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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5장

시후가 화제를 바꾼 것을 본 고은서는 공격적인 태도를 멈추고 시후의 말에 답했다. "다음 달 초부터 먼저 캐나다 밴쿠버, 몬트리올, 토론토, 오타와에서 각각 콘서트를 열고, 그 다음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향할 거야.. 첫 번째 목적지는 뉴욕이며, 그 다음 동부 해안에서 출발하여 서쪽으로 시카고, 휴스턴, 그리고 서부 해안의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까지.. 아마도 북미를 순회하는 데만 해도 약 한 달 정도 걸릴 수 있을 것 같아.. 그 다음에는 아마도 유럽으로 갈 거야..” 그렇게 말한 후 고은서는 시후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불만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시후 오빠, 내가 해외 투어를 시작하면 우린 두 세 달 동안 만나지 못할 수도 있어..."

시후는 "일단 네 일은 중요한 거잖아..? 그리고 이번은 너가 은퇴하기 전에 마지막 콘서트라며.. 그래도 이번 콘서트가 끝나면 한국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고은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공식적으로 연예계를 은퇴한 뒤에는 Koreana 그룹을 공식 승계 받아야겠지?” 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시후를 바라보며 웃음지었다. "시후 오빠, 내가 이미 생각을 해 봤는데.. 그룹을 인수한 후에 제일 먼저 서울에서 몇 개의 프로젝트에 투자할 거야. 그 다음에는 매일 서울에 갈 거고. 그러니 내가 계속 서울에 간다면 나를 반갑게 맞이해 줘야 된다?”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 그래 좋아, 너가 오기만 하면 내가 언제든지 환영해 줄게!”

고은서는 서둘러 말했다. "그럼 이렇게 약속하자. 그때가 되면 내가 늙었다고 나를 밀어내지 마?!”

"알았어..." 시후는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만족한 고은서는 공항을 향해 차를 운전했다. 고선우 회장이 시후에게 준 개인 제트기가 가까운 공항에 있었기 때문이다. 은 회장의 콩코드 여객기는 이미 노르웨이로 다시 이륙한 뒤였다. 이번에는 시후와 함께 서울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박혜정 외에도 이화룡, 안세진 역시도 시후를 만나기 위해 이미 장소에 도착해 있었다.

시후가 공항에 도착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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