껏 놀게 해줄 수 있고." 그러고 나서 황석례는 덧붙였다. "맞다, 알려줘. 우리 카지노는 작은 돈을 굴리는 곳이 아니고, 들어오면 칩 교환 시작 금액이 1만 캐나다 달러부터라고."클라우디아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은시후 씨는 돈이 많아. 그는 원양 운송업을 하는 큰 선주고, 이번에 캐나다에 온 건 밴쿠버에서 화물선을 구매하려고 온 거야.""화물선을 구매하러 왔다고?" 황석례는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 화물선이라는 건 아무나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냥 일반적인 원양 화물선 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005장

    황석례는 클라우디아가 고객을 소개해준 것이기 때문에, 클라우디아에게 수수료를 나눠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클라우디아를 배제하고, 그 수수료를 전부 자기 것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게다가 오늘 밤 그가 시후와 함께 카지노에서 돈을 걸며 도박에 동참한다면, 황석례 자신은 딜러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때 시후가 잃는 금액의 25%를 바로 챙길 수 있을 것이다. 25%를 챙기고 나면, 남은 75%는 카지노의 수익이 되고, 그 수익 중에서도 황석례는 10%를 더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 황석례는 시후 덕분에 큰 돈을 벌 생각에 들떠 있었다. 이건 그야말로 제 발로 굴러 들어온 돈 덩어리나 다름없었다. 그러니 황석례는 이미 시후를 제대로 속여서 한 수백 만 달러를 잃게 한다면 크게 한 방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한편, 시후는 자신의 달러 계좌에서 30만 캐나다 달러를 뽑아 한인타운 근처의 은행에서 교환했다. 오늘 밤, 그는 이 30만 캐나다 달러를 다 잃을 작정이었다. 그 후, 그는 편의점으로 돌아왔고, 잠시 기다리자 이씨 아줌마가 비닐 봉지를 들고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소분은 급히 시후를 이끌고 나가며 감격스레 말했다. "아주머니, 누가 왔는지 보세요!" 이씨 아주머니는 고개를 들었고, 시후를 보자마자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녀는 잠시 시간이 흐른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 처음에 아주머니는 당연히 기뻐했다. 방금까지는 어떻게 시후가 이렇게 일찍 캐나다로 온 것인지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했지만, 막상 이야기를 하려다 지금의 자신과 시후의 신분이 이미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녀는 급히 감정을 조절하며 약간 공손하게 말했다. "도련님, 이렇게 일찍 오시다니요..?"시후는 순간 당황하며 급히 말했다. "아주머니, 왜 저에게 이렇게 예의를 차리십니까....?"이씨 아주머니는 진지하게 말했다. "당신은 도련님이고, 저는 일개 하...."하지만 시후는 그녀가 "하인"이라는 말을 꺼내기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006장

    시후의 방문에 이씨 아주머니는 매우 기뻐했다. 그녀는 이소분에게 가게를 일찍 닫고, 시후와 함께 이소분, 클라우디아를 데리고 시장에 가서 식재료를 구입했다. 시장에서 그녀는 요리에 자신 있는 재료들을 하나하나 사며 꼭 풍성한 저녁 식사를 준비해 시후를 맞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시후는 세 사람과 재료를 다 사고 나서, 이소분의 차를 타고 이씨 아주머니가 거주하는 집으로 향했다.이소분은 캐나다에 온 뒤 운전면허를 따고 중고 쉐보레 세단을 한 대 샀다고 했다. 그녀는 매일 이씨 아주머니와 클라우디아를 태우고 집과 코리아타운을 오갔다. 시후는 이소분이 이런 중고 저가형 차를 샀다는 사실에 놀라며 물었다. “소분아, 왜 좀 더 좋은 차를 사지 않았어?”이소분은 웃으며 말했다. “차는 그냥 이동 수단일 뿐이잖아. 굳이 좋은 차를 살 필요 없으니까..? 중고차는 가격도 싸고, 보험료도 저렴해. 유지비가 적게 들어서 여러모로 절약할 수 있거든. 그리고 작은 배기량 덕분에 연비도 좋고, 실용적이야.”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도 새 차는 사야지. 다음에 내가 한 대 사줄게.”이소분은 급히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시후 오빠, 필요 없어 절대 사주지 마! 내가 선물 받아도 나는 안 탈 거야. 나에 대해서 오빠도 잘 알잖아. 보육원에서 자라서 어릴 때부터 검소하게 생활하는 게 익숙하다는 거.. 물질적으로 특별히 바라는 것도 없고, 지금 생활도 옛날에 보육원에서 지내던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좋은데.. 충분히 만족해~” 그녀는 씩 웃으며 덧붙였다. “아마 나는 사치하면서 살 팔자는 아닌가 봐. 푸훗..”시후는 그녀의 말을 듣고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시후 역시 이소분과 마찬가지로 물질적인 것에 별다른 욕심이 없었다. 혼자서 살았다면 의식주나 교통수단에 아무런 욕심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자가용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그에게는 자신의 자가용은 없었고, 평소엔 유나나 장인 어른의 차를 타고 다녔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럭셔리 차량을 선물해줘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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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두 시. 이중열이 탄 항공편은 정시에 홍콩 국제공항에 착륙했다.창가 자리에 앉아 있던 이중열은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는 오랫동안 홍콩을 떠나 있었기에, 창밖의 풍경은 이제 더 이상 낯익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이중열에게 익숙한 것은 사방에서 볼 수 있는 한자들 뿐이었다. 그 글자들은 마치 그에게 20년 만에 추억이 있는 지역으로 마침내 돌아왔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 홍콩에 온 뒤에 아마도 홍콩에 다시 익숙해질 기회조차 없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가 홍콩 땅을 밟는 순간부터, 그의 생명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기 때문이다.이때, 한 스튜어드가 다가와 그에게 말했다. "이 선생님, 규정에 따라 조금 뒤 비행기에서 서둘러 내리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승객이 내린 뒤에 저희가 직접 선생님과 함께 관련 서류를 홍콩 세관에 인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이중열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는 미국으로부터 강제 추방된 것이었지만, 범죄자는 아니었기에 미국 경찰이나 관계자가 그와 함께 동행하지는 않았다. 미국의 절차에 따르면, 추방 대상자의 여권 정보는 블랙리스트에 올려 5년, 10년 또는 영구적으로 미국 입국을 금지한 후, 바로 출국 항공편을 배정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 후의 일은 미국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따라서 미국 당국은 그를 출국 항공편에 태우면서 관련 서류를 항공사 직원에게 전달했고, 해당 직원은 그가 비행기에서 내리면 홍콩 세관에 그를 인계하는 것으로 모든 절차가 끝나게 된다.비행기의 모든 승객이 내린 후, 승무원이 다시 이중열에게 다가와 공손히 말했다. "이 선생님, 저와 함께 가시면 됩니다.""네." 이중열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그는 머리 위 수납칸에서 작은 기내용 가방을 꺼낸 뒤, 직원의 안내를 따라 비행기에서 내렸다.복도를 지나자, 두 명의 세관 직원이 이미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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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오늘 오후, 이중열이 공항 세관에서 나오는 순간, 바로 자신과 유가휘가 대치하는 순간이 될 것이었다. 그래서 시후는 유가휘의 아내가 옆에서 이 상황을 목격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후는 유미경이 함께 오지 않기를 바랐다. 이틀 간 함께 지내는 동안, 시후는 유미경이라는 여성을 꽤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시후는 유미경이 자신과 그녀의 아버지가 충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게다가 시후가 이번에 홍콩에 와서 유가휘와 가까워졌을 때 숨기고 싶은 부분이 있었기에, 유미경 앞에서는 자신의 가면을 벗고 싶지 않았다. 시후의 계획은 공항에서 모든 문제를 처리한 뒤, 더 이상 유가휘의 가족들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었고 유미경과의 관계도 그저 이번 식사를 마지막으로 끝낼 생각이었다.유미경은 시후의 마음속 의도를 알지 못했다. 그녀는 함께 공항에 가기를 원했다. 시후가 누굴 만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후와 함께 있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시후가 자신이 함께 가는 것을 원하지 않자, 유미경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는 식사 후에 침사추이로 돌아가야 해서, 같이 갈 수 없어요.""알겠다." 유가휘는 별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은 비서님의 친구 분이 우리 집에 오고 싶어 하면, 우리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할 테니 그때는 오도록 해라.”유미경은 시후에게 물었다. "은 비서님, 저녁에 먹자 골목에 가실 건가요?" 그러자 시후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고 말했다. "일단 오후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네 알겠어요." 유미경은 시후와 함께 먹자 골목에 가려던 계획이 아마도 연기될 것 같다고 생각하며 말했다. "그럼 오후에 연락 주세요. 기다릴게요.""그래요."...오후 1시. 식사를 마친 후, 시후와 유가휘의 가족들은 함께 식당을 나섰다. 유가휘는 방가흔에게 말했다. "여보, 당신은 다른 차를 타. 나는 은 비서님과 함께 차를 탈게." 방가흔은 주저 없이 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52장

    시후가 자신의 요청을 들어주자 유가휘는 내심 굉장한 기쁨을 느꼈다. 그는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부유한 사람은 홍콩의 Lii 그룹이었다. 하지만, Lii 그룹은 페이셔스 그룹 앞에서는 전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유가휘는 페이셔스 그룹과 인연을 맺을 기회가 생긴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에게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기쁜 마음으로 시후에게 말했다. "은 비서님, 조금 뒤 먼저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드시죠. 아내가 미리 가서 준비를 할 겁니다. 미경이도 함께 올 것이고요. 식사하신 뒤에, 저는 아내와 함께 은 비서님과 공항에서 배유현 회장을 맞이하러 가는 걸로 하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은 계획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하죠."유가휘는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은 비서님, 배유현 회장이 홍콩에 오는데, 어디에 묵으실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홍콩에는 페이셔스 그룹의 소유물이 없어서, 배유현 회장이 호텔에 묵기 위해 이곳까지 오게 하는 건 너무 예의가 없는 것 같아서요. 괜찮으시다면, 배유현 회장을 저희 집으로 초대하는 건 어떻습니까? 저희 집에는 수십 개의 게스트룸이 있으니, 배유현 회장 일행이 충분히 머물 수 있을 겁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글쎄요, 그건 제가 대신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배유현 회장이 오면, 그때 상황을 보고 결정하는 게 좋겠네요."유가휘는 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은 비서님, 잠시만 기다리세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좀 더 격식 있게 준비를 하라고 해야겠습니다!"점심 시간이 되어 시후와 유가휘는 미리 예약한 고급 광동식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방가흔은 이미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레스토랑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시후와 유가휘가 탄 차량이 도착하자, 방가흔은 바로 차량으로 다가왔고, 차량이 멈추었을 때 시후가 타고 있는 오른쪽 차문을 열어주었다.시후는 약간 놀랐다. 그렇게 귀한 대접을 받는 방가흔이 자신을 위해 직접 차량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51장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시후는 전화기 너머에서 흐릿하게 들려오는 비행기 엔진 소리를 듣고 물었다. "유현 씨, 지금 비행기에 타고 계신 건가요?"배유현은 서둘러 대답했다. "네, 맞아요. 지금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저는 원 선생님과 함께 홍콩으로 가고 있고 비행기는 2시 30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중열 씨가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해서, 30분 늦었지만 세관을 통과하기 전에 저희가 먼저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시후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유현 씨, 이미 많은 도움을 주셔서 이렇게까지 먼 길을 올 필요는 없었는데..”배유현은 주저 없이 말했다. "은 선생님, 그렇게 말씀하시지 마세요. 은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정말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고, 저는 그저 할 수 있는 일만 했을 뿐이에요. 그게 뭐 힘든 일이겠어요." 사실 배유현은 알고 있었다. 시후가 홍콩에 있으니, 이중열의 안전은 확실히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배유현은 이중열을 안전하게 데려오기 위해 홍콩에 왔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시후를 보고 싶어 온 것이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은인이자, 또 밤낮으로 그리워하는 사람이었기에 그녀는 시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잡기를 바랐다. 그리고 그녀가 생각하기에 홍콩으로 오는 이번 일이 시후를 만나기에 가장 적절한 때였다.시후는 배유현이 홍콩까지 올 줄은 몰랐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그녀가 오면 이 일이 조금 더 극적으로 전개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시후는 유가휘를 보고, 일부러 웃으며 말했다. "그럼 유현 씨가 이렇게 멀리까지 오셨으니 저도 직접 공항에 나가서 맞이하도록 하죠. 오늘 오후에 공항에서 만나요."배유현은 자신의 갑작스러운 등장이 시후에게 문제를 일으켜 그를 귀찮게 하지 않을까 불안해했지만, 시후의 말을 듣고는 마음 속에 있던 큰 돌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듯했다. 그녀는 매우 기뻐하며 시후가 자신을 마중 나올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시후가 오후에 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50장

    시후의 말에 유가휘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처음으로 이런 의견을 들었던 것이다. 만약 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면, 그는 분명 코웃음을 치며 상대가 단순히 위선적으로 자기 자신을 치켜세우려 드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달한 홍콩에서는 돈이 조금 있는 남자라면 누구나 연예계에 발을 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가? 심지어 연예인을 만나 결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그러나 시후는 엔터테인먼트계와 얽히는 것을 오히려 수치스러운 일로 여겼다. 이것은 분명 현실과는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유가휘는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매우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바로 홍콩에서는 연예인과 얽히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재벌 2세들이라는 것이었다. 반면 자수성가한 재벌 1세들은 대체로 엔터테인먼트계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홍콩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벌어졌다. 아들은 연예계의 유명 여배우를 미친 듯이 쫓아다니며 심지어 결혼까지 꿈꾼다. 하지만 집안의 가장은 이러한 기회를 주지 않고, 철저히 연예인을 내쫓는다. 심지어 어떤 연예인은 재벌 2세의 아이까지 몇 명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명문가에 시집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자수성가한 재벌 1세들은 능력, 배포, 식견, 그리고 자기 위치에 대한 인식이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재벌 2세들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재벌 2세들이 광적으로 집착하는 연예계 스타들은, 재벌 1세의 눈에는 결코 대단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사람을 며느리로 받아들이는 일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따라서 유가휘는 조금 전 시후가 한 말에서, 시후의 위치가 재벌 2세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재벌 2세들이 열광하는 연예계조차도, 시후에게는 하찮은 존재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유가휘는 얼굴이 뜨거워지며 말했다. “은 비서님 말씀대로... 진정한 성공한 인물이라면 연예계와 너무 가까워서는 안 되는 것이 맞습니다...”시후는 가볍게 미소 지으며 말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9장

    홍원산은 급히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뒤, 그는 양주성을 거칠게 잡아 일으켜 뒤에 있던 부하들에게 내던지듯 넘기고는 명령했다. "이 놈을 잘 감시해! 나중에 나갈 때, 함부로 입을 놀리지 못하게 하고."부하들은 공손히 대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형님!" 그 후 두 명의 부하는 양주성을 좌우에서 부축하듯 끌고 나가, 유가휘의 사무실을 떠났다.이때, 시후는 설수아와 함께 있던 또 다른 여성에게 말했다. "그럼 두 사람은 돌아가요. 오늘 본 것과 들은 것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고."설수아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옆에 있던 또 다른 여성도 마치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설수아는 이미 시후에게 두 번이나 목숨을 구원받았기에 그에 대한 충성심이 커졌고, 함께 있던 또 다른 여성은 시후에 대한 공포심이 강했기 때문에 감히 그를 화나게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두 여성이 떠난 뒤, 유가휘는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양주성은 오늘 나에게 신인을 소개해 주겠다고 했으니, 나름 호의적으로 왔을 텐데... 사무실에 올라왔다가 자기 회사를 홀랑 빼앗길 줄이야....’ 이렇게 생각하며 그는 한탄했다. ‘은 비서는 어제 블랙 드래곤의 리더인 성도민까지 클럽으로 불러냈고, 솔직히 홍원산 따위는 손쉽게 처단할 수도 있었어. 하지만 그를 살려둔 이유가 바로 이거였구나.... 홍원산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돌아왔기에, 은 비서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게 된 거야. 그리고 그는 이제 은 비서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개가 되었지. 이런 자를 홍콩에 남겨둔다? 이제 은 비서는 홍콩에 강력한 기반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어....’유가휘는 다시 양주성을 떠올렸다. ‘양주성 저 놈도 정말... 진짜 앞뒤 분간을 못하고 스스로 장기말이 되겠다고 나서다니. 아무래도 앞으로 홍콩에서 계속 살아있고 싶다면, 조용히 몸을 사리는 수밖에 없을 거야....’이때 시후는 유가휘의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며, "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8장

    시후는 자신이 어릴 적 많은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기에, 공부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는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설수아가 더 이상 공부를 하고 싶지 않을 때까지 원하는 만큼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설수아는 시후에게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깊은 감사를 표하며 말했다. “선생님, 안심하세요!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꼭 학업을 마치고,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하지만 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신경 쓰지 말아요. 중요한 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는 거니까."설수아는 이 말에 감명 깊은 표정으로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시후는 그녀에게 물었다. "이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했으니, 더 이상 홍콩에 머물 필요는 없겠네요?"설수아는 대답했다. "네... 이미 도쿄대 입학 허가를 받았어요. 정해진 기간 내에 등록 절차만 마치면 되고, 일본으로 가기 전에 비자만 갱신하면 됩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 "도쿄대에서 무슨 전공을 공부하고 있죠?"설수아는 서둘러 대답했다. "도쿄대학교 경제학부에서 경제학을 배우고 있습니다."시후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경제학이구나. 그럼 이론 뿐만 아니라 실무 경험도 중요할 텐데.. 책만 파는 것보다는 직접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하고요."설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원래는 집안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인턴쉽을 할 회사를 찾으려 했어요."그러자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잘 됐네. 지금 당장 좋은 실습 기회가 있으니까." 그러고는 홍원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분은 바로 홍 대표인데, 딱 봐도 공부를 많이 한 분은 아닌 것 같죠? 그런데 지금 그 양 대표님이 회사를 그에게 넘기려고 합니다. 내가 걱정되는 건, 홍 대표가 회사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거죠. 그래서 수아 씨가 개학하기 전까지 짧은 기간이라도 그를 도와 회사 경영을 맡아보는 게 어때요?"홍원산은 이 말을 듣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7장

    하지만 오늘 이 상황을 보아하니, 자신은 이미 피할 길이 없는 것 같았다. 장운추 조차도 상대가 못 되는데, 자신은 어떻게 이곳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살아 남기 위해서는, 시후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이에 그는 울먹이며 말했다. "선생님, 저... 받아들이겠습니다..."시후는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그 말은 나에게 할 필요 없어. 당신과 나는 아무런 관계도 없거든. 비록 당신이 오늘 나를 여러 번 모욕했지만, 난 당신에게 손끝 하나 댄 적 없고, 당신 돈도 한 푼도 요구한 적이 없어. 오늘 이 일은 전부 당신과 홍원산 간의 사적인 문제라고. 그를 직접 부른 건 당신이고, 당신을 때린 것도 내가 아닌 홍원산이지. 지금 내가 당신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그에게 팔라고 한 것도, 어디까지나 당신 두 사람이 자발적으로 거래하는 거지, 나랑은 일절 상관이 없는 거야. 그러니 당신 두 사람이 따로 가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 나는 이 일에 개입하고 싶지 않거든.”유가휘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와 말도 안 돼. 은시후 이 놈은 정말 뻔뻔함의 극치잖아?! 고작 두 마디 말로 이 일에서 자신을 완벽하게 쏙 빼버리다니?’양주성도 말문이 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가 보기에 비록 시후가 뻔뻔하게 행동하기는 했지만 사실 조금 전 시후가 한 말은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 왜냐하면 애초에 오늘 이 모든 상황은 자신이 직접 초래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홍원산을 부른 것도, 자신이었고, 자신을 때린 것도 시후가 아닌 홍원산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회사를 매각하는 것 역시 자신과 홍원산 사이의 문제일 뿐, 시후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었다.다시 말해, 오늘 이 고비를 넘기고 나서 후회하여 경찰에게 개입을 요청한다고 하더라도 시후를 잡을 수는 없을 것이고, 오직 홍원산 만을 체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홍원산은 수천 명의 부하를 거느린 거물이었다. 그러니 그와 적이 된다면, 자신은 그야말로 죽음 밖에 남지 않는 셈이지 않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546장

    "예?" 유가휘는 시후의 질문에 순간 깜짝 놀라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그냥... 그냥 목숨만이라도 살려달라는 뜻입니다... 두 다리를 부러뜨려도 괜찮으니 말입니다..."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양주성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말했다. "좋아, 직접 말해 봐. 내가 어떻게 목숨을 살려주길 바라나?"양주성은 망설임 없이 외쳤다. "이 개 같은 목숨이라도 살려주십시오! 제발, 은 선생님! 제 개 같은 목숨만이라도 살려주십시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회장님도 널 위해 나서주셨으니, 네가 원하는 대로 ‘개 같은 목숨’을 남겨줄 방법을 하나 제시해주지. 불가능한 건 아닐 거야. 지금 내가 기분이 좋으니 해결책을 알려주지." 이렇게 말한 시후는 덧붙여 말했다. "잘 들어. 이건 단 하나뿐인 해결책이다. 네가 받아들이면 이 일은 여기서 끝내겠지만, 거절한다면 모든 걸 홍원산이 알아서 처리할 거다.”양주성은 깜짝 놀라며 기쁨이 밀려왔다. 그는 급히 말했다. "선생님, 무조건 받아들이겠습니다!"그러나 시후는 손을 흔들며 태연하게 말했다. "섣불리 대답하지 마. 내 말을 다 듣고 난 뒤에 다시 결정하라고."양주성은 긴장하며 말했다. "부디 말씀하십시오!"시후는 그를 한 번 쳐다보더니, 홍원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 당장 문서를 작성해. 당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단돈 1만 홍콩 달러에 홍원산에게 넘긴다고 말이야. 그리고 앞으로 다시는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고.""뭐라고요?!" 양주성은 즉시 무너져 내리며 외쳤다. "그건 내 반평생의 피땀 어린 결실입니다!"시후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서 거절하겠다는 거야?"이때 유가휘가 다급하게 나섰다. "양 대표, 지금 죽게 생겼는데도 그까짓 재산이 그렇게 중요해? 은 선생님은 네가 가진 모든 걸 빼앗겠다는 것도 아니잖아. 그저 엔터테인먼트 회사 하나만 넘기면 되는 거라고! 도대체 뭐가 그렇게 고민이야?"시후는 유가휘를 바라보며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회장님, 조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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