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후, 스미스는 구현재조환 상자를 들고 병실로 돌아왔다. 제니는 그가 정말 약을 들고 온 것을 보고는, 얼른 그 상자를 낚아채며 물었다. "이 약은 경구용인가? 어떻게 먹여야 하는 거야?""경구용이야.." 스미스는 조금 망설이며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는 나도 몰라. 약을 준 사람이 나에게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거든.."제니는 약 상자를 손에 들고 살펴보았다. 다행히도 상자의 뒷면에는 한국어와 영문 설명문이 함께 적혀 있었다. 그녀는 약 상자에 기제된 간단한 한 문장을 보고 놀라며 말했다. "여기에 한 줄이 쓰여 있네.. 라고.”"젠장...!" 스미스는 욕을 하며 이를 악물었다. "나는 이런 허술한 항암제를 본 적이 없어! 어린이용 풍선껌 설명서보다도 덜 친절하잖아! 정말 믿을 수가 없다니까!" 이렇게 말한 뒤 그는 경멸스럽게 말했다. "기력을 회복한다니, 난 동양인들의 음양 이론이 정말 싫어. 그런 것들은 다 헛소리란 말이야! 그러니까 당장 이 쓰레기 같은 약을 버려!"제니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 나는 지미에게 이 약을 먹여볼 거야!"스미스는 즉각적으로 말했다. "이 약은 성분, 금기사항, 부작용도 전혀 적혀 있지 않다고. 완전히 쓰레기야! 어떻게 이런 걸 지미에게 먹일 수 있겠어?"제니는 고집스럽게 말했다. “적어놓은 것들이 중요한 게 아니야. 중요한 것은 그가 이 약이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썼다는 거야. 이 약이 그렇다고 하니까, 나는 시도해볼 거야!"스미스는 머리가 터질 듯한 고통을 느꼈다. 동양 전통 의학에 대한 그의 뿌리 깊은 불신이 아들이 죽음의 문턱에 있는 이 순간에도, 스미스는 이런 한약을 아들이 복용하도록 시도하는 것을 매우 꺼렸다.그러나 제니는 이제 이런 것들에 대해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마치 죽어가는 사람처럼 이
미국에서는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마지막에 라는 내용이 포함되며, 신앙은 정치적 올바름이라고 여겨지고, 실제로 신을 믿지 않더라도 그 존재를 부인할 수는 없다.따라서 스미스는 당황하여, 더듬거리며 말했다. "신은 우리에게 믿음과 지침을 제공하는 존재야. 하지만 이 한약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물건일 뿐이잖아.. 어떻게 신과 비교할 수 있겠어?"제니는 차갑게 말했다. "나는 당신이 마음속으로 신을 믿지 않는다는 걸 알아. 당신은 신을 믿지 않는다고."스미스는 마치 꼬리를 밟힌 듯한 표정으로 몸을 펴며 급히 말했다. "아니야! 나는 매주 당신과 함께 교회에 가고, 매일 신에게 기도하고 있어. 그런데 내가 어떻게 신을 믿지 않겠어? 나는 이 한국의 의약품을 믿지 않는 것뿐이라니까."제니는 비꼬듯 말했다. "당신이 교회에 갈 때마다 늘 무성의하게 기도하는 걸 다 알아. 그러니 당신에게서 신에 대한 경외심을 본 적이 없어. 그동안 계속 그래왔잖아!"스미스가 반박하려는 순간, 갑자기 아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 엄마, 왜 싸우고 있어요?"스미스는 무의식적으로 병상에 누워 있는 아들을 바라보았다. 아들이 깨어난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며 말했다. "네 엄마가 내가 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단다. 내가 언제 신을 안 믿었던 적이 있었니?" 이 말을 마치고, 스미스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맙소사! 지미!!! 깨어났구나? 아마도 진정제의 효과가 풀렸나 봐. 지금 기분이 어때?"제니도 무의식적으로 몸을 돌려 아들이 깨어난 것을 확인하고는, 급히 아들의 이마를 짚으며 물었다. "지미, 기분이 어때? 걱정하지 마, 엄마가 여기 있어.. 엄마가 네 곁에 계속 함께 있을 거야."지미는 조용히 말했다. "목이 말라요. 배도 조금 고프고요..."제니는 급히 물컵의 빨대를 그의 입에 대며 말했다. "지미, 어서 물을 좀 마셔." 그러고 나서 그녀는 갑자기 두 눈을 크게 뜨고 놀란 듯이 말했다. "지미, 너... 내 말이 들려??”스미스
스미스도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아내보다 조금 더 침착하게 아들에게 두 손가락을 펴 보이며 물었다. "지미, 아빠가 몇 손가락을 펴고 있는지 보이니?"지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개.. 보여요."스미스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세 손가락을 펴며 다시 물었다. "지금은?""세 개..."스미스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맙소사, 정말 보이는구나..."옆에 있던 제니는 더욱 흥분하며 손에 든 구현재조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약은 정말 신기해! 지미가 먹은 지 겨우 1, 2분밖에 안 됐는데, 청각이 회복되고 시각도 서서히 회복되다니... 이건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의 효과야..”스미스는 놀라며 말했다. "하지만 이건.. 이건 말이 안 돼! 만약 이 약이 정말 효과가 있다면, 이렇게 빨리 효과가 나타날 리가 없잖아?"제니는 그를 질책하며 말했다. "이건 사실이야! 사실이 눈앞에 있잖아, 아직도 부정할 거야?""아니..." 스미스는 급히 해명했다. "부정하려는 게 아니야, 그냥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래... 혹시 착각이거나, 이전 치료가 지금 막 효과를 본 것일 수도 있잖아?"제니는 분노하며 말했다. "당신은 정말 구제불능이야!!" 그러고는 무언가 떠오른 듯, 기계에 표시된 지표를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은 대체 왜 눈 앞에 두고도 못 보는 거야? 지미의 혈중 산소 농도와 혈압, 심박수 모두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잖아! 조금 전까지만 해도 지미의 산소 농도가 너무 낮아서 인공호흡기를 써야 했다고!"스미스는 이 사실을 떠올리고는 경악하며 말했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돼... 지금 당장 의사들을 불러야겠어!" 그는 곧바로 호출 벨을 눌렀다. "선생님, 급히 와 주세요!"곧 여러 명의 의사들이 함께 들어왔다. 그들은 병세가 악화된 줄 알고 달려왔지만, 도착하고 보니 환자가 엄마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고 당연히 모두 놀라고 말았다. 게다가 그의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을 보고 의사들은 깜짝 놀랐다. 이
그러나, 눈앞의 모든 상황들은 그들의 인식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따라서 의사들은 서둘러 세심하게 지미의 상태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 환자의 청각은 확실히 회복되었고, 시각도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었다. 지미는 조금 전에 겨우 눈 앞에 있는 윤곽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사물의 선명도와 밝기가 어느 정도 향상되었다. 그리고 그의 신체 기능 지표도 크게 개선되었는데, 이전에는 거의 죽음에 가까워진 상태였지만, 이제는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였다.주치의는 부부를 병실 밖으로 불러내며 의아해했다. "스미스 씨, 스미스 부인, 아직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미의 현재 신체 지표를 평가해 보면, 그는 이제 일시적으로 위협에서 벗어난 것 같아 보입니다.. 앞으로 최소한 한 두 달은 더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그는 턱을 매만지며 말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10여 분 전만 해도 24시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지금은 전체적으로 건강의 큰 개선이 보였으니까요..”제니는 손에 든 구현재조환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몇 분 전에 지미에게 이걸 먹였어요.""이게 뭐죠?" 주치의는 구현재조환을 보고 의아해하며 물었다. "스미스 부인, 제가 그 약을 좀 봐도 될까요?"제니는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약을 건넸다. 그러나 그녀는 눈을 떼지 않고 약을 주시했다. 주치의가 이 약을 연구하려고 가져가겠다고 말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지금의 제니는 이 약이 아들을 구할 유일한 희망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주치의는 구현재조환을 받아 들고 앞뒤로 살펴보며 어색하게 말했다. "이게... 약인가요? 설명이 너무 대충 적혀 있지 않나요?" 그는 스미스를 바라보며 의아해했다. "스미스 씨, 이것이 의약품이라면.. 어떤 암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체적으로 적어야 하지 않나요..? 만약 이게 타깃 약물이라면, 관련 유전자 타깃도 기재해야 할 테고요..?”스미스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듣고 연신 고
제니의 날카로운 질책에 스미스는 물론 주치의도 부끄러움을 느꼈다. 주치의는 약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물었다. "이 약을 하나 가져가서 검사해도 될까요?""절대 안 돼요!" 제니는 약을 빼앗아 가며 말했다. "이건 내 아들의 목숨을 살릴 약이예요. 그 누구도 가져갈 수 없어요!"주치의는 약을 돌려받으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설명했다. "스미스 부인, 오해하지 마십시오. 이 약의 성분을 분석해 보고 싶어서 그러는 겁니다. 이 약이 어떻게 효과를 발휘하는지 알고 싶고, 지미의 회복이 이 약 덕분인지 확인하려는 거예요. 부인은 이 약을 조금 더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제니는 분노에 찬 얼굴로 말했다. "당신은 그냥 여기서 나가요! 저는 당신들 같은 '과학자'들의 태도가 정말 지긋지긋해! 현실이 이렇게 분명한데도 믿지 않다니, 과학이 현실보다 설득력이 있나요?!" 제니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병실로 돌아갔다. 스미스와 주치의는 서둘러 제니를 뒤따라 들어갔다. 그들은 지미가 고통스럽게 일어나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다. 제니는 아들의 곁으로 다가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지미, 지금 기분이 어때?"지미는 말했다. "몸이 이전보다 가벼워졌고 힘도 좀 생겼어요. 하지만 시야는 여전히 흐릿해요. 아까는 점점 나아지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그게 없어요.."제니는 서둘러 말했다. "지미, 걱정하지 마. 약효가 다한 걸지도 몰라. 내일 다시 먹으면 상태가 더 나아질 거야."지미는 흥분하며 물었다. "엄마, 내 병이 나아지고 있는 거예요?"제니는 기쁨에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머리를 안았다. "맞아, 지미. 너는 곧 나아질 거야!"지미는 행복한 얼굴로 말했다. "나아지면 야구도 하고 싶고, 롤러코스터도 타고 싶고, 해양 박물관에도 가고 싶어요!"제니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좋아! 무엇이든 하고 싶은 거 다 엄마가 함께 할 거란다!"스미스는 이 광경에 눈물을 흘리며 주치의에게 물었다. "저 약이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요?"주치
이학수는 얼굴을 찌푸린 채 물었다. "스미스 씨, 무슨 일이시죠?"스미스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학수 씨, 제 아들에게 주신 약을 먹였더니, 아이의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매일 한 알씩 이 약을 먹이면 아이의 상태가 얼마나 더 좋아질 수 있는지, 그리고 이 약이 암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연락드렸습니다."이학수는 대답했다. "그건 확실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병의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 환자의 상태가 아무리 심각해도 구현재조환을 꾸준히 복용하면 상태가 계속 좋아질 겁니다. 장기간 복용하면 완치도 가능할 것이고요."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먼저 아이의 상태를 관찰해 보세요. 이 구현재조환을 한 상자 모두 복용했을 때 병세가 얼마나 나아지는지 확인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스미스는 이학수에게 더 많은 약을 요청하려고 했으나, 이학수가 그 순간 말했다. "죄송합니다, 스미스 씨. 지금 제가 좀 바빠서요. 이만 끊어야겠습니다."이학수는 전화를 끊자마자 즉시 시후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 시후는 레바논에서 귀국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시후가 전화를 받자 이학수가 말했다. "은 선생님, 미국에서 일이 잘 풀리고 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FDA 관계자가 한약에 대해 큰 저항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학수는 스미스와의 만남과 스미스가 전화를 걸어온 일을 모두 설명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겉으로는 싫다고 했지만, 솔직하게 행동했군요.. 스미스는 구현재조환을 더 얻으려고 전화했을 겁니다."이학수도 웃으며 답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말을 끊었습니다."시후는 말했다. "아마 다시 전화할 겁니다. 다음에 전화하면 이렇게 말하세요. 구현재조환은 부작용이 거의 없으니, 상태가 심각하면 하루에 일곱 여덟 알씩 먹여도 된다고요. 단, 너무 많이 먹으면 효과가 과잉될 수 있지만,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30분 마다 한 알을 복용시키고, 오늘 안에는 일곱 알을 모두
시후의 말을 듣고 이학수는 마치 깨달음을 얻은 듯했다. 그래서 그는 급히 웃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 이런 사람을 상대하는 데에는 역시 선생님이 최고이시군요..! 제가 지금 떠난다면, 스미스는 분명히 한국까지 쫓아올 겁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오겠다면 오라고 해요. 하지만 그가 와도 상대하지 마십시오. 그가 만나자고 하면 무시하시요요." 그리고는 시후가 다시 말했다. "아 참, 스미스를 만나기 위해 중간에 마케팅 회사를 고용해서 많은 돈을 들여 그를 만난 것이 아니었나요..? 그렇다면 나중에 그가 당신을 만나고 싶다고 하면 그 역시도 회사를 통해서 미팅을 할 수 있다고 말하도록 하세요.”이학수는 웃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 한국에는 그런 로비를 직접적으로 맡는 회사가 없습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화룡 씨에게 알바를 하라고 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시후는 다시 물었다. "스미스를 만나기 위해 얼마나 썼죠?"이학수는 급히 대답했다. "5만 달러를 썼습니다.."시후는 말했다. "좋아요, 나중에 그가 한국에 오면, 이화룡 씨를 통해 당신을 만나도록 하십시오. 그때 이화룡 씨에게 500만 달러를 요구하라고 하죠. 그가 500만 달러를 내야 당신과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이학수는 무심코 말했다. "은 선생님, 스미스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것 같아요. 그는 그만한 돈을 내지 못할 겁니다."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그가 한국에 올 때는 아들만을 위해 오는 게 아닐 겁니다. 분명 FDA 전체를 대표해서 오겠죠. 그때는 FDA가 그에게 예산을 지원해줄 겁니다."이학수는 이때 비로소 깨달으며 자조적으로 말했다. "제가 보는 눈이 너무 좁았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맞아요. 그의 아들이 구현재조환을 먹으면, 미국 전체 의료 시스템이 우리 약에 대해 알게 될 것이고, 아마도 전 미국이 들썩일 큰 뉴스가 될 겁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 당연히 이 일이 많
스미스는 급히 말했다. "눈에 띄게 호전되었습니다. 의사는 일시적으로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났다고 했어요.."이학수는 물었다. "약은 몇 알을 먹였습니까?""한 알이요!"이학수는 말했다. "우리 구현재조환은 부작용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 아드님의 상태가 위중하다면 몇 알 더 먹일 수 있습니다. 매 30분 마다 한 알 씩, 일곱 알을 다 복용시키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최소한 앞으로 두세 달은 생명에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암세포가 계속 퍼지고 성장하면서 곧 다시 위급한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스미스는 급히 물었다. "오늘 약을 다 먹이면 내일은 어떻게 합니까?"이학수는 말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오늘 약을 다 먹이면 최소 두세 달은 생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를 잘 통제한다면 앞으로 6개월 정도 더 사는 것도 가능할 것이고요. 나머지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시죠." 이학수는 이어 말했다. "스미스 씨, 이제 저는 쉬어야 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는 스미스가 반응할 틈도 없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전화를 끊자마자 이학수는 바로 비행기 승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항로 신청과 이륙 준비를 하게 했고, 즉시 공항으로 향했다. 승무원과의 통화 후, 이학수는 바로 휴대폰을 끄고 모든 짐을 챙긴 후 체크아웃도 하지 않고 바로 택시를 타고 호텔을 떠나 공항으로 향했다....한편, 병원에 있는 스미스는 여전히 이학수가 가지고 있던 남은 구현재조환 한 상자를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다시 용기를 내서 이학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방이 전화를 꺼 두었다는 메시지가 들려왔다. 스미스는 순간 후회가 밀려왔다.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그가 이학수에게 거만하게 행동하는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구현재조환을 두 상자 모두 얻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후회해도 소용이 없기에 그는 다시 아들 지미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스미스는 이학수의 말을 떠올리며, 이학수가 지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