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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7장

할머니의 오만함을 본 김혜빈은 겁에 질려 서둘러 말했다. "할머니! 형부에게 어떻게 그렇게 무례하실 수 있나요! 형부에게 빨리 사과하세요!"

신 회장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으며 소리쳤다. "혜빈아, 정신이 나갔니? 저 놈이 우리를 괴롭힘으로 인해 우리 가족이 고통받지 않았냐고!!” 그렇게 말한 후 신 회장은 화를 내며 질책했다. "잊지 마. 애초에 네 어머니는 은시후에 의해 막노동 판으로 보내졌어! 만약 그가 네 어머니를 그곳에 보내지 않았다면 네 아버지와 어머니는 지금 이 곳에 있지 않았을 거다! 윤우선이 발코니에서 네 아버지를 모욕할 기회도 없었을 거라고! 그리고 우리가 체포되어 구치소로 보내졌을 때 우리가 겪은 일을 잊었어? 그게 다 이 자식 덕분이 아니었냐고?! 그런데 드디어 나에게 복수할 기회가 생겼는데. 나를 돕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 놈 편을 들어? 나를 화나게 하여 죽게 하려는구나!"

김혜빈의 표정이 갑자기 일그러졌고, 그녀는 진지하게 말했다. "할머니..! 대체 할머니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옳고 그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시는 거예요? 맞아요. 어머니는 정말 형부에 의해 막노동 판에 보내졌어요. 그런데 왜 그곳에 보내졌는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어요? 엄마가 하연이라는 사람을 시켜 속임수를 써서 작은 어머니의 돈을 다 탕진하고 별장도 뺏으려고 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벌을 받지 않았겠죠! 그리고 할머니와 제가 구치소에 들어간 것도 결과적으로는 우리 잘못이에요. 로이드 그룹이 이 별장을 형부에게 주었는데 할머니가 자꾸 내놓으라고 고집을 부리셔서 그렇게 된 거잖아요! 할머니가 이미 몇 번이고 문제를 일으켰고, 형부를 공격했지만 우리가 목숨을 잃지 않은 건 이미 형부가 자비를 베풀어서 그런 거예요!”

신 회장은 마치 번개를 맞은 듯 멍하니 서 있었다. 그녀는 김혜빈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분노로 인해 이미 온몸이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조금 뒤 그녀는 김혜빈을 가리키며 극도의 고통 속에서 말했다. "혜빈아, 혜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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