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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5장

시후는 신 회장이 자신과 싸우러 온 이유가 김혜빈 때문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신 회장은 지금 김혜빈이 남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오히려 상미인력회사의 총책임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전적으로 그녀를 불쌍히 여기고 자신이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시후는 문 밖으로 나가 신 회장을 바라보며 멍청한 늙은이라고 생각했고 농담조로 말했다. "저..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바로 근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더 깊이 볼 수 있는 한 당신의 그룹은 지금의 모습으로 축소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어 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앞으로 청년재에 남아 있고 싶다면 앞으로 우리 가족과 갈등을 겪지 않는 것이 좋을 거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하지만 그러지 못하면 앞으로는 이곳에서 절대 살지 못하게 될 겁니다.”

이 말을 한 후 시후는 문을 닫으려 했으나, 뜻밖에도 신 회장이 이 말을 듣고 불안해져서 재빨리 앞으로 나아가 문을 막고 욕설을 퍼부을 줄은 몰랐다. "은시후!! 어떻게 감히 나에게 설교를 해! 네가 뭐가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빌어먹을 내 남편이 공사장에서 네 놈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넌 지금 어디서 구걸하고 다녀야 할지도 몰랐을 걸?! 우리 그룹의 기반이 다 날아갔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런 거냐고!”

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의 그룹이 강풍에 무너졌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당신에 의해 망한 것 같네요. WS 그룹은 오래 전에 파산하고 청산했어야 했어요. 그렇지 않나요? 내 추측이 맞다면. 당신은 여전히 은행에 많은 빚을 지고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빌라가 은행에 압류되지 않았을 테죠. 이제 최우식 씨의 빌라에 임시로 살 수 있는 것 외에 또 무엇이 있습니까? 그렇지 않았고 손녀가 더 많은 돈을 벌지 못했다면 아직도 슈퍼마켓에서 알바로 일해야 하셨을 텐데요.”

신 회장은 시후가 말하는 말 하나하나가 자신의 정곡을 찌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WS 그루브이 파산은 그녀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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