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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5장

수십 초 만에 경매 가격이 현장에서 연달아 올라가며 5500만 달러에 도달했다. 하지만 입찰가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올라갔다. "5600만!"

"왜 아직도 100만 달러씩 올리나? 나는 5800만 달러!"

"5900만! 5900만을 내겠소!!”

중동 부호는 좌우를 둘러보며 잠시 멍해졌다. 자신이 처음에 2000만 달러를 제시했을 때, 매우 결단력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자신은 단지 시작을 알리는 총성 역할을 한 셈이었다. 그는 이 상황이 미친 것 같다고 느껴졌다. 벌써 5900만 달러라니... 그는 자신이 첫 번째 회춘단을 놓친 어리석은 행동이 떠올라 더더욱 괴로워졌다. 그리고 그는 이를 악물고 다시 외쳤다. "6000만 달러! 내가 6000만 달러를......"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아까 5800만 달러를 부른 사람이 다시 외쳤다. "6800만! 내가 낙찰 받겠소!”

중동 부호는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자신이 6000만 달러를 부르며 결단을 내렸건만, 상대는 말조차 다 끝내지 못하게 막았다. 절망감이 온몸을 덮쳐왔고 그는 몸이 저리고 사지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가격이 6800만 달러를 넘어서자, 그가 생각한 낙찰가를 초과하게 되었고, 이는 그가 더 이상 회춘단 경매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는 자신을 자책하며 크게 외쳤다. "멍청아! 넌 정말 멍청이야!"

하지만 그의 자책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열정은 6800만 달러의 가격에도 전혀 식지 않았다.

곧이어 한 미국 부호가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그의 수행원이 손을 들어 입찰했다. "7000만 달러!" 이렇게 낙찰금을 부른 사람은 40세밖에 되지 않은 미국 백인이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인터넷 창업자 토드로, 몇 년 전 자신이 창업한 회사가 나스닥에 상장되어 현재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를 넘은 갑부였다. 그는 뛰어난 창업자일 뿐 아니라 모험심이 강한 야외 탐험가이기도 했다.

2년 전 스위스에서 스키를 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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