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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8장

배유현은 즉시 화상 통화를 통해 이 기쁜 소식을 버킹엄 호텔에 있는 배원중에게 전했다.

배원중은 버킹엄 호텔의 여러 규칙과 제약 때문에 불편한 마음이었지만, 이 소식을 듣자마자 기분이 한결 나아지며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잘됐다, 유현아! 네가 노력한 보람이 있구나! 그 은 선생님은 틀림없이 이번 경매의 배후 주최자일 거다!"

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화면 속의 배원중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할아버지, 요 이틀 간은 조금 불편하시겠지만, 경매가 끝나면 바로 할아버지를 제가 머무는 호텔로 모실 게요. 이미 객실을 준비해 두었어요."

"좋다!" 배원중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역시 너는 꼼꼼하고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는구나!"

배유현은 이어서 말했다. "할아버지, 경매 당일에 저는 VIP실에 있을 예정이에요. 그날은 할아버지와 마주치지 않을 테니, 어떤 일이 있어도 경매가 끝난 후에 이야기하시죠."

"알겠다!" 배원중은 웃으며 말했다. "부디 내가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

배유현은 주저 없이 말했다. "걱정 마세요, 할아버지. 반드시 성공하실 거예요!"

버킹엄 호텔에 있는 배원중은 전화를 끊으며 얼굴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고 곁에 있는 원서훈에게 말했다. "원 선생, 유현이 이 아이는 정말 훌륭한 인재야! 이렇게 많은 사람이 회춘단의 배후 주인을 찾고자 했지만, 오직 이 아이만이 성공했어. 정말로 감탄스러울 정도야.."

원서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하게 말했다. "유현 양은 타고난 재능과 비범한 결단력을 지니고 있어, 장차 큰 인물이 될 것입니다."

배원중은 고개를 끄덕이며 약간의 감탄을 담아 말했다. "유현이가 만약 남자였다면, 우리 집안이 큰 행운을 얻게 되었을 텐데, 아쉽구나... 정말 아쉬워!"

원서훈은 무언가를 말하려다 망설였지만, 결국 입을 다물었다. 그는 배유현이 페이셔스 그룹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후계자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생각을 배원중 앞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느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이 배원중의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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