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신은 이미 안세진의 롤스로이스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안세진이 전화 통화 후에 매우 빠르게 오기는 했지만 지금 상황이 정말 위급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서둘러 이렇게 말했다. "부장님 드디어 오셨군요!! 이렇게 직접 운전해서 도움을 주러 와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센터 정문까지 차량을 몰고 가는 주실 수 있으십니까? 혹시 불편하시다면 차량을 저에게 맡겨 주시면 제가 운전해서 몰아가겠습니다.”안세진은 돌아서서 시후에게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어떻게 할까요..?”시후도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럼 직접 가보죠.”안세진은 이한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경사님, 그럼 제가 직접 차를 몰고 가겠습니다.""알겠습니다!" 이한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급히 물었다. "부장님, 혹시 연료는 가득 차 있습니까? 류차남이 연료를 가득 채워오라고 요청해서요.. 혹시 가득 차 있지 않으면 제가 부탁해서 주유하도록 주하겠습니다.” 안세진은 연료 게이지를 바라보며 “연료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가득 차 있습니다.”"그렇습니까? 좋습니다!" 이한신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서둘러 말했다. "그렇다면 부장님, 센터 입구까지 직접 운전해 주시되, 너무 가까이는 가지 않도록 주의해주십시오. 그리고 차량이 가까이 가면, 주차하신 뒤에 열쇠는 차 안에 두시고 최대한 빨리 차량에서 내리십시오..!”"알겠습니다." 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였다.이한신은 즉시 사람들에게 안세진의 롤스로이스가 통과할 수 있도록 설치된 장애물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안세진의 차가 센터에 진입했을 때 그는 정문에서 5~6미터 떨어진 곳에 차를 주차했다. 그러자 안세진은 시후에게 말했다. "도련님, 차에서 내리시죠!""알겠습니다." 시후가 말했다. "하지만, 나중에 경사님에게 말씀드려서 우리가 돌아가면 격리 구역 밖으로 우리가 현장에 머물면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수 있을지 확인 부탁드립니다.”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예 아마도
류차남이 안세진과 시후에게 떠나라고 말했을 때, 안세진의 머릿속에 처음 든 생각은 다음과 같았다. ‘도련님이 이렇게 떠나시려나..? 혹시.. 도련님이 류차남을 직접 공격하실 생각인가..? 도련님의 능력이라면 천둥을 쳐서 류차남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수 있을 텐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도련님이 행동을 취하는 것을 꺼린다고 해도, 도련님의 능력이라면 류차남을 상대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지..’ 그래서 그는 시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아보기 위해 즉시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는 시후가 자신에게 손짓하며 "그럼 어서 돌아가시죠."라고 말한 뒤, 돌아서서 나갈 줄은 몰랐다. 안세진은 잠시 시후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가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그를 쫓아갔다.두 사람이 센터를 떠나 돌아오자, 이한신은 급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이고 부장님~ 이렇게 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부장님과 같이 오신 분까지 두 분을 모셔가도록 하려는데.. 목적지가 따로 있으십니까?”안세진은 손을 저으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 경사님.. 혹시 저와 이 분도 함께 머물면서 재미를 좀 봐도 되겠습니까..?”"재미를 본다고..요..? 흐음.." 이한신이 머뭇거리며 말했다. "부장님, 지금 상황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부장님께서도 아시다시피 류차남이라는 이 자식은 폭탄을 몸에 감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 놈이 정말 모든 사람을 죽이고 폭발물을 터뜨린다면.. 그럼 여기에 있는 모두가 고통을 겪게 될 겁니다..”안세진은 손을 저었다. "괜찮습니다. 이 류차남이라는 사람은 생존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렇지 않았다면 롤스로이스를 얻기 위해서 그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을 겁니다. 그는 분명 생존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목숨을 던지려고 들지는 않을 겁니다.”안세진의 말에 이한신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제가 돌봐 드릴 수 있도록 우리 경
만약 상대방이 응답하지 않으면, 류차남은 계속해서 아트센터에서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이제 상대방이 명쾌한 대답을 내놓았으니, 류차남은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복도에 웅크리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차갑게 소리쳤다. “자, 이제 차량이 왔으니 여기서 벌벌 떨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떠날 시간이다! 모두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인사하지..! 내가 떠난 후에는 자유로워질 거야."이 말을 듣고, 이곳에 있던 100여 명의 사람들은 즉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모두 재난에서 살아남은 미소가 보였다. 한국은 치안이 워낙 좋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일들은 평생 한 번이라도 겪지 않을 텐데, 만약 이런 일을 만나더라도 무사히 살아남기만 한다면 정말 행운아라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모두가 완전히 긴장을 풀고, 이 범죄자가 빨리 이곳을 떠나기 만을 기다리며 이 위기에서 완전히 무사히 헤쳐 나갈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이때 류차남은 갑자기 다시 말했다. "하지만 여러분, 한 가지 도움이 필요한데 말이야.. 내가 당신들을 이렇게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줬는데 내 요구를 거부하지 않기를 바란다!”이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은 즉시 약간 긴장했다. 류차남에게 또 무엇이 필요한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돈을 원한다면 그것은 딱히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었다. 류차남이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모든 사람들은 기꺼이 자신의 소지품을 그에게 넘겨줄 의향이 있었다. 하지만, 류차남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때 류차남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말이야..? 롤스로이스를 준비해 달라고 했는데, 내가 혼자 그 차에 타면 아쉬울 것 같아서 말이야..? 그리고 내가 혼자 그 차량에 타게 된다면.. 저기 밖에 있는 경찰 놈들이 날 떠나지 못하게 잡을 거야..! 그리고 도중에 날 죽일 수도 있겠지..? 그래서 나와 동행할 두 사람을 데려갈 생각이야. 내가 서울에서 완전
류차남이 박혜정과 소민지의 운명을 발표한 순간, 두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드디어 그들은 완전하게 안전해진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달리 소민지는 매우 절망적이었고, 왜 류차남이 백 명이 넘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을 선택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숨이 나오기는 했다. ‘하아.. 자랑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외모로 따져 본다면 이 백 명이 넘는 사람들 중에 나와 내 어머니가 가장 뛰어나기는 하지.. 류차남은 겉으로 보기에 상남자 스타일이며 사나운 성격을 가지고 있어..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하필 어머니와 나를 선택한 이유도 이런 그의 성격에서 나오는 것이겠지..? 이 사람이 나와 내 어머니를 인질로 삼으려는 것 외에 다른 의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녀는 불안한 표정으로 옆에 있는 어머니를 바라보았다.박혜정은 딸의 시선을 보고 딸의 손을 가볍게 두드리며 낮은 목소리로 딸을 위로했다. “민지야 너무 걱정하지 마.. 네 엄마가 여기 있잖아.. 그러니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난 널 지켜낼 거야.”소민지는 "엄마, 아빠나 할아버지에게 연락할 방법을 찾아보는 게 어때요...?"라고 속삭였다.박혜정은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지근 우리를 구할 수 없어. 그러니 만약 손에 휴대폰을 들고 있을 때 저 사람이 널 발견하기라도 하면 어떻게 될 것 같아?"그러자 소민지의 표정이 불안해졌다. "하지만 우리는 저 사람을 함부로 따라갈 수는 없어요...! 이건 너무 위험한 일이잖아요...! 우리를 풀어주지 않을 지도 모르고요..”소민지가 어머니와 말을 하고 있을 때, 류차남은 이미 모녀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고, 소민지는 재빨리 입을 다물었다. 류차남은 두 사람의 앞에서 어슬렁거리며 어깨를 으쓱한 뒤 미소를 지었다. "하하.. 나와 함께 동행해주기로 한 미녀 두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죠~”박혜정은 서슴지 않고
“탕!!!”하는 소리가 나더니, 여자의 이마에 손가락만한 붉은 구멍이 생겼다..! 그 직후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뒤로 넘어가 버렸다..! 곧 땅바닥에는 커다란 피 웅덩이가 생겨났고, 홀 전체는 피 냄새의 비린내로 가득 찼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잔인한 이 상황을 보고 겁에 질려 죽을 지경이었고, 류차남이 이 정도로 무자비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여자가 몇 마디 밖에 하지 않았지만 그는 시끄럽다는 이유 때문에 그 여자를 총으로 쏴 죽여 버렸다!사실 류차남이 여자를 죽인 이유는 그녀가 정말 역겨워서가 아니라, 박혜정과 소민지의 앞에서 협박을 할 기회를 잡기 위해서였을 뿐이다. 그는 사람을 한 명 죽인 뒤 겁을 주어 박혜정 모녀가 자신에게 100% 복종하게 만들기 위해 이렇게 행동했던 것이다. 그래야만 계획대로 둘 다 제거할 수 있을 테니.. 그래서 그는 겁을 먹어 창백하게 질린 박혜정의 얼굴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름다운 아가씨, 어때? 아직도 여기서 나와 흥정을 할 생각이 남아 있나..?"박혜정은 즉시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눈앞에 있는 극악무도한 남자가 살인마라는 것을 알았고, 그녀는 그의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그의 제안을 거절할 수도 없었고, 질문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계속 이 남자와 흥정을 하면 그 자리에서 살해당할 확률이 매우 높아... 나는 죽어도 상관없지만, 중요한 건 내가 죽더라도 이 남자가 민지를 놓아주지 않으면 모든 것이 끝나게 돼..!’ 이렇게 생각한 그녀는 딸 소민지의 손을 잡고 류차남을 바라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아뇨. 우리는 함께 갈 겁니다.”류차남은 즉시 미소를 지으며 유쾌하게 말했다. "하하!! 역시~ 말을 잘 알아듣는 구만!?! 얼굴이 예뻐서 그런지 머리도 명석하구만? 두 사람이 순종하고 나와 협력하여 탈출하는 한, 나는 결코 당신들을 해치지 않을 거야. 하지만, 만약 당신이 감히 나에게 장난을 친다면.. 지옥이 무엇인지 보여주겠어!”
박혜정과 소민지가 나오는 것을 보고도 시후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이 문제가 보이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박혜정과 소민지는 류차남의 압력으로 인해 밖으로 나오게 되었고, 시후는 자신의 생각이 맞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후는 박혜정과 소민지를 해치기 위해 그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이와 같은 판을 짠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이 때 박혜정과 소민지는 센터의 정문 밖으로 완전히 걸어 나왔다.류차남은 한 손에는 총을, 다른 한 손에는 기폭 장치를 들고 모녀를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뒤를 따랐다. 그는 주변의 높은 곳을 바라보며 비웃으며 주변의 경찰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주변에 언제든지 나를 죽일 준비가 되어 있는 저격수들이 많이 매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여전히 신중하게 생각하길 바라! 왜냐하면 내가 손에 들고 있는 이 폭탄의 버튼은 한 살짜리 아기라도 손가락만 가져다 대도 터뜨릴 수 있거든~ 함께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면 저격수가 나를 저격하도록 가만히 놔 두면 안 될 걸?”이한신은 차갑게 말했다. "류차남, 걱정하지 마! 네가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는 한 우리도 절대 널 쏘지 않을 테니까! 이제 차량이 준비되었으므로 언제든지 넌 이곳에서 떠날 수 있다! 하지만 네가 떠나려면 인질을 석방해야 해!""인질을 풀어주라고?" 류차남은 악랄하게 웃으며 경멸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이! 내가 세 살 정도 되는 꼬맹이로 보이나? 이 두 명의 인질은 내가 당신의 추적을 완전히 없앨 때까지 나와 함께 있을 거야! 만약 당신이 똑똑한 사람이라면 나를 추적할 사람을 보내지는 않겠지! 내가 안전해지면 자연스럽게 이 두 사람을 풀어줄 거라고!” 이때 그는 화제를 바꿔 매우 잔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누구라도 나를 따라오려는 사람이 있으면, 차를 몰고 번화가로 갈 거야! 최악의 경우에는 기폭 장치를 눌러 주변의 모든 것들을 다 파괴해버리겠어! 그러면
시후의 표정에 잠깐의 고민이 스쳐 지나갔다. 몇 초 뒤, 그는 부드럽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나와 엘에이치 그룹은 아직 끝내지 못한 계산이 있으니까요. 지금은 복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데도 나는 엘에이치 그룹의 구성원들을 여러 차례 구했습니다. 음.. 소지빈, 소민지, 소이연까지.. 난 이 세 명을 각각 한 번씩 구했으니 내가 오늘도 조치를 취하면 엘에이치 그룹은 나에게 총 다섯 차례의 목숨을 빚지게 될 텐데요..?!"안세진은 이 말을 듣고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네요... 복수를 제대로 하지도 않았는데 계속 그들 가족을 구했으니.. 하늘도 참.. 알 수 없네요.”시후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니까요... 그런데 만약 박혜정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부모님의 집이 경매에 다시 나오게 되는 건가요..?”안세진은 이렇게 말했다. "박혜정 씨가 지불을 완료하고 매입 절차를 완료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지불을 완료했다면 집이 그녀의 상속 재산이 되며, 절차를 완료하지 않았다면 시간이 좀 걸릴 뒤에 다시 사법 경매로 나오겠지요..?”시후는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박혜정 씨의 상속 재산이 된다면 누가 다음으로 첫 번째 상속자가 되죠..?”"음.. 누가 가장 우선 순위인지는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아마도 그녀의 남편이나 아들 중 하나이거나 아니면 그들이 각각 절반씩 나눠 가질지도 모릅니다.”시후는 이를 악물고 저주했다. "어떻게 소수도 그 자식이 우리 부모님이 살던 집의 절반을 차지할 수 있죠?”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그럼 부인이 절차를 완료했는지 문의해볼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낙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네, 그게 유일한 방법인 것 같아요."이 때, 두 사람 앞에 흰색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멈췄고, 한 중년 남성이 황급히 내려서는 두 사람에게 다가와 공손하게 말했다. “부장님 차를 가져왔습니다. 직접 운전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제가 운전할까요?”안세진은
시후의 질문을 듣고 안세진은 "도련님, 그렇다면 이 사건의 배후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외쳤다.시후는 잠시 생각하다가 답했다. "현재로서는 이 일의 배후에 엘에이치 그룹의 구성원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엘에이치 그룹 구성원이요..?!" 안세진은 어이가 없어 하며 말했다. "도련님, 왜 엘에이치 그룹이 이 두 여성을 공격하겠습니까? 그럴만한 이유가 딱히 없어 보이는데요..."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 이유를 이야기하자면,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아요. 박혜정 씨가 소수도와 이혼하기로 결정했는데, 이것은 그 자체로 엘에이치 그룹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히는 행위죠. 소수도는 불만이 많을 겁니다. 소성봉 회장 역시도 마찬가지겠죠."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그룹의 회장이라면 아내나 며느리가 공개적으로 이혼을 요구할 때, 분명 큰 이미지 타격이 있을 테지만.. 사람을 죽일 정도로 잔인하게 대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글쎄요.. 그들은 결국 국내 최고의 재벌가 중 하나예요. 그렇다면 자신들의 체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게다가 소수도와 박혜정 씨가 이혼을 하려고 한 것과 박혜정 씨가 서울까지 올라오게 된 배경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겠죠.”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쉬었다. "그렇긴 하네요... 박혜정 씨가 상무님을 좋아했다는 것이 이미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서울에 와서 이 경매에 참여까지 했으니까요. 은서준 상무님께서 살던 낡은 집이 경매에서 굉장한 고가에 팔렸지요.. 그러니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분명 박혜정 씨가 아직도 상무님을 잊지 않고 있었을 거라는 걸 알지도요..”시후는 우울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 "저는 박혜정 씨의 우리 아버지에 대한 마음에 놀라기는 했지만.. 그러면 그럴 수록 문제를 다른 방향에서 볼 수밖에 없었어요.”안세진은 서둘러 물었다. "도련님께서 말씀하시는 다른 방향은 무엇입니까?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