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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6장

이때 박혜정과 소민지는 거대한 총소리를 듣고 이곳에서 뭔가 위험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했다..! 박혜정은 소민지를 끌어당기며 소리쳤다. "민지야, 이게 무슨 소리지?! 어서 나가자!”

소민지도 뭔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는 주저 없이 어머니와 함께 달려나갔다..! 그러나 두 사람이 밖으로 뛰쳐나오자마자 복도에는 이미 겁에 질려 도망치려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그 때, 류차남이 갑자기 총을 들고 복도 입구에 나타나더니 도망가는 남자에게 총을 겨누었다.

“탕!!” 하는 굉음과 함께 사내의 뒤통수에서 핏물이 터져 그의 등을 적시기 시작했다..! 후두부에 총을 맞은 남자는 ‘쿵’ 하며 땅바닥에 쓰러졌고, 사내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류차남은 차갑게 소리쳤다. "자자 여기 있는 다들 내 말 들어!! 모두 로비에 모여! 여기 있는 사람들 중 그 누구도 탈출할 수 없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이 남자처럼 될 거야!!”

사람들은 모두 패닉 상태에서 목숨을 걸고 도망치기 위해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앞에서 누군가가 총에 맞아 죽자 그들의 신경 깊은 곳을 자극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다들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만약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도 계속 도망을 가려고 한다면, 살인자의 총에 맞아 죽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살인자의 말을 고분고분하게 들으며 협력한다면, 경매인들과 스태프를 포함하여 현장에 최소 100명 이상이 있을 것이기에 그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죽이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므로 순종적으로 협조한다면 생존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것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이상 도망치려는 사람이 없었고, 모두 머리에 두 손을 올리고 돌아서서는 한 명씩 복도를 향해 걸어갔다..!

출구의 문은 잠겨 있었고, 열쇠는 류차남이 빼앗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탈출할 기회가 없었다..!

류차남은 복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로비로 가는 것을 보고 복도를 향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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