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3061장

Author: 로드 리프
김혜준은 신 회장의 말을 듣고 즉시 흥분하여 신나게 말했다. "할머니! 정말 말씀하신 것과 같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은시후 그 놈이 조만간 큰 일을 칠 거라고 생각했어요. 분명히 이건 폭풍전야일 거예요!”

신 회장의 표정에는 약간의 자부심이 깃들어 있었다. "은시후의 속임수 덕분에 그 놈의 가족들이 1년 넘게 잘 살았겠지! 지난 번에는 돈 많은 사람들을 속여 그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벌었지.. 하지만 그런 놈들 치고 결말 좋은 사람은 없었어! 그러니 은시후도 분명히 끝난 거야!”

김혜준은 흥분으로 몸을 움츠리고 신이 나서 말했다. "은시후가 정말로 큰 일을 당하면 그의 온 가족이 곧 파산할 거예요! 아마도 며칠 후에 로이드 그룹이 이 별장을 다시 돌려받겠다고 나올 지도 모르죠!”

옆에 누워 있던 김창곤은 신이 나서 말했다. "아, 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상황이 반전될 것 같군! 은시후가 그렇게 된다면 그 집안 사람들은 갈 곳도 없고 결국 쫓겨날 텐데. 거리로 나앉고, 사람들이 그 놈들을 비웃음 가득한 눈빛으로 보겠지!” 그러자 그는 기분이 좋아졌다. "세상사 새옹지마! 그 놈들은 우리 가족이 절박한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거야. 혜빈이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가장 큰 의전 도우미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이 말이야. 우리의 미래는 확실히 더 좋아질 거야!"

그러자 신 회장은 코웃음을 쳤다. "그래 맞아! 우리 혜빈이는 정말 야망이 커! 갑자기 시작한 회사 경영으로 국내 최고의 회사로 만들다니! 이것만 봐도 아무래도 난 너희 둘보다 혜빈이가 더 나은 것 같다!” 그렇게 말하면서 신 회장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화를 냈다. "그러고 보니 너희 둘은 정말 쓸모없는 놈들이야! 내가 너희에게 윤우선을 처리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렇게 부상만 당하고 말이야! 지금 침대에 누워 다 늙은 나에게 네 놈들의 대소변을 받으라고 하다니!”

이 말이 나오자마자, 김창곤과 김혜준은 서로를 바라보았고, 서로의 눈에는 끝없는 당혹감이 담겨 있었다.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Related chapter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062장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신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가 말한 걸 잘 알겠지만, 혜빈이는 그 사람의 정체를 밝히기를 꺼려했기 때문에 내가 걱정할 수밖에 없어." 그렇게 말한 후 신 회장은 다시 말했다. "그런데 창곤아, 돌아가서 혜빈이와 단둘이 이야기 좀 해 봐라. 혜빈이가 그 사람과 얼마나 사이가 발전했는지 살짝 물어봐! 아직도 확실하지 않으면 속도를 좀 높여서 빨리 결론을 좀 지으라고!”김창곤은 어색하게 말했다. "엄마, 혜빈이에게 이런 일을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 또 딸을 팔아 넘기라는 겁니까?”"네가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적절하니까 그렇지! 혜빈이는 김익수 그 인간 일 때문에 나에게는 편견을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내가 물어본다면 절대로 자기 감정을 털어놓지 않을 거다!”김혜준은 즉각 이렇게 물었다. "할머니, 그럼 제가 혜빈이한테 얘기하면 어떨까요? 나이 차도 별로 안 나고.. 쉽게 물어볼 수 있잖아요!”"무슨 헛소리야!" 신 회장은 김혜준을 쳐다보며 말했다. "표현력으로 우리 가족 전체에서 너 보다 더 못난 사람은 없다!" 김혜준은 갑자기 납득이 가지 않는 듯 말했다. "할머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제 표현 능력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제 생각엔 제가 꽤 말을 잘하는 것 같은데요!"신 회장은 불만스럽게 말했다. "만약 네가 정말 말을 잘했다면 권여빈 그 아이가 우리 집안의 며느리가 되었을 거다!! 네가 그때 권여빈을 잘 알기만 했다면 우리 집안은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 거라고!" 이에 대해 신 회장은 화를 내며 말했다. "하지만 혜준이 너는 다른 능력은 없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능력은 최고지! 그 당시 내 귀에 대고 유나를 비방하지 않았다면, 나는 유나의 직위를 네게 주지도 않았을 거다! 원래 유나 그 아이는 꼭두각시였어. 그리고 은시후와 이혼하라고 한 것 외에는 내가 시키는 대로 다 했다! 그런데 이 아이가 반항하기 시작한 것은 네 유혹 때문이었다고! 심지어 길거리에서 날 보아도 무시하고!” 신 회장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063장

    신 회장은 안타까움의 탄식을 했고 김창곤, 김혜준은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 그들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본 신 회장은 속으로 경멸스러웠다. 그래서 그녀는 일어나 말했다. "너희 둘은 침대에 누워 있어. 나는 은시후 그 놈 집에 산책하러 가련다!”김혜준은 서둘러 물었다. "할머니, 은시후 집에서 무슨 일을 하려고 그러시는 거예요?”신 회장은 차갑게 코웃음 쳤다. "흥! 내가 또 뭘 할 수 있겠어? 조롱하겠지!"김창곤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엄마, 은시후가 뭔가 일을 쳤다는 건 단지 추측일 뿐이고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지금 가면.. 혹시라도 문제를 일으키면 우리에게 더 재앙이 되는 것 아닐까요?”신 회장은 경멸스럽게 말했다. "내가 이렇게 현명한데 언제 큰 실수를 한 적이 있었어? 나는 오래 전에 네 아내가 믿을 수 없다고 말했고 모든 돈을 나에게 이체하라고 말했다. 그런데 창곤이 네가 그것을 믿지 않다가 이것 봐라! 네 망할 아내가 지금 돈을 다 가지고 도망갔잖아!!” 이에 신 회장은 이를 갈며 욕을 퍼부었다. "이 뻔뻔한 년! 감히 내 돈을 훔쳐 나가다니! 그 년이 죽지 않으면 신은 눈이 없는 거야!”김창곤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 홍라연에게 일어난 일은 그를 정말 부끄럽게 만들었다. 신 회장의 돈을 훔치는 것은 사소한 일이었지만, 몰래 남의 아이를 임신하여 성병에 걸렸지만, 자신에게 몰래 옮긴 것도 최악의 일이었기 때문이다.김혜준은 이때 말했다. "할머니, 은시후는 매우 사악해요. 가끔 그 자식이 이미 끝났다고 생각해도 장난을 칠 수 있으므로 그 자식이 정말 죽을 때까지 눈에 띄지 않아야 해요. 그러니 그 후에 조롱해도 늦지 않아요!”신 회장은 갑자기 깊은 생각에 빠졌다. 신 회장 역시도 시후에게 너무 많은 자극을 받아 수치심을 느꼈고 늘 복수할 기회를 찾았다. 그러나 그녀는 김혜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은시후는 항상 예측할 수 없었고 루틴에 따라 움직이지 않았으므로 그녀는 정말로 조심해야 하고 부주의하지 않아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064장

    곧 신 회장은 시후의 집 문으로 빠르게 다가가 초인종을 눌렀다.별장에서 시후는 케이크를 냉장고에 넣은 후 거실로 돌아갔고, 유나와 그녀의 부모님은 여전히 ​​주방에서 분주하게 요리하고 있었다.이때 시후는 초인종 소리를 듣고 일어나 문으로 다가갔다. 그는 모니터를 보다가 마당 밖에 서 있는 사람이 신 회장인 것을 발견하고 차갑게 물었다. "무슨 일이시죠?"신 회장은 시후의 목소리를 듣고 차갑게 코웃음 치며 말했다. "들어가게 해 줘! 상곤이를 보러 왔다!”시후는 태연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이곳에서는 환영 받지 못합니다. 빨리 떠나세요. 그렇지 않으면 숙소 경비원을 부르겠습니다!""너!" 신 회장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여기는 내 아들의 집이야! 네 놈이 환영 받지 못한다고 하면 내가 환영 받지 못할 것 같아?! 오늘 내가 들어가고 싶다고!"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 장인 어른이 당신 아들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기가 내 집이라는 것을 아셔야죠. 집은 내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고 재산권은 나에게 있으므로 나는 당신을 들여보내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당신은 들어올 수 없어요. 알겠습니까?"신 회장은 시후의 말에 화를 내며 불쑥 말했다. "은시후! 네 놈은 정말로 여전히 은 선생님인가 뭔가라고 생각하는 거야?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라! 네 놈이 모두 사기로 생계를 유지하는 거라고! 네 놈은 곧 큰 코 다칠 거다!”시후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오, 제가 큰 코 다친다고 누가 말했죠? 왜 나는 한 번도 듣지 못했을까요?”신 회장은 입을 삐죽대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은시후, 내 날카로운 눈에서 숨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이 때 신 회장은 경멸스럽다는 듯 말했다. "그래! 인정하지! 넌 이전에 많은 부자들과 권력자들을 속였다. 그러나 넌 그들 중에서 훌륭하지 않은 사람이 누구인 줄 알아야지? 그건 네 놈이야! 사람들은 한동안 네 놈에게 눈이 멀었지만, 평생 동안 진실을 보지 않을 수는 없다고!” 신 회장은 이렇게 말한 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065장

    시후는 신 회장이 자신과 싸우러 온 이유가 김혜빈 때문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신 회장은 지금 김혜빈이 남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오히려 상미인력회사의 총책임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전적으로 그녀를 불쌍히 여기고 자신이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이 말을 듣고 시후는 문 밖으로 나가 신 회장을 바라보며 멍청한 늙은이라고 생각했고 농담조로 말했다. "저..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바로 근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더 깊이 볼 수 있는 한 당신의 그룹은 지금의 모습으로 축소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어 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앞으로 청년재에 남아 있고 싶다면 앞으로 우리 가족과 갈등을 겪지 않는 것이 좋을 거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하지만 그러지 못하면 앞으로는 이곳에서 절대 살지 못하게 될 겁니다.” 이 말을 한 후 시후는 문을 닫으려 했으나, 뜻밖에도 신 회장이 이 말을 듣고 불안해져서 재빨리 앞으로 나아가 문을 막고 욕설을 퍼부을 줄은 몰랐다. "은시후!! 어떻게 감히 나에게 설교를 해! 네가 뭐가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빌어먹을 내 남편이 공사장에서 네 놈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넌 지금 어디서 구걸하고 다녀야 할지도 몰랐을 걸?! 우리 그룹의 기반이 다 날아갔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런 거냐고!”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의 그룹이 강풍에 무너졌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당신에 의해 망한 것 같네요. WS 그룹은 오래 전에 파산하고 청산했어야 했어요. 그렇지 않나요? 내 추측이 맞다면. 당신은 여전히 은행에 많은 빚을 지고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빌라가 은행에 압류되지 않았을 테죠. 이제 최우식 씨의 빌라에 임시로 살 수 있는 것 외에 또 무엇이 있습니까? 그렇지 않았고 손녀가 더 많은 돈을 벌지 못했다면 아직도 슈퍼마켓에서 알바로 일해야 하셨을 텐데요.”신 회장은 시후가 말하는 말 하나하나가 자신의 정곡을 찌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WS 그루브이 파산은 그녀가 가장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066장

    하지만 지금 김혜빈에게 이것은 그녀가 감당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치품 중 하나였다. 지금은 혼자 돈을 벌어 4명을 먹여 살리고 있고, 아버지와 오빠의 의료비도 많이 필요해 알뜰하게 생활하며 고생한 뒤 시후의 생일 선물을 위해 돈을 모아왔던 것이다.점원에게 벨트 포장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후, 그녀는 돌아오는 길에 시후에게 선물을 어떻게 전달할지 계속 고민했다. 고민 끝에 그녀는 시후 집 문 앞에 있는 우편함에 선물을 넣은 뒤 시후에게 메시지를 보내 시후에게 가져가라고 요청할 생각이었다. 그녀는 이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다른 사람들, 특히 유나에게 알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욱이 시후가 자신의 선물을 받아들이기를 꺼린다면, 직접 거절할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자신을 위한 여지가 남을 것이었다.그러나 시후의 집 앞을 지나가려던 순간 멀리서 할머니의 화난 목소리가 들려왔고, 자세히 보니 할머니가 시후의 집 문을 막고서 그와 말다툼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던 것이다!이것은 김혜빈을 화들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하이힐을 신고 서둘러 시후의 집 앞까지 달려갔고, 신 회장을 붙잡고 무의식적으로 그녀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할머니, 빨리 집에 가요!”김혜빈은 회사를 경영하면서 이제 매우 분별력이 생겼으며, 신 회장이 시후를 괴롭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신 회장이 큰 문제를 일으켰음에 틀림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렇게 시후와 함께 집 앞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감정적으로 흥분하면 시후를 화나게 하기 위해 무슨 말을 할지 모른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신 회장을 쫓아낸 다음 시후에게 사과할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신 회장은 김혜빈이 이때 돌아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가 그녀가 오는 것을 보고 그녀를 끌어당겨 급히 말했다. "혜빈아, 나를 당기지 마라! 은시후 이 놈이 조금 있으면 분명히 큰 코 다치게 될 거다!! 그런데 왜 이 자식을 두려워하는 거냐? 아마도 며칠 후에 우리에게 두 손 두 발 모아 싹싹 빌게 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067장

    할머니의 오만함을 본 김혜빈은 겁에 질려 서둘러 말했다. "할머니! 형부에게 어떻게 그렇게 무례하실 수 있나요! 형부에게 빨리 사과하세요!"신 회장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으며 소리쳤다. "혜빈아, 정신이 나갔니? 저 놈이 우리를 괴롭힘으로 인해 우리 가족이 고통받지 않았냐고!!” 그렇게 말한 후 신 회장은 화를 내며 질책했다. "잊지 마. 애초에 네 어머니는 은시후에 의해 막노동 판으로 보내졌어! 만약 그가 네 어머니를 그곳에 보내지 않았다면 네 아버지와 어머니는 지금 이 곳에 있지 않았을 거다! 윤우선이 발코니에서 네 아버지를 모욕할 기회도 없었을 거라고! 그리고 우리가 체포되어 구치소로 보내졌을 때 우리가 겪은 일을 잊었어? 그게 다 이 자식 덕분이 아니었냐고?! 그런데 드디어 나에게 복수할 기회가 생겼는데. 나를 돕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 놈 편을 들어? 나를 화나게 하여 죽게 하려는구나!"김혜빈의 표정이 갑자기 일그러졌고, 그녀는 진지하게 말했다. "할머니..! 대체 할머니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옳고 그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시는 거예요? 맞아요. 어머니는 정말 형부에 의해 막노동 판에 보내졌어요. 그런데 왜 그곳에 보내졌는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어요? 엄마가 하연이라는 사람을 시켜 속임수를 써서 작은 어머니의 돈을 다 탕진하고 별장도 뺏으려고 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벌을 받지 않았겠죠! 그리고 할머니와 제가 구치소에 들어간 것도 결과적으로는 우리 잘못이에요. 로이드 그룹이 이 별장을 형부에게 주었는데 할머니가 자꾸 내놓으라고 고집을 부리셔서 그렇게 된 거잖아요! 할머니가 이미 몇 번이고 문제를 일으켰고, 형부를 공격했지만 우리가 목숨을 잃지 않은 건 이미 형부가 자비를 베풀어서 그런 거예요!”신 회장은 마치 번개를 맞은 듯 멍하니 서 있었다. 그녀는 김혜빈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분노로 인해 이미 온몸이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조금 뒤 그녀는 김혜빈을 가리키며 극도의 고통 속에서 말했다. "혜빈아, 혜빈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068장

    신 회장은 바닥에 쓰러져 울었다. "물론 이 할머니가 과거에 잘못한 게 있어. 그러니 할머니를 탓할 수도 있어.. 나도 할 말이 없지만 난 오랫동안 널 사랑하고 아꼈어.. 그런데 전혀 걱정을 안 해?! 나한테 감사해야 해야지, 어떻게 은시후 편에 서? 그런 말 하면 죄책감이 안 드니?!”그러자 화가 난 김혜빈은 무심코 말했다. "당연하죠! 저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아요! 처음에 상미 인력회사에서 강제로 계약을 맺어야 했을 때 나를 구해준 것은 형부였어요!" 김혜빈은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이어갔다. "형부는 나를 구했을 뿐만 아니라 사악한 사장을 몰아냈고, 매춘계약에 강제로 서명한 다른 여성들에게 자유를 주었어요. 그리고 사실은 저에게 상미인력 회사를 맡긴 것은 형부예요! 오늘의 김혜빈은 형부의 보살핌 덕분에 있을 수 있는 거라고요! 제가 말했던 귀한 분은 바로 형부예요!!”신 회장은 이 말을 듣자 즉시 겁에 질려 두 눈이 땅에 떨어지려고 했다. 그녀는 김혜빈이 만난 대단한 사람이 시후였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웃긴 사실은 바로 신 회장은 김혜빈이 그 귀한 분과 잘 되면 시후를 누를 수 있을 줄 알고 그를 조롱하러 온 것이었으나, 자신들이 여전히 이렇게 먹고 살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 이렇게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시후의 도움 때문이었다.이때 김혜빈은 말을 하면서 점점 더 흥분하여 신 회장에게 큰 소리로 소리쳤다. "우리 회사가 그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유능하기 때문이 아니라 형부가 이미 나와 이화룡 씨의 부하들을 통해 도와줬고,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예요! 이화룡 씨는 유능한 지인들이 많고 다양한 산업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제 사람들이 필요할 때마다 반드시 저에게 협력을 요청하니까, 사람들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속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할머니는 의전 도우미들이 많이 필요한 행사들을 해본 적이 있어요? 작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069장

    김혜빈의 비난으로 인해 신 회장은 다리의 힘이 풀렸고, 그녀는 거의 바닥에 주저 앉을 뻔했다. 그녀는 가족을 다시 살린 귀한 분이 그녀가 늘 무시하고 복수할 기회를 꿈꿨던 은시후라는 것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신 회장의 마음 속에 있는 이 현실은 빅뱅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김혜빈의 귀한 분은 세상 누구라도 될 수 있다고 느꼈지만 가장 가능성이 낮은 사람은 은시후였기 때문이다.그러나 문제의 진실은 바로 시후가 매춘 계약으로 돌아가는 상미 인력 회사에서 김혜빈을 구출하고 회사 전체를 김혜빈에게 넘겨준 사람이었다는 것이었다.신 회장은 당황하고 겁이 났고 마음 속 깊이 깨달았다. ‘지금까지 은시후에게 한 말투와 행동은 정말 너무 오만했어.. 묻지 않아도 은시후가 매우 화가 났을 텐데. 나에게 화가 났기 때문에 혹시 혜빈이를 회사에서 쫓아내지 않을까?! 그럼 이제 우리 가족의 희망은 전적으로 그녀에게 달려 있는데.. 직장을 또 잃으면 우리 또 쫓겨나는 거야?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거야?! 그러면 또 손님을 위해 마트에 가야 하는 거 아냐?!’ 은시후를 모욕한 결과에 대해 생각했을 때 신 회장은 극도로 겁에 질렸고 그녀의 표정은 즉시 매우 아첨 가득하고, 자책하게 되었다. 그녀는 죄책감을 느끼며 한탄했다. "하아.... 은 서방...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눈이 멀었어.. 나는 정말 자네가 친절하게 우리의 죄를 덮어 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혜빈이와 우리를 이렇게 많이 도와 주었다니..” 이에 대해 신 회장은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복수를 오히려 우리를 돕는데 썼지만, 나쁜 늙은이는 또 다시 복수를 하려고 자네 생일에 소리를 지르러 왔으니.. 정말 눈이 멀었다. 자네와 같은 큰 인물은 이런 소인의 허물에는 관심이 없겠지? 나는 이미 나이가 많으니 나처럼 똑같이 굴지는 말게.. 어떤가..”신 회장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를 본 시후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신 회장은 다른 기술은 없지만 연기력은 정

Latest chapter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0장

    중소단이 제이크 한의 입안에 들어간 순간, 시후는 그의 몸이 짙은 영기로 감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이 영기는 제이크 한의 몸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제이크 한은 특수 냉동복을 입고 있어서 외부에서는 그의 신체 변화가 보이지 않았지만, 시후는 그의 만신창이가 된 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일단 가장 먼저 회복된 장기는 심장이었는데, 거의 산산조각 난 그 심장은 이미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복원되었으며, 바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혈관에는 이미 혈액이 없었고 대신 극저온 보호액이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중소단의 효과로 그의 조혈 기관들은 하나씩 단계적으로 회복되었고, 곧 대량의 신선한 혈액이 끊임없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원래 그의 혈관을 채우고 있던 보호액들은 새로운 혈액의 압력으로 인해 자연히 체외로 밀려났다.이후 그의 체온은 점차 본래의 온도로 돌아왔고, 전신의 외부 상처들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치유되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은 제이크 한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그저 그의 피부색이 창백함에서 약간 혈색을 띄기 시작했다는 정도만 인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후는 제이크 한의 모든 변화를 똑똑히 보고 있었고,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소단은 역시 재구성하는 약효가 뛰어나다는 말이 맞군... 마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산산조각 난 유리컵을, 단순히 조각들을 다시 붙이는 게 아니라, 흠집 하나 없이 완벽히 복원하는 것과 같아... 부서진 부분은 고쳐주고, 잃어버린 부분은 새로 자라나게 하니, 이 약은 정말 무지막지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이때 제이크 한의 신체 장기, 사지, 심지어 혈액까지... 그의 몸은 이미 완전히 건강했던 시절의 상태로 회복되었고, 혈액이 충분히 보충되며 그의 심장 박동도 점점 강해졌다. 동시에 그는 점차 자발적인 호흡 기능도 되찾기 시작했다. 이제 다른 사람들도 눈으로 그의 가슴이 들썩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배유현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9장

    이들 작업자 중 그 누구도 지금 자신들이 이렇게 단순하고 거친 방식으로 제이크 한을 해동시켜야 할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다.제이크 한은 섭씨 영하 200도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나 마찬가지였기에, 온수에 들어간 그 순간 수조 안의 물 온도는 급격히 떨어졌다. 작업자들은 다급히 순환 펌프를 가동시켜 가열 장치를 통해 물을 계속 데우며 수조 안의 온도를 섭씨 40도로 유지하려 애썼다.하지만 이처럼 무리한 해동 방식은 곧바로 큰 문제점이 드러나고 말았다. 제이크 한의 피부가 해동되기 시작하자마자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는데, 마치 갓 해동된 소고기 덩어리와 마찬가지로 세포 내 액체가 파열로 인해 흘러나오며 혈액과 체액, 세포액이 섞인 핏물이 밖으로 배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책임자는 얼굴을 감싸며 놀라 외쳤다. “회장님... 이건... 이건 사실상 되돌릴 수 없는 손상입니다...”배유현 역시 그 끔찍한 광경에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말했다. “됐어요,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할 일이 아닙니다. 다들 물러가 주세요.”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결국 책임자가 앞장서 마음을 다잡고 말했다. “회장님, 그럼 저희는 먼저 나가 있겠습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둘씩 현장을 떠나는 작업자들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곧 시후를 부르러 가려 했지만, 뜻밖에도 시후는 이미 휴게실에서 나와 있었다. 배유현은 피 섞인 물속에 담긴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긴장한 듯 말했다. “은 선생님... 제이크 한 경감의 상태가 좀 안 좋아 보입니다...”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신경 쓰지 마요. 뇌만 멀쩡하면 되거든요.” 시후가 이렇게 무리한 방식으로 따뜻한 물에 바로 담가 제이크 한을 해동하라고 한 이유는 바로 중대한 비밀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비밀은 바로 중소단의 무차별적인 회복 능력이었다. 중소단에 있어서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 중에서 회복할 수 없는 것은 뇌와 뇌에 저장된 기억들 뿐이었다. 그러나 제이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8장

    시후는 제이크 한의 성격과 업무 스타일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제이크 한이 만약 다시 깨어나고, 예전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신이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전후 사정을 끝까지 파헤치려 들 것이 분명하다. 예컨대, 도대체 누가 페이셔스 그룹의 악질 사이코 배호영을 죽였는지, 또 누가 Samson 그룹 일가를 몰살시키려 했는지, 이 모든 진상을 기어이 밝혀내려 할 것이다.그래서 시후는 오히려 이 기회를 이용해, 제이크 한과 진심으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생각을 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또한 배호영을 죽인 사람은 바로 자신이며, 그는 물론 Samson 그룹 전체를 구한 사람도 자신임을 정확히 알릴 계획이었다. 그리고 만약 제이크 한이 이 은혜를 알고 처신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시후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이 은혜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고, 물고 늘어지기만 한다면 제이크 한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그를 기절시켜 뉴욕 길바닥 어딘가에 버려버리면 그만일 것이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그의 목숨은 살려준 셈이기 때문이다.이렇게 결정한 시후는 배유현에게 지시했다. “배유현 씨, 7번 냉동 캡슐에서 액체질소를 모두 빼고, 제이크 한을 따뜻한 물에 담가서 해동시키도록 하십시오. 그 다음은 내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죠.”“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배유현은 시후가 어떤 방법으로 그를 살리려고 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와 존경이 있었기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은 선생님, 보안을 위해, 먼저 함께 온 분들과 옆방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해동 작업이 끝나는 대로 다시 모시러 가겠습니다.”시후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자신이 제이크 한을 되살린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후의 동행인들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지만, 작업에 투입되는 일반 직원들은 아무래도 보안상 신뢰성을 보장하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7장

    시후는 배유현의 안내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1층으로 내려온 뒤, 1층의 센터를 지나 특수 엘리베이터로 갈아타고 지하 5층의 냉동센터로 향했다.이 냉동센터는 본래 배원중이 자신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마련한 장소로, 사용 연한은 무려 300년으로 설계되었으며, 그 보안 수준은 마치 대통령이 세계 종말 대비 계획에 포함된 방어 시설에 버금갈 정도였다. 비록 지하 5층이라 하지만, 실제 깊이는 거의 지하 100미터에 달했고, 전략적 물자도 완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설령 미국 본토가 핵공격을 받더라도 무사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이 냉동센터는 설계상 최대 100구의 시신을 보관할 수 있었지만, 현재 이곳에 진짜로 냉동된 인물은 실험용 시신들을 제외하면 단 한 명, 바로 제이크 한 뿐이었다.시후는 냉동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광경에 압도되고 말았다. 이 공간 전체는 곳곳에 각종 장비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공기·산소·액체질소 등을 전달하는 굵은 배관들이 거미줄처럼 가득히 얽혀 있었다.그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시각적 충격은, 질서 정연하게 늘어서 있는 수십 개의 거대한 스테인리스 탱크들이라고 할 것이다. 이 탱크는 하나하나가 최소 4~5미터는 되어 보였고,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인간이 한없이 왜소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거대한 탱크들은 바로 인간을 냉동 보존하기 위한 냉동 캡슐이었다.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배유현은 이미 이곳의 모든 연구원과 직원들을 철수시킨 상태였기에, 지금 이 공간에는 시후와 시후의 동행자들 외엔 아무도 없었다. 지극히 한적한 분위기와 더불어, 이곳이 본래 초저온 시체 보관소이기에 더욱 섬뜩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이때, 배유현은 시후의 곁에서 설명했다. “은 선생님, 현재 인체 냉동 기술 기준으로는 사람이 사망한 뒤 약 50시간에 걸쳐 서서히 온도를 낮추며 냉각을 진행하고, 그 후에 냉동 캡슐에 넣어야 세포가 급속 냉각 중 얼음 결정이 생겨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6장

    시후의 말을 들은 스미스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는 미국 FDA의 수장이며, 미국 사회에서도 명실상부한 상류층이자 최고 수준의 엘리트 집단에 속해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시후는 너무나도 가볍게 현재 직책을 버리고 어렵게 이룬 모든 것들을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건 스미스에게 있어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다.그가 한동안 멍하니 넋을 놓고 있자,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내 개인적인 조언일 뿐입니다. 천천히 고민해 보세요. 저는 볼일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 말을 마친 뒤 그는 곁에 있던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갑시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하게 손짓했다. “은 선생님, 그럼 이쪽으로 가시죠.”스미스는 눈앞에서 시후와 배유현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문이 천천히 닫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곁에 있던 동료가 다가와 스미스를 부축하려 했지만, 그는 손을 저으며 거절했다. 그러고는 무언가 결심한 듯, 휴대폰을 꺼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즉 자신의 직속 상관에게 전화를 걸었다.미국 행정부 구조상, FDA는 보건복지부의 산하 기관이며 FDA의 인사권은 보건복지부가 갖고 있었다.전화를 받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말했다. “어이, 스미스? 무슨 일인가?”그러자 스미스는 진지하게 말했다. “장관님, 제가 정중하게 사직 의사를 전하려 연락 드렸습니다. 앞으로 저는 FDA의 어떤 업무도 맡지 않겠습니다.”장관은 매우 놀라며 되물었다. “스미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내 기억이 맞다면, 대학 시절부터 자네는 FDA를 이끄는 게 꿈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이제 막 2년 정도 일했는데 벌써 그만두겠다고?”스미스는 단호히 말했다. “그렇습니다. 이미 결심했습니다. FDA 직책을 내려놓고, 지미를 데리고 한국으로 갈 겁니다.”“한국으로?” 장관이 급히 물었다. “혹시 지미를 데리고 구현제약을 찾아가려는 건가?”스미스는 잠시 망설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5장

    게다가 구현재조환은 이미 구현제약에 큰 명성을 가져다 주었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에서 구현재조환의 임무는 성공적으로 완수된 셈이었다.스미스는 시후의 말을 듣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듣기로는 구현제약이 현재 한국 내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집중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발 제 아들에게도 그 기회를 한 번만 주십시오... 제 아들 지미는 너무 불쌍한 아이입니다... 저는 그 아이가 더 이상 암의 고통을 견디는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그러자 시후는 엄정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도 말했듯이, 구현제약의 무료 치료 프로그램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로 '경제적 어려움'이죠. 그런데 당신과 당신 아들은 그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활동은 엄밀히 말해 한국 내에 있는 국내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요. 따라서 한국 내에도 이 혜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기준에 전혀 맞지 않는 외국인에게 이런 소중한 기회를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미안하지만, 현재 저는 도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스미스는 울면서 말했다. “은 선생님... 하지만 도와주지 않으신다면, 제 아들은 곧 죽게 될 겁니다... 겨우 12살짜리 아이가 암에 목숨을 잃는 걸 그냥 지켜보실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한 번 논하자면, 매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 중에는 당신 아들과 비슷한 나이거나, 혹은 더 어린 아이들도 많죠.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치료해줄 수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그러니 스미스 씨, 이런 감성팔이식 압박은 저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호소를 하기 전에 한 번 생각해 보시죠, 왜 미국에 있는 화이자나 노바티스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에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4장

    예를 들어, J.K. 롤링이 쓴 해리포터라는 소설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소설이 아무리 돈을 잘 벌어들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강대국들에게는 전략적인 가치는 가져다 줄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백악관이나 중국 정부는 이러한 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고, 저작권을 침해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국가나 기업들이 전략적 가치가 있는 특허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들은 가장 먼저 그 기술을 손에 넣을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한다.구현재조환의 놀라운 점은, 환자가 어떤 종류의 암을 앓고 있든, 어떤 병에 걸려 있는지도 상관없이 심지어 온몸에 질병이 전이가 되어 장기 기능이 망가지고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암 말기 환자라 할지라도, 이 약을 먹기만 하면 즉각 눈에 띄는 호전을 보인다는 것이었다!그렇기 때문에 이 약을 단순히 돈벌이용으로 쓴다면, 전 세계에서 엄청난 돈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암에 걸리기만 하면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털어서라도 구현제약에 갖다 바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약을 전략 자산으로 본다면, 단지 돈을 벌 수 있는 차원을 넘어, 다른 나라를 상대로 협상 카드로 쓸 수도 있고, 더 많은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협박 수단이 될 수도 있다.그래서 백악관이 처음 한 생각은 바로 이렇게 좋은 것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었다.스미스는 시후의 불쾌한 표정을 보고는,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이 일은 이미 제 능력 밖입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FDA 책임자로서, 약물 승인과 감독만을 맡고 있지 군이나 CIA가 요원을 파견하는 것의 여부까지는 제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면서 스미스는 애절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간청했다. “은 선생님, 저는 지금 단지 암에 걸린 제 아들의 아버지로서 부탁드리는 겁니다. 제발... 제 아들이 살 수 있도록 구현재조환을 조금만 더 팔아 주십시오...”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당신에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3장

    제임스 스미스는 시후를 보자 몹시 놀랐지만, 동시에 절망 속에서 생명의 끈을 붙잡은 사람처럼 기뻐하며 감격했다.시후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스미스 씨, 당신이 여기에 왜 있는 겁니까?”스미스는 무의식적으로 공손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저는 FDA에서 진행 중인 몇 가지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프로젝트가 현재 페이셔스 그룹의 의료과학기술센터와 협력하고 있어서 오늘 일부 정기 업무 차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스미스는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엎드렸고,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말했다.“은 선생님... 지금까지 정말 당신을 간절하게 다시 뵙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없었어요. 한국에도 여러 번 찾아갔지만, 구현제약 쪽 사람들도, 저 뒤에 계신 이화룡 씨도 저를 은시후 씨와 연결해주지 않았거든요... 심지어 이화룡 씨는 몇 번이나 소개비를 받고도, 계속 차일피일 만남을 미루기만 하고 전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시후 뒤편에 서 있던 이화룡은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으며 말했다. “이 양키야, 네놈이 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 한 건, 속셈이 뻔했잖아. 내가 모를 줄 아나? 네 놈들의 목적은 구현재조환을 사들여서 미국에 가져간 뒤 역설계 하려는 것이었잖아! 내가 분명히 말해두지만, 네놈들이 준 소개비? 난 한 푼도 안 돌려줄 거다! 할 수 있으면 고소해봐!”스미스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 그제야 이화룡이 바로 시후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는 허둥지둥 시후에게 해명하기 시작했다. “은 선생님... 저는 절대 구현재조환을 역설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저는 FDA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구현재조환을 미국 시장에 도입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제 아들의 병도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 겨우 상자를 얻었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백악관의 임원들에게 거의 다 빼앗기다시피 했습니다. 결국 정말 제 아들을 위해 쓸 수 있었던 구현재조환은 극히 소량이었어요.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2장

    “네 알겠습니다.” 시후가 말했다. “그럼 이따 뵙죠.”“네, 은 선생님. 이따 뵙겠습니다.”15분 후, 배유현이 탄 헬리콥터가 버킹엄 호텔 옥상에 착륙했다. 시후는 소이연, 안세진, 이화룡과 함께 헬기에 올랐다.30분 후, 헬리콥터는 뉴욕 교외의 외진 지역에 위치한 한 건물 상공에 도착했다. 이곳은 바로 페이셔스 그룹의 의료과학 기술센터였다. 이 건물은 반경 2km 내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건물로, 25층 규모에 보안도 매우 철저했다.헬기에서 내리자, 배유현이 앞장서며 길을 안내했고, 걸어가며 시후에게 설명했다. “은 선생님, 이곳은 예전에 할아버지께서 자금을 투자해 만든 의료과학 기술센터입니다. 주요 목적은 고급 치료기술과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와 실험이에요. 현재는 암 분야에서 가장 선진적인 양성자 치료 시스템, 세포 면역요법 등을 포함한 치료 기술들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전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뭔가 떠오른 듯 말했다. “아, 참! 은 선생님, 혹시 메이오 클리닉에 대해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세계 최고의 암 전문 병원으로 불리는 곳이죠.”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들어봤죠. 메이오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으니 모르는 사람이 드물 겁니다.”그러자 배유현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곳의 암 진료팀의 구성원 중 60% 이상이 메이오에서 온 인재들이에요. 메이오의 최고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 최첨단 연구 분야에서는 우리가 메이오보다 앞서 있는 부분도 있어요. 왜냐하면 메이오는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이어 배유현은 이렇게 덧붙였다. “게다가 이곳에는 미국 내 최고의 장기 이식 센터, 최고의 암 진단 및 치료팀, 최정상 급의 심뇌혈관 및 노화방지 분야의 연구팀도 있어요. 그리고 우리의 냉동센터는 지하 5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최대 300년 동안 운영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죠. 할아버지께서는 생전에, 세상을 떠나면 곧장 이곳에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