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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5장

말을 마치고, 이학수는 캐리어를 끌고 성큼성큼 식당을 나섰다.

한편, 스미스는 자신이 모욕당한 것처럼 느꼈다. 그가 잠시 멍하니 있는 사이, 이학수는 이미 식당을 나가버렸다. 그는 테이블 위의 구현재조환을 내려다보며 극도로 분노했고, 손을 들어 그 약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며 마치 분노를 쏟아내듯 소리쳤다. "무슨 개 같은 소리야!! 이런 건 전부 다 개똥 같은 것들이야! 내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들여 최첨단 의학 기술도 시도해봤다고!!! 아마도 대통령이 암에 걸려도 내 아들이 받은 치료보다 더 많은 치료를 받을 수는 없을 거다! 그렇게 많은 노력을 들여도 못 고쳤는데, 이런 쓰레기 같은 약이 어떻게 내 아들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거냐고!!"

이때, 그동안 뒤에서 숨어서 두 사람을 방해하지 않았던 홍보 담당자가 급히 나와서 물었다. "스미스 씨,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이학수 씨가 떠난 건가요?"

스미스는 분노하며 말했다. "그는 이미 여기서 나갔어!"

홍보 담당자는 난처해하며 물었다. "음식이 거의 준비되었는데, 내어올까요?"

"젠장할!" 스미스는 짜증스럽게 욕하며 말했다. "사실 이곳의 셰프가 한 요리는 개똥 보다 못한 맛이야!! 지금까지 돈 때문에 참아왔지만, 나 같으면 그 자식이 만든 음식을 그의 엉덩이에 다 처박아 넣었을 거다!"

홍보 담당자는 순간 얼어붙었다. 늘 점잖고 신사적이던 스미스가 이런 폭언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스미스가 지금 매우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이때는 무슨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급히 웃으며 말했다. "스미스 씨, 걱정 마십시오.. 다음번에는 꼭 셰프를 바꾸겠습니다. 미슐랭 스타 셰프를 초청해 직접 요리하게 하죠."

스미스는 고개를 저으며 차갑게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그는 기운이 빠진 채로 눈이 붉어진 상태로 말했다. "이번이 당신들과의 마지막 협력일 테니까요.. 앞으로 이런 일로 나를 찾지 말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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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곽영길
소설이 끝이없는거고 오로지 즐거리로만 생각하고 써내려 가는게 소설이냐 집어쳐라 처음부터 읽어서 어쩔수없이 읽어보고 있지만 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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