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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장

시후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모두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넋을 잃고 그를 바라보았다.

순식간에 파티장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됐다.

"은시후, 뭐하는 거야! 당장 앉아!" 장모 윤우선이 허둥대며 그에게 소리쳤다.

이 인간은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기나 하는 건지. 이 루저가 지금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는 저의가 뭐지?

현우와 하성은 속삭였다. "설마 이 새끼가 엠그란드 그룹 회장이라고...?"

말을 내뱉고는 바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설마, 말도 안 돼. 그런데 만약에 은시후가 진짜로 회장이었다면, 자기 장모님한테 혼날 수가 있겠어?

"뭐하는 짓이야! 빨리 안 앉아?" 단상에 서있던 혜준이 짜증스럽게 소리쳤다.

시후는 차갑게 그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모두의 혼란스러워하는 시선을 무시하고 이태리 부회장에게 다가가 그녀에게 귓속말을 했다.

태리는 그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 모습은 모두의 심장을 뛰게 했다!

엠그란드 그룹 부회장 이태리! 변변한 직업도 없이 얹혀사는 은시후가 어떻게 그녀를 알고 있는 거지? 게다가 꽤나 가까운 사이처럼 보였다!

할 말을 다 한 그는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은 무시한 채, 유나를 찾기 위해 파티 홀 밖으로 나왔다.

그와 동시에 이태리 부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단상 위로 올라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녀에게 시선이 쏠렸다. "안녕하세요, 엠그란드 그룹의 이태리입니다. 은시후 씨는 조금 전 홀 밖에서 은 회장님과 마주쳐서, 회장님 대신 제게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

시후가 회장이 아니라는 말에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연히 마주친 거 가지고 이태리 부회장한테까지 잘 보이려고 애를 쓴다, 애를 써."라고 임하성이 중얼거렸다.

혜준은 어깨를 으쓱하며 비웃었다.

한편 단상 위에서 이태리는 신옥희 회장을 힐끗 쳐다보곤 싸늘하게 굳은 표정을 지었다.

"회장님께서 저에게 대신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 엠그란드 그룹은 WS 그룹과의 협업을 즉시 중지하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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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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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옥
자꾸기다려줘요. 작가님하루두편씩. 읽었으면 합니다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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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권
이거 뭔짓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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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영
지금까지 읽었던 페이지는 사라지고 다시 처음부터 읽으라고 하넹 ᆢ 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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