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992장

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건 다릅니다. 소민지 씨도 옳고 그름에 대한 감각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몇 가지 반박할 수 없는 이유로 그녀의 아버지 소수도를 시리아로 보냈죠. 일단 첫 번째는 소수도가 내 아버지에게 반대하는 조직을 만들었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그가 내 아버지에 대한 원한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문제 삼았죠. 둘째는 소수도가 짐승보다 더 악한 짓을 했다는 겁니다. 남의 악행을 도와 간접적으로 두 딸을 위험에 빠뜨렸으니까요. 셋째는 그가 아버지로서 자신의 딸이 위험에 처했지만 손 놓고 지켜보았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무관심하며 소성봉 회장 옆에서 개처럼 꼬리를 흔들며 자비를 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인 그를 시리아로 보냈던 것일 뿐이죠. 소민지 씨도 그가 이런 벌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어 시후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지금 소지빈을 시리아에 던져 버리면 소민지 씨는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 내가 이런 짓을 할 이유도 없고 감정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불합리하죠."

"알겠습니다." 안세진은 약간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사실 고은서 아가씨에게 뭔가 꿍꿍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자체가 골치 아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반드시 그를 주시하겠습니다. 혹시라도 감히 무슨 악한 짓이라도 하려고 한다면 당장 제압하겠습니다.”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일 은서가 콘서트를 하러 올 겁니다. 해외에서도 많은 인원들을 준비할 것이고요.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좀 더 세심하게 챙겨 주시길 바랍니다.”

안세진은 즉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에게 도련님 다음으로 중요한 분이 고은서 아가씨니까요!”

…….

다음 날 이른 아침.

비즈니스 여객기 두 대가 15분 간격으로 인천 공항에 착륙했다. 비행기가 아침 일찍 착륙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비행기의 첫 번째 항공편은 아침 일찍 공항에서 이륙하므로 이른 아침에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많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