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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6장

소지빈은 최근 혜리의 콘서트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관리 감독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달려가 있었다. 그래서 여동생 소민지가 기자 간담회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도 여동생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볼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그는 할아버지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제가 오늘 일이 좀 바빠서 아직 민지와 자세히 얘기할 시간이 없었어요.. 잠시만 기다리시면 제가 전화해서 물어볼게요."

소성봉이 말했다. "아니다, 전화하지 마라.. 전화로는 일의 세부 사항을 알아차릴 수 없다. 그러니 빨리 돌아가서 민지와 직접 대화해 봐라. 네 어머니와 네 외할아버지와는 이야기하지 말고, 개인적으로 민지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지 물어봐, 우리도 미리 준비를 해야 하니까 말이다..”

소성봉은 소민지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직접 표적으로 삼을까 봐 너무나도 두려웠다. 인터넷 상에서 사람들이 누군가를 욕할 때는 그저 한 마디씩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말을 하는 것일 뿐일 것이다. 그러나 소민지가 앞장서서 소성봉 자신을 비난한다면 전국의 사람들은 자신을 목표로 하여 분노를 표출할 아주 분명한 방법을 갖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신을 끌어내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될 것 같아 두려웠다.

소지빈은 할아버지가 이 문제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는 것을 알아채고 서둘러 말했다. "네, 할아버지. 민지를 만나러 금방 다녀 올게요. 진전이 있으면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소성봉은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 "민지의 생각을 물어볼 뿐만 아니라 그녀가 나에 대한 증오심을 버리도록 설득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 그 아이는 외할아버지의 피가 아니라, 엘에이치 그룹의 피가 흐른다는 것을 알려줘야 해. 민지는 엘에이치 그룹과 하나가 되어 번영 할 때는 함께 즐거워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에는 함께 고통 받아야 한다고 말이다..! 지금 엘에이치 그룹은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함께 뜻을 모아 이것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이다!”

소지빈은 서둘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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