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덕이 밖으로 달려 나왔을 때, 소지빈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소수덕은 200미터 정도까지 그를 쫓아갔지만 조카를 쫓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다시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의 서재로 돌아가는 길에 소수덕은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고, 속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고.. 나도 참 운이 좋아..? 그때 내가 그 아버지의 관심을 돌릴 수 있을까 굉장히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소지빈 저 자식이 들어올 줄이야..? 아버지와 말다툼을 해서 화나게 만들었고.. 아버지는 지금 어떻게 그 녀석에게 교훈을 주는 것뿐인 것 같군..?!’ 소수덕은 즐거워하며 아버지의 서재로 돌아온 뒤 부끄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버지, 지빈이 이 녀석이 굉장히 빨리 도망쳐 버려서 제가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소성봉은 차가운 목소리로 아들을 꾸짖었다. "이 쓸모 없는 놈!!!" 그런 다음 그는 즉시 집사를 불러와서 다음과 같이 엄하게 명령했다. "우리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말해! 소지빈 저 녀석을 보면, 즉시 내 앞으로 데려오라고 말이야! 본 때를 보여주겠어!”집사가 어찌 감히 그의 뜻을 거역할 수 있겠는가? “예 회장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곧 말씀을 전해 드리겠습니다.”소성봉은 손을 흔들었고, 집사는 서둘러 떠났다.소성봉은 급히 소수덕에게 말했다. "내가 말했듯이 서둘러 위기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도록 해라. 빠르고 강력한 내용일 수록 좋다! 그리고 너는 바로 서울로 달려가도록 해! 박혜정과 민지가 살아 있는지 확인하고, 죽었으면 시체까지 확인해야 한다..!”소수덕은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아버지! 제가 확인하고 오겠습니다!”이때 소지빈은 이미 엘에이치 그룹에서 나와 차를 몰고 공항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는 운전 중에 승무원과 기장에게 전화할 준비를 했다. 엘에이치 그룹은 여러 대의 개인 제트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수도는 현재 호주에 있으므로, 그의 개인 제트기는 창원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그렇게 말한 후 소수도는 차갑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 정말로 네가 말한 것과 같으면 나 역시도 네 할아버지를 가만히 두지 않을 거다.. 그러나 우리 둘 다 네 할아버지에게 대항하려고 해도 우리는 반드시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미리 계획을 세워야지!! 그렇지 않고 정말 네가 뭔가 해보기도 전에 목숨을 잃게 된다면 어머니와 여동생의 복수를 어떻게 하겠어..!?"소지빈은 잠시 침묵하다가 화를 내며 말했다. "아버지, 이해했어요..." 그렇게 말한 그는 목이 메어 눈물을 흘리며 물었다. "아버지..! 대체 한국에는 언제 돌아오실 거예요?! 저는 지금... 이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소수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난 지금 당장 돌아갈 수 없다.. 여기서 서울까지도 비행기로 가려면 최소 10시간이 걸려.. 그리고 내가 여기를 떠나면, 네 할아버지가 즉시 소식을 들을 거다.. 그럼 내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붙잡혀 호주로 다시 송환되거나, 그룹으로 끌려가 가택연금을 당할 지도 모르지..”소지빈은 무기력하게 물었다. "아버지... 그럼 이제 어떡하죠...? 저는 서울에 가서 엄마와 민지를 찾고 싶어요... 지금 행방을 알 수가 없다고요.. 그렇지만 적어도 생존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잖아요..."소수도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아니면 공항으로 가지 말고, 그냥 고속도로를 타고 쭉 운전해서 서울로 가..!” 그리고 소수도는 다시 계산하여 말했다. "서울까지 고속도로를 타면 400km 정도 될 테니 아마 6시간 안에는 도착할 수 있을 거다.”소지빈은 즉시 답했다. "알겠어요 아버지! 제가 직접 운전해 갈게요!"소수도는 급히 지시했다. "서울에 갈 때에는 반드시 조용하고 조용해야 하며, 엘에이치 그룹의 어떤 힘도 이용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들이 네가 이미 서울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들은 꼭 다시 널 할아버지 앞으로 데려갈 테니까!”소지빈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아버지.. 그럼 제가 그룹의 힘을 쓰지
말을 한 유대인 남성은 바로 윌터 호그비츠의 아버지 스티브 호그비츠였다. 윌터와 그의 부하들이 모두 실종된 이후, 호그비츠 사람들은 그들의 행방과 단서를 찾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왔다. 하지만 어떤 방법을 써봐도 결과는 같았다. 윌터와 그의 부하들이 어떻게 실종된 것인지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도시 곳곳에 퍼져 있는 감시 카메라에도 윌터와 관련된 영상 데이터는 전혀 없었다. 이로 인해 호그비츠 가문은 윌터가 한국에서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따라서 윌터의 아버지 스티브는 한국에서 윌터를 찾아 미국으로 다시 데려오기 위해 직접 한국 땅을 밟았다..!이때, 앞에 멈춰 선 비행기 역시도 계단이 열렸다. 열린 계단을 따라 소수덕은 아래를 향해 바른 자세로 걸어 내려갔다. 이때 총 6대로 구성된 환영 호송대 방탄 캐딜락 리무진과 벤츠 마이바흐가 소수덕이 타고 온 비행기 옆에 주차되어 있었다. 차에서는 비슷한 키와 체격의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이 내렸고, 사내들은 20명쯤 되어 보였다. 그들은 차에서 내린 뒤 한 명씩 줄지어 섰는데 이들은 소수덕의 아랫사람들이 그를 위해 준비한 보안 팀이었다. 소수덕이 서울에 있는 동안 이들은 보안을 담당할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단지 보여주기식으로 잠시 채용한 경호원일 뿐이었다. 엘에이치 그룹은 이미 20분 전에 20명 정도 되는 전문 요원들을 서울로 보냈다. 그들은 비밀리에 소수덕의 안전을 보호하고, 소수덕의 지시에 따라 박혜정과 소민지의 행방을 수색할 계획이었다.윌터의 아버지 스티브는 소수덕을 발견하기는 했지만, 이 사내가 이 정도의 사람들을 이끌만한 위력이 있음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서둘러 멈춰 선 뒤 뒤에 있던 비서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 사내가 타고 온 비행기의 등록 번호를 확인하세요. 서둘러요!"상업용 항공기이든 개인 항공기이든 모든 항공기에는 등록 번호가 있어야 한다. 또한, 등록번호는 일반적으로 항공기 동체에 그려져 있는데, 일반적
스티브는 서둘러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미국의 호그비츠 출신입니다.. 혹시.. 호그비츠 가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십니까?”소수덕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미국의 호그비츠 가문? 이런 가문은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강력한 가문인가?’소수덕이 자신을 잘 모르는 눈치이자 스티브는 재빨리 덧붙였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로스차일드 가문 출신입니다..!”로스차일드 가문이라고 하면, 아마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소수덕은 스티브가 자신을 로스차일드 가족과 관련이 있다고 소개했을 때, 그는 즉시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그 사실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 후 소수덕은 재빨리 스티브에게 다가가서 먼저 손을 내밀고 자신을 소개했다. "아~ 안녕하세요, 저는 소수덕이라고 합니다.”스티브는 재빨리 소수덕과 악수를 하고 동시에 이렇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소수덕 씨. 제 이름은 스티브 호그비츠입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소수덕은 고개를 끄덕이며 호기심 어린 질문을 했다. "스티브 씨는 그럼 어디에서 오신 겁니까..?"스티브는 재빨리 이렇게 대답했다. "뉴욕에서 출발하여 조금 전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에서 해야 할 일이 생겼거든요..”"예. 그렇군요~ 하하하.." 소수덕은 약간 미소를 지었다. "출발은 다르지만, 지금은 같은 장소에 있군요..” 그렇게 말하면서 소수덕은 다시 물었다. "스티브 씨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려고 하시는 겁니까..?”"아닙니다.. 제 큰 아들이 얼마 전 서울에서 사업을 확장하려고 했는데 며칠 전 갑자기 실종되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아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서울에 가려고 하는 겁니다.""예에..?" 소수덕은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 생각에 잠겼다. ‘이런 우연이..?! 이 스티브라는 외국인도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해 서울에 왔다고..? 어떻게 로스차일드 가문과 혈연관계가 있는 사람이 서울에서 사라질 수 있는 거야..?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스티브는 엘에이치 그룹이 한국에서 꽤 잘 나가는 재벌가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따라서 스티브는 소수덕과의 인맥을 좀 쌓고 싶었다. 이제 스티브는 소수덕이 서울에 온 목적이 자신과 거의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과 함께 호텔로 가자고 초대한 것을 보자 이 사실은 분명 엘에이치 그룹과 교집합을 만드는 동시에 자신의 아들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건 분명 자신에게는 일석이조의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는 크게 감사하며 말했다. “소수덕 선생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아들과 일행들이 실종된 이후로 지인들이 없어서 픽업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죄송합니다만 선생님의 차량을 타고 호텔까지 같이 갈 수 있을지요..?”소수덕은 약간 미소를 지었다. "스티브 씨는 정말 예의가 바르시군요..? 당시 우리 엘에이치 그룹도 로스차일드 가문과 약간의 인맥이 있었지요.. 비록 불쾌한 경험도 있었지만, 우리는 일종의 우정으로 간주될 수 있는 협력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스티브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로스차일드 가문과도 엘에이치 그룹과 실질적인 협력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제 어머니께서도 힘을 좀 쓰셔서 새로운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소수덕은 속으로 매우 즐거워했다. 비록 그는 스티브의 존재와 가치를 딱히 크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로스차일드 가문과는 꽤나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터라 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가문들 중 하나이고, 그 실제 영향력은 엘에이치 그룹보다 몇 배는 강할 거야.. 그러니 만약 로스차일드 가문과 실제로 협력할 수 있다면 앞으로 엘에이치 그룹 전체에 얼마나 이익이 될지는 감히 말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겠지..! 적어도 엘에이치 그룹 내에서 내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거야..!’ 이것을 생각하면서 그는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고, 이윽고 스티브에
그래서 소수덕은 스티브에게 서둘러 물었다. "혹시 아드님이 서울에 있는 동안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준 적은 없습니까..?""그건..." 스티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제 아들은 이전에 서울에 가본 적도 없고, 심지어 한국에 가본 적도 없습니다.. 이번에는 그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우리 가족이 그 녀석을 서울로 보냈을 뿐이죠.. 딱히 비즈니스계에서도 힘이 없어 적을 만든 적은 없을 것 같습니다..”소수덕이 그에게 물었다. "혹시 아드님이 결혼은 했습니까..?"스티브는 서둘러 말했다. "예, 결혼했고 두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아드님의 사생활은 어땠습니까..?” "음.. 저는 제 아들이 며느리를 두고 다른 여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소수덕이 다시 물었다. "혹시 마약에 손을 대지는 않았습니까..?”"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집안 내에 마약 중독자가 생겨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습니다.. 모든 성인 남성들에 한해서 정기적으로 소변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고요. 일단 마약 중독자로 밝혀지면 집안 내에서의 지위와 모든 자금이 회수되게 됩니다.. 그러니 윌터는 결코 가족들이 정한 이 선을 넘지는 않았을 겁니다!"소수덕은 손가락 네 개를 펴며 말했다. "세상 대부분의 형사 사건은 네 가지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들 하죠.. 첫째는 돈, 둘째는 마약, 셋째는 사랑, 넷째는 복수입니다.. 만약 아드님을 납치하고 돈을 원하지 않는 것이라면 돈을 벌기 위해 납치한 가능성은 배제되겠지요.. 그리고 아드님께서 정기적으로 소변 검사를 받았고 실제로 중독자가 아니라면 이러한 측면 역시도 배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드님께서 사생활에 있어서는 엄격하다고 하셨는데.. 사람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지 않습니까..? 게다가 아버지이시니 저에게 직설적으로 아드님이 몇 명의 여자와 잤는지 말씀하기란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일단 아드님의 가장 친한 친구들은 스티브 씨가 아는 것 이상으로 내용
그 시각, 버킹엄 호텔.시후는 서둘러 집에 돌아가지 않고, 안세진의 사무실에 머물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해 여론의 현재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그는 엘에이치 그룹의 댓글 부대가 확실히 압도적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들은 어떤 앱이든, 소규모 웹사이트나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엘에이치 그룹의 편을 들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들은 심지어 박혜정과 소민지 모녀를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 다른 사람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었는데, 음모를 꾸민 사람들의 실제 목적은 엘에이치 그룹 전체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안세진은 이 말을 듣고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 "도련님, 이 엘에이치 그룹 놈들은 전혀 도덕성이 없어 보입니다..! 어쩜 이렇게 뻔뻔한 짓을 저지를 수 있죠..?”시후는 침착하게 미소를 지었다. "이건 별 것 아닙니다. 그들은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어요. 만약 정말 이 일을 없었던 것으로 하려고 노력한다면, 더욱 더 뻔뻔하게 나왔겠죠.”안세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도련님, 이 정도로 여론 공세가 압도적인데 어떻게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까?"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지금 그들의 가장 시급한 임무는 박혜정 씨와 소민지 양을 찾는 거예요. 그들은 두 사람이 살아 있거나 죽은 시체가 된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할 겁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살아 있다고 하면 그들은 반드시 살해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겠죠..”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이미 문제의 진실을 알고 있으니, 엘에이치 그룹은 반드시 그들을 죽이고 침묵시키려고 하겠네요.”"그렇죠!" 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두 사람이 죽었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엘에이치 그룹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들은 돈을 들여 이 사건은 엘에이치 그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주장만 하면 되겠죠.”안세진은 비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이제 그들이 최선을 다해 그
이때 안세진은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메시지를 읽은 후 급히 시후에게 말했다. "엘이이치 그룹의 둘째 아들인 소수덕이 서울에 왔다고 합니다..!”"정말요?" 시후는 호기심 어린 질문을 했다. “언제 왔다고 하던가요..?”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인천 공항에서 연락이 왔는데 10분 전에 착륙했다고 합니다..”“소성봉 회장으로부터 박혜정 씨와 소민지 양의 행방을 찾으라는 명령을 받은 것 같네요..” 시후는 비웃음을 지었다.안세진은 다시 말했다. "도련님, 보고하고 싶은 것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만.."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말씀하세요.”"소수덕이 온 뒤에 착륙한 것은 미국 발 개인 비행기였다고 합니다. 비행기의 등록 번호를 확인했더니, 미국의 호그비츠 가문 소속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호그비츠?" 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그렇다면 분명 윌터의 가족임에 틀림없네요."안세진은 계속해서 말했다 "예, 출입 정보에 따르면 윌터의 아버지 스티브 호그비츠라는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린 뒤 소수덕과 함께 소수덕의 차를 타고 인터내셔널 서울 호텔로 가고 있다네요..”시후는 호기심을 보였다. "그런데 왜 같이 다니고 있는 거죠..?”안세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전에 그를 알았을 수도 있고, 우연히 만났을 수도 있지요.."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호그비츠 가문의 힘은 평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산이 100억이 넘지만 이룸 그룹만큼 성적과 영향력이 크지는 않죠. 논리적으로 말하면 엘에이치 그룹은 그들과 미리 교류를 하는 건 불가능할 겁니다. 그저 비행기가 앞뒤로 착륙했기 때문에 우연히 만났던 것 같아요!"안세진은 웃으며 말했다. "이 두 사람은 정말 우연히 만났다면, 운명이네요..?”하지만 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모이는 건 좋은 일이 아니에요.”"왜 그렇습니까?" 안세진이 의아해하며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