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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장

“됐어요, 김철주 씨. 우리는 이제 식사를 할 테니까 어서 돌아가시고요!”

은시후는 김철주와 그의 아랫것들과 왈가왈부하기 싫어, 직접 물러가라고 명령했다.

김철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 알겠습니다. 안심하십시오. 자! 돌아가자 얘들아! 가자!”

말을 마치자, 마치 개를 따라다니는 양들처럼 양아치들은 황급히 객실에서 나가버렸다.

조금 전까지 객실에서 류영준과 김지연은 얼마나 두려움에 떨었는지 모른다. 게다가 자신들의 온갖 비웃음을 사던 은시후가 어떻게 김철주라는 저런 깡패에게 선생님이라는 소리를 듣는지 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분명 무슨 오해가 있을 거야.. 은시후는 그냥 거지뿐이야! 그런데 무슨 선생님이야?

김도훈은 두 사람에게 “야.. 너희 둘, 앞으로 조심해.. 해야 할 말이랑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골라서 하라고.. 오늘 시후가 있어서 다행이지.. 만약 시후가 없었으면 너희 둘 다 골치 아프게 될 거니까!”

류영준과 김지연은 조금 전 김철주에게 맞았기에 꼼짝도 못하고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김도훈은 이어 은시후에게 “시후야, 네 덕분에 살았다! 내가 모두를 대신해서 한 잔 올릴게! 고맙다!”

은시후는 “뭐 별일 아니지.. 핫..”이라며 웃었다.

******

다음 날, 유나는 신환 은행으로부터 면접 제의를 받았다.

면접 시간이 오후로 배정되자, 시후는 조심스럽게 휴대폰을 꺼내 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임 대표의 공손한 목소리가 들렸다. “하이고~ 은 대표님,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은시후는 “아.. 그게.. 저희 아내가 신환 은행에 면접을 가게 되어서요.. 그래서 혹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사정을 좀 알아보고 싶어 연락드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신환 은행이요?? 그 회사는 로이드 그룹의 자회사입니다만... 혹시 사모님께서 이 회사에 이력서를 넣으신 건가요? 흠.. 지금 들어가면 그냥 일반 사무직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럼 사모님께서 너무 억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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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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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
책은 재미있게 읽고있는데 앞뒤두서가 않맞는부분들이 좀 있네요. 그리고 소설이라는것은 이러한 소설은 상상력과현실을 부합되게 해야되는데 상상력은 괜찬지만 현실성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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