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451장

지금 이 순간 소민지는 자신이 현실에 있는지 꿈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죽기 직전에 잠시 눈 앞에 보이는 파노라마를 보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눈앞에는 분명히 시후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지난 번 일본에 있을 때 마법처럼 나타나 일본 닌자들에게서 나와 내 오빠를 구해준 은인이 맞아!!! 이 사람은 그 때 도쿄 거리에서 나를 천박하고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했던 그 은인이 맞다고!!!’ 소민지는 눈앞의 모든 것이 꿈인지 현실인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고,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었다.

소민지의 다소 차가운 손가락 끝이 시후의 얼굴 옆에 닿았을 때,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어 외쳤다. "정말... 정말.. 진짜 같잖아..?!”

시후는 그녀를 박혜정 옆에 눕혀 두려고 했지, 소민지가 깨어날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황하고 말았다..!

소민지는 흥분된 목소리로 물었다. "나의 은인.. 정말 당신인가요..?!”

시후는 약간 눈살을 찌푸렸다. "아닙니다! 당신은 꿈을 꾸고 있어요! 계속 자요!" 말을 마친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이마를 가볍게 두드렸다..! 약간의 영적 에너지가 소민지의 뇌에 스며들었고, 그녀는 즉시 잠들었다.

시후는 다시 잠든 소민지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왜 이렇게 빨리 깨어난 거야..?” 불필요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그는 박혜정의 이마 역시 가볍게 두드려 그녀가 짧은 시간 내에 다시 깨어나지 않도록 대비했다. 시후가 이 작업을 마치자마자, 터널 반대편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

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터널 입구에서 청소 작업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빨리 대피하셔야 합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소민지를 먼저 내려놓지 못하고 한 손으로 그녀를 왼쪽 어깨에 들쳐 메고 다른 손으로는 의식을 잃은 박혜정을 들고 안세진에게 말했다. "갑시다!"

이때 터널 반대쪽 끝에서는 헬리콥터가 이미 도착하여 소성봉의 부하 4명을 이화룡의 개 사육장으로 데려갔고, 현장에는 헬리콥터 2대가 남아 있었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