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 손상으로 인한 사지 마비는 의학적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지만, 회춘단이 치료하기에는 그다지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다. 사실 이 상황은 김상곤의 이전 상태와 너무나도 익숙했다. 당시 김상곤은 하반신 마비를 겪었다. 예전에 시후가 그를 치료할 때는 단지 약을 소량 사용했을 뿐인데, 절반의 회춘단이라면 이와 비슷한 사지 마비를 치료하는 데 충분할 것이었다. 이때, 토드는 곁에 있는 건장한 수행원의 도움으로 재무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1억 달러를 경매사의 지정 계좌로 곧바로 송금하도록 지시했다. 금액이 확인되자, 송민정이 말했다. "재무 담당자께서 이미 송금을 확인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제 027번 참가자는 무대 위로 올라와 회춘단을 직접 복용해 주십시오!" 토드는 이미 기다릴 수가 없었다. 그가 비서에게 눈짓을 보내자, 비서는 즉시 그를 의자에서 들어 올렸다. 사지 마비로 인해 2년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토드의 체격은 매우 왜소해졌다. 또한 그의 근육은 눈에 띄게 위축되어 있었다. 이것은 몸이 장기간 움직이지 못해 발생한 후유증이었다. 비록 최고의 재활 치료를 받아왔지만, 이러한 상황을 그 역시도 피할 수는 없었다. 현재 토드는 키가 180cm에 달하지만, 몸무게는 약 45kg도 채 되지 않았기에 비서는 가볍게 그를 무대로 옮겼다. 무대 위에서 송민정은 토드를 위해 의자를 준비하게 했다. 그 의자는 회춘단이 놓인 테이블 앞에 두어져 있어, 토드가 앉아서 약을 복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차가운 태도로 일관했던 주최 측은 토드에게 인도적인 특별 대우를 해준 셈이었다. 토드는 당연히 무척 흥분한 상태였고, 자리에 앉자마자 입을 벌리며 회춘단이 입에 들어가는 순간을 기대했다. 송민정은 경매 규칙에 따라 회춘단을 복용한 후에는 다른 회춘단 경매에 참여할 수 없다는 규정을 설명했다. 토드는 지체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내심 급했지만 송민정의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존중하여 그녀의 설명을 끝날 때까지 진지하게 들었다. "
지금 토드는 회춘단을 복용한 지 몇 초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곧바로 몸에서 따뜻함을 느꼈다. 이것은 회춘단이 몇 초 만에 가장 중요한 부위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는 증거였다. 토드는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곧 온몸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고통으로 인해 비명을 질렀고, 주변 사람들은 깜짝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 통증은 전신에서 느껴졌지만 특히 토드의 사지에서 더 강하게 느껴졌다. 이것은 그의 근육이 너무 오랫동안 위축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원래 근육 위축은 매우 고통스러운 현상이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마비로 인해 환자는 그 부위의 신경 감각을 상실했기 때문에 근육 위축으로 인한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 회춘단이 빠르게 토드의 몸을 회복시키고 있었고, 가장 먼저 회복된 것은 그의 신경계였다. 그래서 이 극심한 통증이 순간적으로 뇌에 전달되며 그를 극심한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있었던 것이다.토드는 자신도 모르게 이 통증이 왜 발생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의 주치의도 한 번도 그에게 근육 위축으로 인해 통증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을 해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의사 입장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마치 실명한 사람에게 "햇빛이 너무 강하면 눈이 부실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는 장애우들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비칠 수 있다. 그 순간 토드는 자신이 느끼는 통증이 회춘단의 부작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무의식적으로 팔 소매와 바지의 다리 부분을 걷어 올리며 왜 사지에서 이렇게 강한 통증이 느껴지는지 확인하려 했다. 그가 자신의 사지를 보려고 옷소매를 걷어 올린 순간, 현장에 있는 모든 참가자들은 그의 말라 비틀어진 사지를 보게 되었다. 토드의 사지는 완전히 뼈만 남은 듯한 상태였으며, 마치 네 개의 얇은 나무 막대기처럼 매우 비정상적인 비율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피부는 거의 생기를 잃은 상태로, 마치 임종을 앞둔 노인의 피부처럼 어두운 갈색을 띠고 있었다.
두 번째 줄에 앉아 있던 배원중은 토드의 말라 비틀어진 사지가 순식간에 생기를 되찾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는 극도의 충격을 받았고 옆에 있던 원서훈에게 조용히 물었다. “원 선생, 당신은 견문이 넓은 사람이니.. 하나 물읍시다. 세상에 이런 신비한 약이 있다는 소문을 들어본 적이 있소?”원서훈은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이 순간 그의 마음은 이미 엄청난 파도가 요동치고 있었다. 그는 무술인이었기 때문에 이 세상에 대한 인식이 일반 사람들보다 한층 더 깊었다. 그러나 그런 그조차도 이런 신비한 약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감탄하며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회장님.. 저는 평생 이런 신비한 약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질병을 신비로움으로 바꾸는 이 정도의 기적은 제 상식을 완전히 넘어섰습니다..”배원중은 멋쩍게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장면을 보니 어릴 적 손녀 유현이와 함께 무협 소설을 보던 때가 생각나는군.. 많은 무술인들이 필요할 때 약을 만들어 먹는 장면 말일세...”원서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했다. “저는 무협 소설을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유년 시절 무협 소설들을 여러 번 읽었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원서훈은 경외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회장님, 이 회춘단이 질병을 모두 고칠 수 있는 효능을 지녔다면, 신화 속의 신비의 약과 비교해도 결코 그 효과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배원중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이 약이 왜 이렇게 신비한지 생각해 본 적 있소? 그 원리가 무엇이겠소?”원서훈은 잠시 고민한 후 진지하게 말했다. “제 스승님이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무도의 내력 위에는 두 가지 더 강력한 존재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는 진기인데, 이는 무술의 한 경지를 뛰어넘은 고수가 획득할 수 있는 일종의 내력입니다. 그리고 진기보다 뛰어난 것에는 또 하나, 바로 영기라는 것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는 신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 생각에
토드는 감격에 겨워 말했다. "그렇네요!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모두 회춘단 덕분입니다..."송민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습니다, 027번 참가자. 자리로 돌아가세요. 경매는 계속되어야 하니까요."토드는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닦으면서 무대에서 내려갔다. 모든 사람들은 토드가 가벼운 걸음으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았다. 모두가 마치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었다. 조금 전까지 토드는 다른 사람에게 안겨서 무대에 올라왔으며, 목 위로는 입과 눈만 움직일 수 있었고 나머지는 사지 마비 상태였다.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에, 이 사람은 스스로 걸어 무대에서 내려올 수 있게 되었다. 이 엄청난 반전은 매우 강렬한 충격을 주었다. 이때 더욱 많은 사람들이 속으로 후회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 회춘단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던 것이다. 무대 위의 송민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 밤 네 조각의 회춘단 중 이미 절반이 낙찰되었습니다. 이제 두 개의 회춘단 조각과 한 알의 완전한 회춘단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최소 1년은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아직 회춘단을 낙찰 받지 못한 경매자들은 남은 세 번의 기회를 잘 잡으시기 바랍니다!"이 말을 듣자, 회춘단을 탐내던 사람들은 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마지막 한 알의 온전한 회춘단을 낙착 받을 재력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남은 기회가 이제 두 번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곧이어 송민정은 다시 말했다. "다음 경매 품목은 특별합니다. 이전에 경매 자료나 카탈로그에서 공개되지 않은 품목으로, 경매 측에서 일부러 비밀에 부쳐두고 지금에서야 여러분과 나누는 귀한 물건입니다." 말을 마치자, 그녀는 직원에게 경매 품목을 가져오라고 했다. 직원은 다시 은쟁반을 들고 무대에 올라왔는데, 이번에는 은쟁반에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의 형형색색의 자개로 만든 네 개의 장신구가 놓여 있었다. 송민
박청운과 은충환이 동시에 입찰가를 부르자,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이 부적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이때 은충환은 박청운이 이 부적에 관심을 가질 줄은 몰랐고, 미소를 지으며 양보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박 선생님, 첫 번째 부적은 선생님께 드리겠습니다. 저는 입찰하지 않겠습니다." 박청운은 두 손을 모아 웃으며 답했다. "회장님께서 마음을 써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럼 이번 부적은 제가 먼저 가져가겠습니다. 다음 부적은 회장님께 양보하겠습니다." 은충환은 크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하! 좋습니다, 박 선생님 먼저 낙찰 받으십시오!"박청운은 손을 들어 "2000만 달러를 부르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송민정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박청운 선생님, 부적의 입찰가는 매번 100만 달러씩 올리시면 됩니다. 그렇게 높게 부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박청운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송민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첫 번째 부적은 박 선생님께서 2000만 달러를 부르셨습니다.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실 분이 계십니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부적에 관심을 보였으나, 대부분 박청운의 명성을 알고 있었고 그를 매우 존경했기 때문에, 아무도 그와 경쟁하려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모두 속으로는 이 부적의 특별함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저 분이 2천만 달러를 불러 낙찰을 받을 정도라면, 저 부적에는 분명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텐데...'배원중은 속삭였다. "청운이와 은충환 회장이 이렇게 오랫동안 아무것도 입찰하지 않다가 갑자기 이 부적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뭘까?" 그는 옆에 있던 원서훈에게 물었다. "원 선생, 저 부적이 특별한 것이 있소?" 원서훈은 대형 화면을 오랫동안 주시한 후 신중하게 말했다. "회장님, 저 네 개의 부적은 확실히 최상급 자개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품질의 자개는 요즘 찾아보기 힘들지요.. 자개는 본래 몸을 보호하고
배원중이 이때 평온한 태도로 손을 들며 말했다. “나는 1억 달러를 제시하겠습니다.” 1억 달러라는 제안은 이전의 두 번째 회춘단 금액과 같은 금액이었다. 이 가격이 나오자마자 경쟁을 하려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낙찰가를 올리는 것을 그만 두었다. 호신부와 회춘단은 분명 다른 것이었다. 회춘단의 효과는 모두가 직접 목격했지만, 호신부는 그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호신부가 1억 달러라는 가격에 낙찰되는 것은, 분명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적이라고 손꼽힐 수 있을 것이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누구도 1억 달러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려 하지 않았고, 그렇게 세 번째 호신부는 배원중이 성공적으로 낙찰 받았다. 네 번째 호신부가 나왔을 때, 갑자기 부적에 관심을 가진 입찰자들이 생겼고 그들은 금방 낙찰가를 1억 5천만 달러까지 올렸다. 하지만 이 단계에 이르러서 많은 사람들이 이 호신부가 그렇게 큰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경쟁에서 하나둘씩 물러났다. 바로 그때,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가 손을 들어 조용히 말했다. “2억 달러를 제시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을 꺼낸 사람은 바로 한 중년 남성으로, 이정재와 상당히 비슷한 인상을 풍기면서도 그보다 더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었다. 배원중은 이 목소리가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져 무의식적으로 그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렸고, 목소리의 주인공을 발견하자 마자 순간적으로 위기감을 느끼며 얼굴이 즉시 굳어졌다. 이때, 중년 남성이 제시한 2억 달러라는 금액은 다른 사람들의 경쟁 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이 자리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돈이 많았지만, 2억 달러로 효과가 불분명한 호신부를 낙찰 받는다는 것은 분명 쉽게 용기가 나지 않는 일이었다. 그래서 현장은 일순간 조용해졌다. 송민정은 말했다. “마지막 호신부입니다. 99번 참가자는 2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할 분 있으십니까?” 현장에서는 여전히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이때, 경매 현장에 있던 송민정이 큰 목소리로 선언했다. "이제 곧 무대에 오를 경매품은 오늘 밤 세 번째 회춘단입니다! 회춘단을 낙찰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으니, 꼭 이 기회를 잘 잡으셔서 후회하지 않도록 하십시오.”이 말을 듣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왜냐하면 조금 전 토드가 두 번째 회춘단을 복용하면서, 사람들은 회춘단의 더욱 신비한 효과를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많은 사람들이 주먹을 불끈 쥐며 무슨 일이 있어도 세 번째 회춘단을 차지하겠다는 결심을 다졌다. 직원이 다시 은쟁반에 세 번째 회춘단을 올리고 무대로 올라왔다. 송민정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세 번째 회춘단의 시작가는 변함없이 100만 달러입니다. 매번 최소 100만 달러씩 입찰가를 올려 주시면 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이미 빠르게 진행되는 걸 바라고 계신 것 같으니,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입찰을 시작하겠습니다!” 송민정의 말이 끝나자마자 누군가가 외쳤다. "500만 달러!" 그가 외치자마자 다른 사람이 말했다. "지금 무슨 500만 달러야? 나는 1천만 달러로 올리겠소!" 모두가 알고 있었다. 세 번째 회춘단이 두 번째 회춘단의 낙찰가인 1억 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낙찰될 리는 없다는 것을. 두 번의 호가로 1천만 달러로 올라간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세 번째 회춘단은 비록 100만 달러에서 시작했지만, 10초도 채 지나지 않아 1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1000만 달러를 제시한 사람은 조금 전 토드에게 약을 양보하여 이번 회춘단을 저렴하게 얻으려 했던 그 부자였다. 그는 원래 최대 9천만 달러 정도면 이번 회춘단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토드가 회춘단을 복용한 후 상태의 변화를 보고 깊이 감명받아, 이전에 일찍 경매에서 물러났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이를 악물고 경매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이전과는
결국 몇 차례 금액이 더 상승한 뒤에 9천만 달러로 회춘단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부자는 결국 눈물을 머금고 또 다시 입찰을 포기하고 말아야 했다. 그 이유는 그가 단순히 돈이 없어서는 아니었고, 현재의 낙찰가가 당장의 지불 능력을 이미 초과했기 때문이었다. 마침내, 이 회춘단은 70세 정도 되어 보이는 유대인 사업가가 2억 8500만 달러에 낙찰 받았다. 이 유대인 사업가는 오랫동안 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등 다양한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그의 건강 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있었다. 최근에 그의 주치의는 그의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진단했고, 그의 신장이 이미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퇴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여기에 다른 합병증들까지 겹쳐, 의사는 그가 몇 년 내에 만성 신부전 말기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때가 되면 그는 장기간 투석에 의존하거나 신장 이식을 받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처럼 많은 만성 질환들은 그를 괴롭히고 있었고, 그의 체력도 이미 매우 약해져 있었다. 의사는 그의 수명이 10년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겨우 70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매우 늙어 보였고, 85세나 90세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가 회춘단을 성공적으로 낙찰 받은 후, 그는 그의 아들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무대로 올라갔다. 무대 위에서 그는 간절히 기도를 한 후, 직원이 건넨 회춘단을 감사히 복용했다. 이번에는 모든 관중들이 시간의 흐름이 거꾸로 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그 노쇠했던 노인의 외모가 눈에 띄게 젊어지기 시작했고, 원래 구부정했던 그의 몸도 점차 곧게 펴졌다. 이 유대인 부자는 자신도 모르게 그의 만성 질환이 얼마나 많이 개선되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는 그의 몸 상태가 놀라운 속도로 개선되고 있음을 느꼈다. 곧 그는 온 몸이 가벼워진 것을 체감했다. 나이를 10살 정도 젊어졌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5년 전의 상태로 되돌아간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