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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장

마크는 극도로 화가 나서 소리쳤다. "야! 이 개자식아!!!"

그러자 마성홍은 미소를 지으며 손자의 어깨를 두드렸다. "마크, 돈을 잃어 재난을 피하는 것은 좋은 징조다.. 그러니 너무 화내지 말도록 해라...!”

마크는 약간 짜증을 내며 말했다. "할아버지, 저 기사라는 양반은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제가 30만 원을 줬는데도 그냥 우리를 여기 내려놓고 도망갔잖아요. 사실 택시로 20만 원이면 하루 종일 택시를 대여할 수 있었을 텐데..! 하아.. 저는 저 기사를 이대로 도망가게 놔둘 수 없어요..! 아니면 저 인간이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을 속일 것 아니에요?! 아 참, 제가 이렇게 화를 낼 것이 아니라 경찰에 신고하면 간단하게 해결되겠네요!"

마성홍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 기사가 참 야박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인 것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네가 굳이 그 사람과 엮일 필요는 없지 않겠니?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시간이라는 걸 기억하도록 해라.. 성공하면 할수록 시간의 가치는 더 커질 것이다.. 시간을 덜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실패하게 되지.." 마성홍은 그에게 다시 물었다. "지금 네가 경찰에 신고를 하면 우리는 여기서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직접 경찰서에 가야 할 거다. 그러면 우리는 전체 상황을 설명해야 하고, 그의 특징과 차량번호를 이야기해야 하지.. 그리고 경찰이 그 기사를 붙잡은 뒤 다시 우리를 찾아 신원을 확인하고 기록을 남겨야 하는데, 최소한 반나절은 걸리지 않겠어? 사실 미국에 있을 때 풍수나 점을 치기 위해 나에게 오면 시간당 수 백만 원을 지불한다.. 그런데도 우리 둘이 반나절 동안 그런 인간을 잡으려고 시간을 보낸다면 얼마나 아까운 일이냐..?”

마크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 그래도 저는 경찰에 전화해서 그 기사를 체포하고 싶어요.. 저는 40만 원 때문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그에게 교훈을 주고, 이 사회를 살아가려면 진실성과 규칙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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