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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1장

첫 번째 회춘단이 이미 4000만 달러에 낙찰되었다. 이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냥 웃으며 가볍게 감당할 수는 없는 금액이었다. 더구나 사람들 모두가 회춘단의 놀라운 효능을 목격한 후이니, 앞으로의 회춘단 낙찰가는 분명히 더 올라갈 것이다. 그래서 정식으로 200위 안에 들지 못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200위 안에서도 순위가 뒤쪽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현금을 다 끌어 모아도 앞으로의 경매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그 남자는 기쁨에서 슬픔으로 빠르게 전환하며, 한순간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심정을 경험했다. 그로 인해 그는 마음속 깊은 슬픔을 느끼며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송민정은 안타까운 마음을 품고, 형식적으로 물어보았다.

“201번 참가자, 055번 참가자의 자리를 대신할 의사가 있으십니까? 만약 원하지 않으시면, 202번 참가자를 모시겠습니다.”

그 남자는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흐느끼며 말했다. “포기하겠습니다.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겠습니다……”

군중의 마지막 줄에서 202번이 눈물을 억누르며 일어섰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도...... 저도 포기하겠습니다......”

203번도 잠시 망설이다가 손을 들어 말했다. “저 역시 포기하겠습니다......”

뒤에 있던 모든 예비 참가자들도 하나둘씩 포기를 선언했다. 그들은 경매 참가를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차라리 뒤에서 회춘단이 낙찰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앞에 앉아서 보는 것보다 조금 더 마음이 편할 것이라고 느꼈다. 게다가 이들은 예비 좌석에 올 때만 해도 회춘단이 이렇게 비싸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제 가격은 그들의 능력 범위를 훨씬 넘어섰다. 경매는 할부 결제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더 이상 회춘단을 낙찰 받을 수 없었다.

송민정도 그들의 심정을 이해하며 안타깝게 말했다. “그렇다면, 055번 자리는 비워두고 경매를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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