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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장

책상에 앉은 한강환은 책상 위에 다리를 얹은 채 흥겹게 콧노래를 부르며 소개팅 어플에서 만난 여러 여성들과 채팅을 주고받고 있었다.

바로 그때 ‘윙’ 소리가 나며 진동이 울렸고,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강환은 짜증스럽게 문자를 읽었는데, 그 내용은 바로 인사부에서 보내온 면접 계획이었다.

문자 메시지를 읽던 강환은 이내 얼굴을 찡그리며 경악했다.

그리고 그는 곧 빈정거리듯 “하핫.. 이거 재밌네..”라며 휴대폰을 들어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얘들아~ 무슨 문자가 왔는지 알아맞혀봐!”라며 말했다.

강환 앞에 놓인 소파에는 그에게 아부를 하러 온 김지연과 류영준이 앉아 있었다.

김지연은 가슴이 거의 드러날 것 같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온몸으로 섹시함을 뿜어내고 있었다. “누가 연락 왔는데?”

“김유나!” 강환은 “김유나가 여기에 지원했다고 하네.. 정말 신기한 일도 다 있군..”이라며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류영준은 “아.. 걔는 또 왜 왔대?”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김지연은 “어제 들었잖아.. 김유나랑 은시후가 WS 그룹에서 쫓겨났으니, 이제 일자리를 다시 구해야지.”

류영준은 “강환아, 그 새끼가 어제 나와 지연이에게 무슨 짓을 한지 알아? 네가 오늘 좀 도와줘! 우리 대신에 복수 좀 해줘라!”

강환은 “안 그래도 대학 다닐 때 그 은시후 그 새끼 진짜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감히 집사람을 여기에 보내려고 해? 꿈도 크네?!” 강환은 옷 매무새를 가다듬고 말했다. “자, 그럼 이제 돌아가 봐! 내가 좀 상대해야겠다..”

김지연과 류영준은 그의 말을 듣고, 웃음을 지었다. 이제 김유나와 은시후가 어떻게 될지는 재미있게 구경만 하면 될 듯싶었다.

강환은 자신의 사무실을 나와 면접실로 향했다.

이때 회의실에는 세 명의 면접관이 앉아 있었고, 유나가 면접을 보고 있었다.

“한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세 명의 면접관은 강환이 들어오자 얼른 일어나 90도로 인사를 했다.

강환은 일부러 유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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