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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0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감히 움직이지 못한 은희양과 은희도 부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절반의 친척들은 블랙 드래곤 병사들에 의해 구름산에서 쫓겨났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여기서 24시간 동안만 무릎을 꿇고 있으면 되었다.

은희양과 은희도는 원래 산에 먼저 오른 50%의 인원이었다. 시후가 산에 먼저 올라온 사람들을 먼저 집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하는 것을 보고 은희도는 급히 그에게 물었다. "저.. 회장님... 혹시 아버지를 돌아가도록 허락해 주실 수 있나요?"

시후는 차갑게 말했다. "가능하지,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는 여기서 3일 동안 무릎을 꿇고 있다가, 3일 후에 당신의 아버지는 떠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은 엠그란드 그룹에 가서 이태리 부회장에게 보고하도록 해.”

은희도는 이 말을 듣고 너무 기뻐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말했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은희양도 이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쉬며 고마운 마음으로 말했다. "시후야, 우리를 관대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맙다..”

이를 본 은정공은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불안해하며 재빨리 물었다. "시후야... 그럼... 나는 어떡하니? 내가 그들의 가족의 재산을 관리하라고 동의하지 않았니? 난 이미 준비되었다!”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이건 제 마음이 바뀐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큰아버지께서는 갈 필요는 없겠네요. 여기에 머물면서 조상을 공경하도록 하십시오.”

은정공은 갑자기 극도의 절망감을 느꼈다. 원래는 이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기쁨이 물거품이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옆에 있던 은지환의 꿈은 더욱 더 산산조각 나 버렸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은희도 집안의 재산을 얻고, 자신이 아버지를 따라 구름산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므로 은정공이 말을 하기 전에 은지환은 마지못해 말했다. "시후야... 네가 무슨 말을 하든 은희도 씨를 돌려보내서는 안 돼. 그는 본질적으로 반항적이라고. 그래도 그를 돌려보내면 그때는... 네가 호랑이를 산으로 돌려보내는 것과 뭐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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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이것 좀 봐, 전혀 정직하지 않아. 이게 바로 내가 널 싫어하는 이유야. 한마디도 진실된 말이 없잖아." 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떠나고 싶으면 그렇게 말해. 그렇게 말만 하면 나는 기회를 줄 거야. 마침 해야 할 일이 있어. 그러니 만약 산을 떠나고 싶다고만 말하면 내가 그 일을 맡겨 줄게.” 은지환의 눈이 갑자기 빛났다. 그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말할 게... 말하면 되잖아. 나는 정말구름산에 머물고 싶지 않다... 시후야... 나에게 기회를 줘! 사탕수수를 자르러 마다가스카르에 가지만 않는다면, 어떻게 하라고 해도 다 할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어떻게 마다가스카르에 보낼 수 있겠어? 어쨌든 본가의 구성원인데.. LCS 그룹이 엘에이치 그룹을 위해 일하게 할 수는 없지." 이에 시후는 이렇게 말하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는 노르웨이로 가도록 해.”은지환은 노르웨이이라는 단어를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 뿐만 아니라 큰 흥분으로 말했다. "노르웨이로?! 갈게, 갈 게! 네가 원하는 대로 노르웨이로 가면 되는 거지? 그냥 말만 하면 내가 최선을 다할게!" 이때 은지환은 매우 기뻐서 속으로 황홀한 생각을 금할 수 없었다. ‘시후는 노르웨이 왕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가 LCS 그룹을 대표하기를 원하는 거야.. 그러니까 나에게 노르웨이로 가라고 요청하는 거지! 게다가, 헬레나는 내 약혼자였던 걸 생각하면, 그녀가 곧 노르웨이의 여왕이 될 거야.. 그렇다면 나는 다시 헬레나의 마음을 다시 얻고 우리 그룹과 노르웨이 왕실 사이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거야..! 공작이 되면 나 뿐만 아니라 그룹에도 많은 이익이 되겠지..! 시후가 정말 좋은 일을 하려는 것 같군!’ 이를 생각하며 은지환은 이미 시후를 자신의 부모처럼 여기고 재빠르게 아첨했다. "시후야...아 아니다! 회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노르웨이에 도착한 후에는 온 힘을 헬레나를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저에 대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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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의 등장으로 소민지의 눈이 갑자기 커지며 그녀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그녀는 놀란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친애하는 은인이시여, 오셨군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였고 옆에 있던 소성봉은 신이 나서 말했다. "은시후 씨... 당신의 관대함에 감사드립니다..."시후는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시후는 소성봉에게 관대한 것이 아니라, 그저 소성봉이 엘에이치 그룹의 우두머리로서 지위를 정직하게 넘겨주었고, 소민지가 엘에이치 그룹을 물려 받았으니 소성봉은 시후에게 어떠한 위협도 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손민지가 엘에이치 그룹을 이끌게 된다면 엘에이치 그룹의 오랜 원한과 증오는 사라지게 될 것이기에 이 문제로 계속해서 소성봉을 당황하게 할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입을 열어 소성봉에게 말했다. “소성봉 씨가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한 후에는 당신이 그곳에서 하는 일을 간섭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한 나는 당신이 곳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방해하지 않을 겁니다.”소성봉은 마치 사면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재빨리 허리를 숙여 감사 표시를 했다. "감사합니다, 은시후 씨! 감사합니다!"시후는 소민지를 바라보며 말했다. "소민지 씨, 며칠 동안 시간을 ​​내어 소성봉 씨를 따라 마다가스카르로 갈 사람을 정해야 합니다. 동시에 부동산 중개인 두 명을 마다가스카르로 보내십시오. 일단 그의 요구에 맞는 토지와 저택을 구매하고 그 후의 소성봉 씨가 그곳으로 가도록 하죠.”소민지는 주저 없이 말했다. "네, 은인이시여.. 오늘 밤부터 이 두 가지 일을 처리하겠습니다."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소성봉에게 말했다. "소성봉 씨, 주변에 친척도 없이 이렇게 먼 곳으로 혼자 가면 괴로울 겁니다. 당신의 둘째 아들 소수덕은 아직도 내 손에 억류되어 있죠. 모든 것이 준비되면 둘째 아들도 당신이 데려가도록 하세요. 나는 소수덕 씨에게도 당신과 같은 요구를 합니다. 내 허락 없이 마다가스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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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소성봉에게 "소성봉 씨, 가시지요."라고 손짓을 했다. 소성봉은 시후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박상철 집사를 따라 호텔 객실에서 나갔다.이제 객실에는 박혜정과 소민지만이 남아 있었다.시후는 소민지에게 TS Shipping의 자본금 증액 건, 그리고 향후 유럽에서의 사업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박혜정이 시후에게 물었다. "시후, 내일 아침에 서울로 돌아갈 거니..?”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 이모님.. 아침 일찍 돌아갈 생각입니다.”박혜정은 조금 미안한 기색으로 물었다. "그럼.. 정말 미안한데, 나도 같이 갈 수 있을까..?" 이때 박혜정은 이미 서울을 앞으로 생활할 장소로 여기고 있었다. 한때 시후의 부모님이 살았던 작은 안뜰이 있는 저택이 그녀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장소였던 것이다.시후는 아버지에 대한 박혜정의 감정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오랜 사랑과 미움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는 용기를 존경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답했다. "네 그러시죠.. 오늘 밤 소민지 씨와 함께 호텔에 머무시면 됩니다. 내일 아침에 제가 사람을 보내 모셔다 드리죠.”박혜정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나는 이제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지 않을 생각이니, 부모님 댁에 가서 좀 쉬고 싶어.. 그럼 시후야 내일 출발할 장소로는 내가 혼자 갈게.”소민지는 서둘러 물었다. "엄마, 외할아버지 댁에 가시는 거예요? 그럼 나도 갈래요."박혜정은 웃으며 말했다. "아니야 됐어. 네 할아버지가 내일 가족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하셨잖아. 신임 회장으로써 너는 반드시 그 자리에 참석해야 할 거다. 그러니 시후가 조금 수고해야겠지만, 창원으로 데려다 줄 거야..” 그녀는 그렇게 말한 뒤 다시 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후, 미안하지만 민지를 좀 부탁할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괜찮습니다 이모님.. 민지 씨와 아직 논의할 것이 남아 있어서요. 논의한 후에 그녀를 엘에이치 그룹의 본가로 안전하게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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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을 들은 시후는 숨이 막힐 지경이었고, "하아.. 스케줄이 너무 빡빡한데.."라며 한숨을 쉬었다."괜찮아요." 소민지는 단호하게 말했다. "지금은 제 체력이 매우 좋으니까요. 그런 건 별 일 아니에요." 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시후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애원하는 어조로 부드럽게 말했다. "친애하는 은인, 제 어머니 외에 서울에서 제 유일한 지인은 당신 뿐이라고요.. 그러니 제가 당신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그렇다면 당신은 나를 거절할 수 없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동의하며 미소를 지었다. "시간만 된다면 가능하죠.”"정말요?!" 자신이 가장 원했던 답을 얻은 후, 소민지는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시후는 시간을 보더니 말했다. "자, 이제 시간이 늦었으니 먼저 엘에이치 그룹까지 보내 줄게요.”소민지는 서둘러 물었다. "그럼 당신은 오늘 밤 어디로 가시나요? LCS 그룹 본가로 가세요?”"아니요." 시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Koreana 그룹 본가에서 자주 지내다 보니, 이제 나에게는 그곳이 더 편해진 것 같아요."소민지는 고은서와 시후가 약혼을 했었다는 사실을 갑자기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 시후는 안세진에게 차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한 다음, 소민지를 창원으로 보내기 위해 터미널까지 차를 몰고 갔다.가는 길에 소민지는 시후의 옆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며 몇 번이나 말을 꺼내고 싶었지만 결국 말을 속으로 삼켰다. 시후가 차를 정차한 후에 소민지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은인... 제 부모님 사이의 문제를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내 아버지는 엄마와 이혼하는데 절대 동의하지 않으셨을 거예요..."시후는 그녀에게 물었다. "소민지 씨는 부모님이 이혼하기를 원하나요?""네." 소민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두 사람 모두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았으니까요.. 그런 이름뿐인 결혼은 계속해서 질질 끌기 보다는 빨리 끝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한숨을 쉬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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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는 세상에 누군가가 배호영의 귀를 자를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런 잔혹한 방법은 너무나도 잔인해서 재벌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어떤 재벌가라도 집안의 일원이 이런 일을 당하면, 상대와 끝까지 싸우기 위해 모든 것을 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임스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만약 정말 그 닌자들이 한 일이라면, 이렇게 대담할 수는 없었을 거야... 페이셔스 그룹의 힘이 워낙 강력하니까. 아무리 미국과 일본이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페이셔스 그룹이 진지하게 공격하려 하면, 이가 닌자 전체가 달려들어도 페이셔스 그룹을 이길 수 없을 텐데..’ 그리고 나서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설마 진짜 배후는 닌자들이 아니란 말인가? 만약 그들이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지? 페이셔스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위치도 무시할 수 있는 존재라면, 이 미스터리한 인물의 실력은 가늠조차 어려울 거야..’ 그러다 제임스는 갑자기 눈을 크게 뜨며 마음속으로 물었다. ‘설마 제이콥을 죽인 그 사람인가?!’ 그 순간, 제임스는 온몸이 떨리고 긴장감에 휩싸였다. 그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만약 배호영을 납치한 배후가 동생 제이콥을 죽이고 이탈리아 조직을 사라지게 한 그 미스터리의 인물이라면, 다음 목표는 분명 자신일 것이다.옆에 있던 가정부는 제임스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서둘러 물었다. “제임스... 괜찮아요?”제임스는 정신을 차리며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무 일도 아니야... 단지... 배 도련님이 이런 일을 당할 줄 몰랐을 뿐이예요...”“그러게요…” 가정부도 한숨을 쉬며 말했다. “들리는 말로는, 회장님께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고 하네요…”제임스는 재빨리 물었다. “또 다른 소식은 없나요?”가정부는 생각하며 말했다. “다른 소식은 별로 없어요.. 도련님이 납치된 이후로 집안의 여자 분들을 돌보라는 지시가 내려졌어요. 사모님께서 도련님의 귀를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기절하셨거든요. 저는 계속 부인을 돌보고 있다가 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4장

    페이셔스 그룹은 많은 인력을 동원해 브루클린 사건 현장 근처에서 목격자를 수색했고, 사건 발생 당시의 영상을 촬영한 사람들에게 10만 달러의 현금으로 영상을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게다가 영상을 제공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개인 정보를 기록하지 않고 현금으로 거래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사람들의 의심을 불식시키려 했다. 이 전략은 효과가 좋았다. 소문이 브루클린에 퍼지자 사건을 촬영한 사람들이 줄지어 페이셔스 그룹에 영상을 팔러 왔다. 불과 20분 만에 페이셔스 그룹은 여덟 개의 서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사건 영상을 확보했다. 그러나 일부는 배한빈이 거리의 여인과 키스하는 장면부터 촬영했으며, 또 다른 일부는 그가 두 개의 귀를 발견하는 장면부터 촬영했다. 페이셔스 그룹이 원하는 것은 후자의 영상이었다. 그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언론과 대중 앞에서 동정을 유도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페이셔스 그룹이 상상도 못한 것은, 영상을 판매한 8명의 행인 중 네 명이 블랙 드래곤의 일원이었다는 것이다. 이중열은 페이셔스 그룹이 반드시 명성을 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그 방법으로 동정을 유도할 것이라는 점을 이미 예측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그의 계산에 맞춰 진행된 셈이었다.블랙 드래곤의 일원들이 거리의 행인으로 변장해 사건을 촬영한 이유는 바로 페이셔스 그룹에 그들이 원하는 ‘방패’와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처음 배한빈이 거리의 여인과 키스하는 영상을 공개한 사람도 블랙 드래곤이었다. 배해산은 자신들을 공격하는 자들과 자신들에게 방어 수단을 제공하는 자들이 모두 시후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현재 거대한 힘을 가진 페이셔스 그룹은 그저 시후에 의해 미로 속에서 놀아나는 쥐와 같을 뿐이었다. 겉보기엔 그들 스스로 움직이는 것 같았지만, 사실 그들이 어떤 방향으로 가든 모두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정교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한편, 페이셔스 그룹이 영상을 찾고 있는 동안 페이셔스 그룹의 집에 숨어 있는 제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3장

    배해산의 견해로는 오해를 받는 일은 딱히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그저 중요한 것은 오해를 빨리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로맨스 영화들을 보면, 남녀 주인공이 처음엔 서로 오해를 하다가 그 오해가 풀리면서 더욱 관계가 깊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인간이란 원래 그렇지 않은가.그래서 배해산은 이번 사건을 위기 관리의 좋은 기회로 보았다. 이번 기회를 잘 잡게 된다면, 그래서 배한빈에게 위대한 아버지라는 이미지를 세워준다면, 배한빈은 분위기의 반전을 이끌어 낸 뒤 승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이셔스 그룹 또한 더 나은 대중적 지지 기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이때 배해산의 동생 배한산이 말했다. “형님, 기자들을 집으로 직접 부르는 건 너무 의도적이지 않습니까. 비록 인질범들이 화를 내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우리가 일부러 동정을 사고자 하는 것으로 여길 겁니다.”배해산은 반문했다. “그럼 네 생각은 뭐냐?”배한산은 급히 제안을 내놓았다. “형님, 제 생각엔 차라리 영상처럼, 우선 제 3자를 통해 호영이가 납치되었고, 한빈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썼다는 사실을 먼저 알리는 게 낫지 않겠어요. 그 다음 뒤에서 여론을 부추기면 언론들은 분명 우리를 찾아올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받아 이번 사건의 진상을 공개하면 되죠.”배해산은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야! 이렇게 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지겠구나.”배한빈은 이 말을 듣고 급히 말했다. “아버지!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 여러 명이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었어요. 그 사람들은 호영이의 귀를 그 상자에서 꺼내는 장면을 분명히 찍었을 겁니다. 그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가기만 하면, 이 일은 확실히 해결될 것 같습니다!”배해산은 즉시 말했다. “그래. 그렇다면 영상 촬영자를 찾기 위해 10만 달러의 포상금을 걸도록 해라. 그런 다음 이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알겠습니다!” 배한빈이 대답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2장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람은 말했다. 심지어 더 악의적인 댓글도 있었다. 온라인에는 각국 언어로 다양한 조롱과 비난이 넘쳐났고, 전 세계 네티즌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페이셔스 그룹에 대한 여론이 점점 나빠지는 것을 보며 배한빈은 애가 타서 아버지 배해산에게 말했다. “아버지, 제발 어떻게 좀 해주세요. 이 일이 계속 이렇게 악화되면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페이셔스 그룹 전체의 체면이 다 깎이겠습니다..”지금 배한빈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명성이 완전히 망가지는 것이었다. 앞으로 사람들이 그를 볼 때마다, 또는 그의 이름만 들어도 매춘부와의 사건을 떠올린다면, 그의 앞날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되면 그는 마치 구설수에 오른 연예인이 되어 버릴 것이고, 그의 아버지 역시 그를 가문의 후계자로 세우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에게 자신을 도와 이 상황을 반전시켜 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배해산도 걱정스러웠다. 그는 아들의 명성뿐만 아니라 집안의 미래에도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자신이 막 회장직에 올랐고, 외부에서는 그가 권력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떠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1장

    시후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정신과 심리 양쪽으로 압박을 하여 적이 저항하지 못하고 순종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시후는 이미 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들의 약점을 정확히 노릴 수 있었다. 대다수 부유층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익과 체면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시후가 이번 일을 크게 키우고 페이셔스 그룹에 큰 타격을 주고 싶다면, 그들의 치부를 폭로하는 방법이 최고의 해결책이었다. 배한빈이 집에 돌아와 분노에 가득 찬 가족들을 마주하고 나서야, 그는 이미 인터넷에서 자신이 화제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영상이 인터넷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는 거의 기절을 할 뻔했다. 그는 그 길거리 매춘부가 꼴도 보기 싫어 한참 동안 불쾌했고, 차 안에서도 몇 번이고 토할 뻔했었다. 게다가 손에는 아들의 두 귀가 들려 있었으니,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간신히 버티고 집에 돌아와 즉시 에이즈 예방 약을 복용하려 했지만, 정작 자신과 매춘부의 키스 영상이 먼저 퍼져 나가 있다니... 격노한 배한빈은 거의 발광할 듯이 가족들 앞에서 소리쳤다. “반드시 그 영상을 올린 놈을 찾아내 죽여 버리겠어! 이대로는 절대 참을 수 없어!” 배해산은 냉정하게 말했다. “그 영상은 네가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찍혔으니, 명백히 너를 노리고 있었던 거다. 아마 그들 중 한 사람이겠지.” 배한빈은 어리둥절하며 말했다. “아버지, 그들이 돈이 필요하다면 그냥 요구하면 될 텐데, 왜 이런 짓을 벌인 걸까요?!” 그러면서 그는 아들의 두 귀를 내밀며 말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잔인하게 호영이에게 이런 짓을 하는 거죠?! 우리 페이셔스 그룹이 그들과 목숨 걸고 맞서 싸울까 두렵지 않은 걸까요?!” 배해산은 얼굴을 찌푸린 채 말했다. “그들이 호영이의 귀를 자른 건, 우리에게 겁을 주고, 우리가 뭘 해도 감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일 거다.. 우리의 의지를 무너뜨리려는 거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0장

    그는 당장이라도 닌자들을 잡아 갈갈이 찢어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닌자들의 진짜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배해산은 주위에 많은 정보통이 있었기 때문에, 배한빈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이미 이 일을 전해 들었다. 그는 배호영을 특별히 아꼈는데, 손자의 귀가 잘렸다는 소식에 분노가 극에 달해 서재 안에서 부술 수 있는 것은 모두 부수고 있었다.이 소리를 듣고 놀란 아내는 급히 남편에게 와 상황을 진정시키며 겨우 배해산을 막아 세웠다. 소식을 들은 후 아내는 방 안에 더 부술 물건이 남아나지 않은 것을 보고 배해산을 연신 때리며 울부짖었다. "어떻게든 우리 손자를 무사히 구해 와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나도 죽어버릴 거야!" 배해산은 이미 심란한 상태였는데, 아내가 자신을 더 자극하는 것을 원치 않아 불만스럽게 말했다. "알았어! 호영이는 당신 손자이기도 하지만 나의 손자이기도 해. 반드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아이를 구해 올 거야!" 아내는 다시 물었다. "정말이에요? 그들이 무자비하게 호영이를... 호영이를..." 아내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배해산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그들은 돈을 원할 거야. 그들이 돈을 원한다면 호영이를 해치지 않을 거야." 아내는 다급히 덧붙였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 놈들에게 반드시 복수해야 해요!" 노부부의 서재에서 난 소란은 곧바로 배호영의 어머니와 다른 페이셔스 그룹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배해산은 이들에게도 사건의 상황을 숨기지 않고 설명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난 배호영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렸고, 다른 가족들 역시 몹시 불안해했다. 평소 안락한 생활에 익숙했던 이들은 가족이 납치당하고 심지어 귀가 잘렸다는 소식에 한편으로는 화가 나고 한편으로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한동안 페이셔스 그룹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 배한빈이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인터넷에는 또 다른 화제가 되는 영상이 올라왔다. 그 영상의 제목은 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9장

    그 여자는 총을 들이대는 사람들 때문에 겁에 질려, 허름한 크로스백에서 떨리는 손으로 구겨진 피임약 상자를 꺼냈다.배한빈은 상자 위에 그려진 피임약 상자의 사진을 보고 얼굴이 더 어두워졌다. 그는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차갑게 말했다. "그 개자식이 너한테 주라고 한 게 이거야?""네 맞아요.." 여자는 급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당신에게 한마디를 전해달라고 했어요.."배한빈은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 "빨리 말해! 더 망설이면 당장 죽여버릴 거야!"여자는 온몸을 떨며 말했다. "그가 말하길.. 미안하지만 배한빈 씨, 시간이 촉박해서 적당한 용기를 구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상자는 초라하지만 안에 있는 물건은 정말 소중하다고 했어요.."배한빈은 상자를 가져가려다 그 여자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였다. 그는 여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상자를 땅에 내려놔!"여자는 순순히 상자를 땅에 내려놓았다. 배한빈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오른손으로 그 상자를 조심스럽게 집어 들었다. 하지만 상자를 열어야 할 때가 되자, 그는 왼손으로 직접 상자를 열기가 꺼려졌다. 에이즈가 이런 접촉으로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다행히 옆에 있던 그의 부하 중 한 명이 검은 장갑을 건네 주었다. 배한빈은 안심하며 장갑을 끼고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어두운 환경 탓에 상자 속 내용물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가벼운 물체가 들어 있는 듯했다. 그는 상자를 살짝 흔들어보다가 오른손으로 상자를 뒤집고 왼손으로 받쳤다. 그리고 그 안에 든 물건을 쏟아냈다. 갑자기 두 개의 물체가 그의 손바닥에 떨어지자, 배한빈은 그 모습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물체를 바닥에 내던졌다. 그것은 바로 피투성이가 된 두 개의 귀였다.주변에 있던 여자들도 그 모습에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보디가드들도 충격을 받았고, 상자 안에 사람의 귀가 들어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배한빈은 몸을 가다듬고 가까이 다가가 귀를 확인한 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8장

    보디가드는 긴장한 채 말했다. "대표님, 그냥 가시기엔 너무 위험합니다. 제가 먼저 가서 그 여자가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볼까요?""그럴 필요 없어..." 배한빈은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인 배해산이 이미 그렇게 하라고 명령한 상황에서 만약 다른 사람을 보내 여자를 확인하게 한다면, 혹시라도 이 소식이 아버지의 귀에 들어가 아버지가 자신에게 실망할 것이 두려웠다. 결국 배한빈은 마음을 굳히고 차 문을 열어 내려가 도로변에 서 있던 그 여자에게 다가갔다. 케딜락에서 중년 남자가 내려 자신들 쪽으로 걸어오자 여성들은 하나같이 환심을 사기 위해 아양을 떨며 윙크를 보냈다. 배한빈은 이 모습을 보고 속이 메스꺼워 온몸이 가려웠다. 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이 그 금발의 여자를 찾아가 손에 든 천 달러를 그녀의 옷깃 안으로 밀어 넣었다.주위에 있던 여자들이 깜짝 놀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다른 여인들은 하루 종일 서 있어도 백 달러도 벌기 힘든데, 이 남자는 와서 바로 천 달러를 건넸기 때문이다. 그러자 금발 여자는 기뻐하며 말했다. "어머나, 당신이 바로 배한빈 씨인가요?"배한빈은 여자의 입에서 나는 악취에 놀라 한 걸음 물러나며 토할 것 같은 충동을 억누르고 물었다. "돈은 줬으니 이제 물건을 줘. 누가 나에게 뭔가를 주라고 하지 않았나?"여자는 기쁜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이 날 속이려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줄은 몰랐어..” 그러자 그녀는 배한빈에게 다가와 갑자기 그를 세게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보디가드들은 여자가 배한빈에게 뭔가 위협을 가하는 줄 알고 총을 들고 차에서 뛰쳐나왔다.배한빈은 깜짝 놀라 그 여자를 밀쳐내고 입을 닦으면서 분노에 차서 외쳤다. "퉤퉤퉤! 이 미친 여자야?! 왜 키스를 하는 거야!" 그리고 배한빈은 여자의 팔에 바늘 자국이 가득한 걸 보고 더 크게 경악하며 얼굴이 창백해졌다. 배한빈은 끊임없이 침을 뱉으면서 자신을 털어내며 소리쳤다. "너 에이즈 환자 아니야? 혹시라도 에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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