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봉 옆에 있던 허 노인은 이 사내를 힐끗 쳐다보며 공포에 질려버렸다..! 왜냐하면 그는 이 사내의 아우라가 확실히 이전에 본 적이 없는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성무인이라도 그의 상대가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마음 속으로 ‘이 사내는 또 누구지..? 왜 이렇게 젊고 강력해 보이는 것인가..?’라고 외치지 않을 수 없었다.소성봉 또한 소재한과 허 노인이 말한 이른바 장로라는 사내가 사실 27-8살 정도 되어 보이는 청년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젊은 친구가 왜 나를 보고 싶어 하는 건가..?”그러자 사내는 소성봉을 바라보며 웃음 지었다. “회장님, 저 기억 안 나세요?”소성봉은 ‘이 청년이 내가 아는 친구인가..?’라고 생각하며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이 청년과 자신 사이의 어떤 상호작용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답했다. "정말 미안하지만 기억이 안 나는군..”그러자 사내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20여년 전 제 아버지와 소수도 삼촌이 굉장히 친하셨지요. 당시 소수도 삼촌이 반 LCS 그룹 동맹에 앞장섰고, 제 아버지가 가장 먼저 그에 반응하셨고요.." 이에 대해 그는 다소 우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제 아버지께서는 소수도 삼촌의 조언을 듣지 않으시고, LCS 그룹의 은서준 상무와 경쟁을 고집하셨죠.. 그 결과 은서준 상무의 치밀한 함정에 빠졌고, 가문의 재산을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반도 그룹 본사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렸는데, 그때부터 반도 그룹은 파산했죠. 일주일 뒤, 어머니 깨서는 수면제 한 병을 다 먹고 아버지와 함께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아가 되어 친척과 함께 해외로 가게 되었죠..”소성봉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반도 그룹...? 자네... 자네의 아버지가 성만연인가..?!""네 그렇습니다..!" 사내의 눈이 갑자기 날카로운 빛으로 빛나
이 생각에 소성봉은 갑자기 흥분되었다. ‘보아하니.. 이 성도민이라는 친구가 우리 그룹의 적이 아니라 우호적인 것 같군..! 이렇게 한 줄기 희망이 생기는구나..! 그렇다면 이 친구에게 자신보다 더 강한 고수가 한국에 있다고 말하면, 어쩌면.. 나를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몰라..!’ 그래서 그는 마음속의 기쁨을 억누르며 큰 감동을 받은 듯 말했다. "그럼 자네가.. 만연이 그 친구의 아들이군! 정말 몰랐어!! 이렇게 컸을 줄이야..!” 이렇게 말한 뒤 소 회장은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한숨을 쉬었다. “하아.. 자네의 어머니께서 사고로 돌아가신 이후 수도가 자네를 입양하고 싶어 했는데.. 그 때 자네가 갑자기 사라졌던 게 아직도 기억 난다네.. 수도가 오랫동안 자네를 찾고 있었어.. 소식이 없는 바람에 오랫동안 자책했었지..”"그랬군요.." 성도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침착하게 말했다. "제 친척이 저를 해외로 데리고 갔습니다. 당시 저는 너무 어려서 소수도 삼촌에게 연락하는 방법을 몰랐고요.."소성봉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수도가 자네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매우 기뻐할 텐데..!" 이어 그는 서둘러 물었다. "자네는 그럼 해외에서 어떻게 지냈나?”"저는 콜롬비아에서 오랫동안 살았고, 그 후에는 전 세계를 돌아다녔습니다.”"콜롬비아?" 소성봉은 놀라서 물었다. "지금 콜롬비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건가..?""아니요." 성도민은 고개를 들며 말했다. "저는 열네 살 때 콜롬비아에서 용병대에 입대했습니다. 초창기에는 콜롬비아의 주요 마약왕들과 함께 일했죠. 그러다가 나중에는 제 사업을 하고 싶어서 그곳에서 나왔습니다.”소성봉은 깜짝 놀랐다. "그럼 자네도 그런.. 쪽 일을 하고 있다는 건가..?"성도민은 고개를 저으며 차갑게 말했다. "저는 평생 그런 건 건드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 사업을 한다는 것은 바로 저만의 용병 조직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말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말했다.
소성봉은 잠시 깜짝 놀랐다가 한숨을 쉬며 슬프게 말했다. "그게..! 우리 수도... 그 녀석이 오랫동안 실종됐어!""뭐라고요?! 없어졌다는 말씀이십니까?" 성도민이 물었다. "수도 삼촌이... 어떻게 사라지게 되신 겁니까?!"소성봉이 말했다. “그건 나도 잘 몰라.. 수도가 서울에서 갑자기 실종된 것만 알고 있어요. 오랫동안 찾았지만 귀중한 단서를 찾을 수 없었고, 이 사건의 배후자는 최고 실력을 가진 무술 고수거든.. 그래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어..." 이에 대해 소성봉은 슬픔에 잠긴 얼굴로 긴 한숨을 내쉬었다..!성도민은 이렇게 말했다. "이 일은 저에게 맡겨 주시죠. 제가 반드시 수도 삼촌의 행방을 찾아 구출하겠습니다..!”성도민은 사실 소수도에게만 고마움이 컸다. 어렸을 때 그는 아버지로부터 소 회장이 늘 아버지를 무시했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소수도는 소 회장과는 다르게 늘 자신의 아버지에게 매우 친절했다. 반도 그룹이 불과 몇 년 만에 자산을 10배 이상 늘릴 수 있었던 것 역시도 소수도의 지원과 도움 덕분이었다. 결과적으로 소수도는 성도민의 아버지 성만연과, 심지어 반도 그룹 전체의 은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민이 한국으로 왔을 때 그는 소성봉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았고 그에게 예의를 갖추기를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는 심지어 해외에 있을 때부터 엘에이치 그룹의 상황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성도민은 한 때 소수도가 이전 소이연의 사건으로 인해 소성봉을 대신하여 호주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소성봉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소수도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속으로 불안해졌고, 거의 즉시 부하들에게 서울로 가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라고 명령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중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하자 일시적으로 충동을 억제할 수밖에 없었다.이내 그는 소 회장을 바라보며 갑자기 한쪽 무릎을 꿇고 부끄러
성도민의 야망은 즉시 소성봉을 극도로 흥분하게 만들었다..! 소성봉은 LCS 그룹에게 그런 터무니없는 일을 감히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자, 만약 소성봉이 사람을 시켜 다른 집안의 묘지를 헐고 뼈를 갈아 재를 함부로 뿌리고 나서 그곳을 점유한다면 도대체 무슨 일이라고 하겠는가..? 자신이 한 나라의 임금도 아닌데, 정말 그런 악랄한 짓을 한다면 앞으로도 어떻게 이 업계에 계속 머물 수 있겠는가..? 만약 그런 일을 저지른다면 자신에게 누가 협력하겠는가? 결국 이런 짓을 저지른다면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조상의 무덤을 파헤치는 짐승일 뿐이기 때문이다.소성봉은 성도민의 복수 계획이 정말 충격적이라고 느꼈지만, 그의 복수 대상이 LCS 그룹이라는 걸 알게 되자 너무 흥분해서 소리를 지를 뻔했다..! ‘누군가가 LCS 그룹의 조상 묘를 파고 은충환 그 늙은이가 상복을 입고 애도하는 곳을 다 허물어 버린다면..! 세상에 이보다 더 흥미로운 것이 있겠는가..? 없어, 절~대 없지! 이게 정말 다 이루어진다면 그들은 완전히 망할 것이다..! 조상의 묫자리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집안이 무슨 자격으로 국내 대표라고 할 수 있겠어? 앞으로 누가 그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겠어..?’ 이런 생각이 들자 소성봉은 급히 앞으로 나서 한쪽 무릎을 꿇고 있는 성도민을 띄워 주며 말했다. “도민 군! 자네가 정말로 이 일을 하고 싶다면 우리 집안은 최선을 다해 도와줄 거야.. 그리고 자네의 부모님의 죽음을 달래기 위해 진심으로 도울 거야!”성도민은 고개를 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저는 제 부모님을 위해 직접 복수할 테니, 회장님께서 도와주실 필요는 없습니다!"소성봉은 이 말을 듣고 더욱 기뻐했다. 그는 이런 일에 직접 손을 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일단 가담하게 되면 그와 성도민은 함께 오명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성도민은 용병이었고, 국내 부자들과도 관련이 없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더 중요한 것
성도민은 주먹을 꽉 쥐었다. "저는 결코 수도 삼촌을 실망시키지 않을 겁니다!" 성도민은 이 말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들며 "회장님, 오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한국에 온 것이 얼마 안 되었지만, 회장님께서는 처리할 일이 많으실 테니..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겠습니다..!"소성봉은 재빨리 말했다. "도민 군! 자네는 정말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으니 내가 자네를 도울 기회를 주어야 하네. 그럼 이렇게 하지. 자네와 자네의 부하들은 잠시 기다리도록 하면 어떻겠어? 내가 연회 준비를 위해 주방에다 연락을 좀 해서 맛있는 술과 음식을 가져다 줄 테니 옛날 이야기도 좀 나누자고.. 수도 역시도 오랫동안 자네를 그리워했다네.. 만약 수도가 자네가 돌아온 것을 알았을 때, 내가 자네를 위해 식사조차 대접하지 않았다고 말하면 분명히 나를 야박한 늙은이라고 욕할 거야!”성도민은 늘 소수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말을 듣고 잠시 고민했다. 이미 소성봉이 자신에게 초대를 했고, 그는 소수도의 아버지였기 때문에, 오랫동안 머물지 않으면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일을 하기 위해 떠나기 전에 식사를 하지 않는 건 말도 안 되는 일 같았다. 그래서 그는 즉시 고개 숙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회장님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소성봉은 기뻐서 급히 소재한에게 말했다. “소 비서! 셰프에게 귀빈들을 위한 연회를 준비하게 해. 인력이 부족하면 주변 도시에 있는 가장 좋은 호텔에 가서 셰프 전체를 초대하도록 하고.. 오늘 식사에는 최고의 요리와 최고의 와인을 준비하도록 해. 최고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있으면 자네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고!”소재한은 서둘러 정중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바로 준비하겠습니다!”소성봉은 고개를 끄덕이며 성도민에게 말했다. "도민 군, 부하들을 먼저 쉬게 하고 차 한잔 마시게 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우리 직원들에게 직접 말하고. 분명히 자네를 세심하게 대
소성봉의 한숨을 듣고 허 노인도 동의하며 말했다. "회장님, 해외에는 알려지지 않은 집단이 굉장히 많습니다..! 게다가, 혼란스러우면 혼란스러울수록 블랙 드래곤과 같은 강력한 조직이 등장하기 더 쉽지요..! 단지 저는 블랙 드래곤의 리더가 이렇게 어리리라고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성도민이라는 친구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우월한 힘을 지닌 블랙 드래곤을 만들 수 있었던 건.. 어떤 기회가 있었을지.. 정말 상상이 안 가는 일입니다..! 일반인이었다면 절대 불가능 했을 겁니다..!”소성봉이 말했다. "그런데 블랙 드래곤의 재정 자원은 얼마인가.. 굉장히 어마어마 하겠지..?!" 그는 진지하게 말했다. "이런 종류의 용병 조직은 수익성이 매우 높을 텐데 말이야..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니..!" 잠시 후 허 노인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블랙 드래곤의 수입은 연간 최소 조 단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뭐라고?!" 소성봉이 어이가 없어 물었다. "1년에 조 단위라고..? 거의 기업 하나를 움직이는 셈이군..?”허 노인은 설명했다. "회장님, 사실 그 돈이 많은 것 같지만 블랙 드래곤에는 수만 명의 용병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 용병들은 목숨을 바쳐 일하기 때문에 평균 연봉은 매우 높습니다.. 그러니 가장 평범한 병사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 이상을 받지 않는다면 그렇게 목숨을 내놓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고위급 병사들을 포함하면 평균 연봉이 꽤나 되겠죠.. 이것은 급여 비용일 뿐이며 기본 비용, 훈련 비용, 식비, 운송 비용, 무기 및 장비 유지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비용은 무기와 탄약이지요.. 총알, 수류탄, 포탄까지.. 싸울 때 드는 돈은 지폐가 인쇄되는 속도 보다 빨리 소비됩니다. 게다가 이들 용병조직은 평판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장에서 사상자가 발생하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지요.. 부상자가 있으면 완전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고, 사망하면 반드시 연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30분 후, 블랙 드래곤의 발미르다가 천 명의 군사를 이끌고 하미드 기지의 서쪽으로 돌아가고 있을 그 무렵.. 엘에이치 그룹의 직원들은 이미 호화로운 연회를 준비하고 있었다.소성봉은 성도민과 그의 부하들을 따뜻하게 초대했고, 성도민의 손을 잡고 옆에 앉으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성도민과 친해지려 했다. "하아.. 도민 군, 오늘 자네 업적을 아버지께서 아시면 하늘에서 무척 기뻐하실 텐데 말일세..”성도민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가슴이 뭉클해지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부모님의 원수를 갚는 것 외에도, 부모님 무덤 앞에서 제가 몇 년 동안 겪은 일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의 영혼을 위로 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이렇게 잘 컸다고요.”"마땅히 그래야지..!" 소성봉은 반복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건 그렇고, 도민 군.. LCS 그룹에 대한 복수의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성도민은 이렇게 답했다. "부하들에게 다른 신분으로 제가 살던 반도 그룹의 저택을 다시 매입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저는 오후에 안성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예전의 집으로 돌아가 며칠간 머물면서 우리 블랙 드래곤의 세 멤버 들이 임무를 마치고 저와 함께 할 것을 기다릴 겁니다." 성도민은 강한 살의로 눈을 빛내며 차갑게 말했다. "그때 블랙 드래곤의 네 명의 핵심 멤버가 모두 안성에 모일 것이고, 블랙 드래곤의 다른 구성원들 모두가 각지에서 안성으로 달려올 겁니다. 식목일쯤 저는 그들을 데리고 블랙 드래곤의 장군 16 명과 정예 부대 수백 명을 데리고 구름산을 치러 갈 겁니다.”소성봉이 이 말을 들었을 때 이미 그의 동맥에서는 피가 끓어올랐고, 서둘러 물었다. "도민 군, 지금 다른 핵심 멤버라는 세 명은 어디에 있는가..?"성도민은 차분하게 말했다. "하나는 팔레스타인에 있고, 하나는 예멘에 있고, 또 하나는 시리아에 있습니다."소성봉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정말 일년 내내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에만
성도민의 말은 소성봉의 마음 깊은 곳의 큰 충격을 주었다. 그는 지금껏 성도민을 이용하고 싶었다면, 지금은 성도민을 정말 존경하고 있는 셈이었다. 총알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서른 살도 안 된 청년이 이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감탄스러울 따름이었다. 그래서 그는 솔선하여 와인 한 잔을 들고 진심으로 말했다. "도민 군! 나는 내 인생에서 누구도 존경한 적이 없었어.. LCS 그룹의 은서준 상무가 첫 번째이고, 자네가 그 다음이네... 자, 건배하자고!”성도민은 은서준이라는 말을 듣자 약간 차가워진 표정을 지으며 곧바로 소성봉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물었다. "회장님, 은서준 상무가 정말 전설적인 인물이 맞습니까..?”소성봉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나는 LCS 그룹에 대해 깊은 원한을 갖고 있는 건 맞지만 은서준 상무가 정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인정할 만하네.. 그 당시 그가 전능하게 비즈니스 계를 휘젓고 다닐 때를 생각하면.. 나를 포함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은서준 상무와 같은 아이를 낳지 못한 것에 대해 억울해 했는지..”성도민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회장님, 대체 은서준 상무의 어디가 그렇게 잘났던 건지 궁금합니다.”소성봉은 한숨을 쉬었다. "하아... 은서준 상무는 마치 선비 같았네.. 그는 매우 우아하고 고상했지. 힘이 굉장히 약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무술 수련자들에 비하면 거의 그렇긴 했지..”성도민은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다들 그가 아주 강하다고 생각하는 겁니까?"소성봉은 잠시 생각하고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강하다는 단어가 반드시 주먹으로 싸움을 잘한다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은서준 상무를 가장 강력하게 만드는 것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네..” “세 가지요..?” “그렇네.. 첫째, 그의 강한 카리스마지..! 알다시피,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잘 순종하지 않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리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해.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