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는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쳤다. “그러니까, 제 여동생의 행방을 찾았다는 거예요 못 찾았다는 거예요? 아니면 단서라도 찾았냐고요!” 보고자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 상황이 좀 까다롭고 모순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송민정 회장의 흔적도, 생존자의 흔적도 찾지 못했고 송민정 회장에 대한 정보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차량에서 일찍 내렸는지의 여부에 대한 단서도 나오지 않아 아직 모든 것이 열려 있는 상황입니다..!”이때 송영예는 약간의 두려움을 느꼈다. ‘만약 송민정이 죽으면 다 해결되는 건데..! 도쿄 경찰청에서 그녀가 살인으로 사망한 것이라고 밝혀도 난 걱정할 게 없어~ 어차피 이 일은 내가 직접 손을 쓴 것이 아니니까 범인을 찾을 수도 없잖아? 그럼 도쿄 경찰청이 단서를 계속 추적하도록 한다면 나는 송민정의 시신을 찾아 장례를 치르면 이룸 그룹은 나와 아버지의 것이 될 텐데.. 하지만 송민정이 죽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은 헛수고가 된다고..! 젠장!! 아무리 송민정이 내가 자신을 죽여버리려고 한 사실을 모르더라도, 살아서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엄청나게 경계하겠지. 그렇다면 앞으로 송민정을 죽이는 건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거야..!” 이런 생각이 들자, 그는 더 이상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고 괴로워했다. "저..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싶습니다만..”청장은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 "예, 예!! 송 선생님은 잠시 밖에 나가서 바람 좀 쐬고 다시 돌아오십시오!”송영예는 즉시 문 밖으로 나가 빈 계단 통로로 가서는 하시모토 쿠사토에게 전화를 걸었다."하하, 송 선생님, 지금 도쿄 경찰청에 계시겠죠?"송영예는 그의 목소리를 듣자 차갑게 말했다. "저기 부회장님, 대체 일을 이 따위로 처리하시는 거예요? 도쿄 경찰청에서 제 여동생이 실종되었다고 하는데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까?"하시모토 쿠사토가 놀라서 물었다. "무슨 말씀이신지..? 실종이요..? 어떻게 사라질 수가 있습니까..?"송영
시후와 이토 나나코는 약 30분간 헬리콥터를 타고 니시타마 군에 접근했다..! 이토 나나코의 닌자들이 여전히 송민정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는 그 시각, 도쿄 경찰청 경찰관들도 대거 출동해 주변을 수색하고 있었다. 그래서 시후는 헬리콥터를 사고 현장에서 약 5km 떨어진 산 정상의 비교적 완만한 장소에 착륙할 것을 요청했다. 5km의 거리라면, 일시적으로 경찰청의 수색을 피할 수 있는 동시에 송민정에서 너무 떨어져 있지는 않은 위치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송민정은 현재 깊은 산에서 너무 빨리 걸을 수 없을 것이며 사고가 난 곳에서부터 기껏해야 5km 정도 걸어 나갔을 것이다..! 따라서 시후가 탄 헬기가 운이 좋지 않아 반대 방향에 착륙하더라도, 시후와 송민정 사이의 최대 직선 거리는 10km를 넘지 않을 것이다. 헬기에서 내리자, 2,000미터가 넘는 산꼭대기에서 느껴지는 날씨는 극도로 추웠고 시후는 산꼭대기의 거대한 바위 위에 서서 불안한 마음을 다잡을 수 없었다. 송민정에게 준 상비약은 단 한 번만 그녀의 목숨을 구할 수 있지만 두 번은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그녀가 자신을 노리는 사람들을 마주치거나, 산에서 어떤 위험에 처하게 되었을 때, 시후는 자신의 능력이 닿지 못할까 두려웠다..!시후의 불안한 표정을 보고 옆에 있던 나나코는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상황을 묻기 위해 닌자들에게 전화를 걸 준비를 했다. 그런데 이때, 그녀의 휴대전화가 마침 진동을 울리며 전화가 온 것을 알려왔고 그녀에게 전화를 건 것은 이토 그룹의 닌자들이었다! 나나코는 급히 전화를 연결해 물었다. "상황이 어때요? 송민정 회장님의 행방은 찾으셨어요?"그러자 상대방은 즉시 답했다. "아가씨! 저희가 송민정 회장님의 행방을 찾았습니다..!! 사건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약 4km 떨어진 계곡에 있습니다. 조금 전 우리 팀이 가장 가까웠을 때의 직선 거리는 약 500미터였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본 회장님의 상태는 나쁘지 않아 보였고, 깊은 산에서 신호가 터지지 않기 때문
하지만 나나코 일행은 시후의 페이스를 전혀 따라잡지 못하고, 그저 시후의 연락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시후는 송민정의 행방을 찾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헬기를 타고 송민정을 직접 픽업하고 싶지 않았다. 따라서 자신의 다리에 의존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비밀스러울 것이었다..! 다행히 시후와 송민정 사이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고, 위치로 볼 때 약 2~3km 정도만 떨어져 있을 뿐이었다. 30분 뒤, 송민정은 이미 시후의 시야에 나타났다..! 송민정은 계곡에서 높은 곳을 향해 걸어 올라오고 있었다..! 그녀는 일반적으로 안전 거리를 유지했다고 느꼈기 때문에 위로 올라가 휴대폰 신호를 찾은 다음 시후와 자신의 가족에게 살아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그 때, 송민정은 속으로 걱정이 되었다. ‘내가 사고를 당했을 때 은 선생님께 음성 메시지를 보냈고, 아마 내가 사고가 났다는 걸 알았다면 엄청 걱정하고 계시겠지..? 일단 지금 급한 일이 있으신지는 몰라도 빨리 전화를 걸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해..!’시후는 그녀의 모습이 보이자 심장이 뛰었다! 자신이 한국에서 도쿄로 빠르게 올 때,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바로 송민정의 생명이 위협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자신의 두 눈으로 그녀의 모습을 본 시후는 이전의 모든 긴장과 걱정을 완전히 내려 놓았다.송민정은 산 중턱에 있는 비교적 평평한 바위에 올라갔을 때, 여전히 신호가 없는 휴대폰을 꺼냈다. 그녀는 손에 휴대폰을 들고 바위 위를 왔다 갔다 하다가 마침내 휴대폰에 신호가 잡히는 걸 확인했다. 그래서 그녀는 재빨리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다가 바로 카톡을 열었다. 네트워크가 매우 약하기 때문에, 그녀의 카톡은 계속해서 연결 중이라는 메시지를 띄웠고, 몇 분 정도 기다린 후에야 카톡이 연결에서 수신으로 변경되었다. 비록 연결되었다고 표시되었지만, 새 카톡 메시지는 수신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카톡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포기하고 시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
시후가 송민정에게 차근차근 이야기를 한 이유는 그가 갑자기 그녀를 부르거나 바로 뒤에 있다고 말하면, 그녀가 놀라 겁을 먹어 다치게 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송민정은 현재 이 깊은 산속의 숲을 오랫동안 혼자 걸어왔기 때문에, 자신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면 겁을 먹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후는 그녀에게 조금씩 상황을 알려주는 것을 선택하고 먼저 일본, 도쿄, 그리고 니시타마 군에 왔다는 사실을 알린 뒤에야 그녀의 뒤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송민정은 시후의 말을 듣고 즉시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렸다..!정말! 그녀는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낯익은 인물이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인물은 바로 중요한 순간에 그녀가 머릿속에 떠올렸던 시후였다..! 송민정은 너무나도 설렜고, 황홀할 정도였다..! 그녀는 꿈에서도 시후가 갑자기 이곳에 나타날 줄은 감히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송민정의 마음은 감동과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속으로 흐느끼며 생각했다. ‘흐윽.. 은 선생님께서 정말 나를 구하러 이곳에 오셨어.. 이렇게 늦은 시간에 몇 시간 만에 내 앞에 나타나시다니.. 정말 이건 최고의 보물을 얻은 것과 같아..! 그러고 보니, 선생님에게 나는 아주 중요한 사람인 것 같아..’ 이를 생각한 송민정은 전신이 극한의 감정에 휩싸이더니,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은 선생님!!!" 말을 마친 뒤 그녀는 시후를 향해 달려갔다!시후는 그녀가 산길에서 떨어질 까봐 걱정되어 서둘러 몇 걸음 앞으로 걸어 나갔다. 그녀는 시후의 앞에 도착하자마자 그에게 몸을 던지고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니죠..? 정말 진짜 선생님이세요? 정말 저를 구하러 오신 게 맞아요..?’시후는 그녀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위로했다. "꿈을 꾸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제가 맞아요. 당신을 구하러 왔어요!"송민정은 시후의 품에서 흐느껴 울었다. "은 선생님, 이번 생에는 다시는 선생님을 볼 수
송민정은 마음 속 깊이 이렇게 다짐했다. ‘오늘부터 나 송민정은 은 선생님을 위해 무엇이든 할 거야..! 은 선생님이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치라고 하더라도 난 불평 없이 기꺼이 목숨을 바치겠어..!”시후는 송민정이 마음 속으로 무엇을 다짐했는지 알 수 없었기에 그저 부드러운 어조로 그녀를 위로했다. “송민정 회장, 당신과 나 사이에는 이런 고마움을 느낄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당신과 나는 절친이니까.. 내가 당신을 구하는 것이 마땅하고, 당신이 일본에 있다고 하더라도, 날카로운 칼들이 가득 한 불바다에 있더라도 나 은시후는 아무 말없이 당신을 구하러 갔을 거예요." 시후는 송민정에게 우정에 대한 확고함을 표현하고 있었지만, 이 말은 송민정의 귀에는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표현이 되었다..!그녀는 뼛속까지 시후와 사랑에 빠졌고, 심지어 그의 온 몸을 끌어안고 싶었다. 그녀의 마음은 이미 시후에 대한 사랑과 감동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녀의 마음이 뜨거워지자 즉시 발을 들어 시후의 입술에 적극적으로 키스했다..! 송민정이 시후와 키스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이것은 그녀의 생애 두 번째 키스이기도 했다..! 그녀의 입술은 차가웠고, 그녀의 눈물에서 비롯된 희미한 짠 맛이 난 키스 때문에 시후의 마음이 아파오기 시작했다.송민정은 시후에게 키스하고 양손으로 그를 더 세게 끌어 안았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이 아름다운 순간에 영원히 머물 수 있도록 시간이 멈추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녀는 지금 이 삶이 갑자기 끝나더라도 이미 만족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현실은 동화가 아니었다. 그녀가 키스에 푹 빠져 들어 있을 때, 멀지 않은 곳에서 헬기의 날개 소리가 들려왔다.시후가 황급히 고개를 돌려 살펴보니 하늘에 헬기 3대가 편대를 이루어 날고 있었다. 헬기에 설치된 세 개의 고출력 탐조등이 계곡을 앞뒤로 비추고 있었다..!시후는 서둘러 그녀에게 말했다. "우리는 여기에 오래 머물 수 없어요. 지금 도쿄 전역에 경찰들이
송민정은 시후의 말을 듣고 고민도 하지 않고 단호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의 말을 따르겠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일본에도 이 사건에 대해 관련된 사람이 있을 거예요. 일단 잠시 뒤 당신을 내 친구의 집에 데려다 줄 겁니다. 그동안은 절대 송진묵 전 회장님을 포함한 다른 가족들에게 연락하지 마세요. 이 문제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때 까지는 안 돼요."송민정이 놀라서 물었다. “은 선생님 할아버지께 말씀드려도 안 된다는 말씀이세요? 분명히 저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텐데.. 제 행방이 알려지지 않으면 너무 걱정하시다가 건강에 악영향을 줄까 봐 걱정 되는 걸요..?”시후는 약간 미소 지으며 그녀를 위로했다. “그건 걱정 말아요. 회춘단이 전 회장님의 손에 있으니 절대 심각하게 다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잊지 마세요. 제가 당신의 생일에 준 약도 전 회장님의 손에 있다는 걸요! 그 약을 손에 쥐고 계신다면 절대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예요. 대부분의 비밀들은 당사자들 사이에서 유출되게 됩니다. 그러니 비밀들은 가능한 적은 수의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며, 가급적으로 자신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 가장 좋죠. 그렇지 않으면 일단 이 비밀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질 것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을 막지 못할 거예요.”송민정은 조금 힘들어했지만 재빨리 고개를 들고 시후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좋아요 선생님. 그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에게 물었다. "지금 할아버지와 다른 가족들에게 연락하지 않았죠?""네 아직 안 했어요..." 송민정은 급히 말했다. "휴대폰에 신호가 터지자 바로 은 선생님께 연락을 드린 거예요. 원래는 할아버지께 가장 먼저 연락을 드리려고 했는데 하지 못했어요.”"그럼 얼른 전화를 끄고 SNS도 아무것도 사용하지 말아요.”“네, 그럼 휴대폰을 끄도록 할게요.” 그 말과 함께 그녀는 곧바로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화면이 깨진 휴대폰을 껐다.
시후는 "그럼 먼저 제 친구 이토 나나코 양의 저택으로 가서 잠시 피난처를 마련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요."라고 말했다....그 시각, 나나코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시후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시후보다 능력이 뛰어나지 않았기에 시후의 달리기 속도를 따라가는 것이 불가능했고, 그냥 그 자리에서 기다렸다.도쿄 경찰청 사람들이 주변 산을 수색하고 있었고, 하늘에서 순찰하는 경찰 헬기가 계속 왔다갔다를 자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이 타고 온 헬기의 엔진을 끄라고 요청하고 조용히 시후의 소식을 기다렸다.조금 뒤, 그녀의 지휘를 받는 닌자가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나코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답했다. 이 메시지를 본 이토 나나코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즉시 그녀의 마음속에는 강한 질투가 솟아 올랐다..! 그녀는 속으로 씁쓸하게 생각했다. ‘시후 군은 유부남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래서 아무리 내가 시후 군을 사랑하지만 그의 가족을 파괴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시후 군과 송민정 회장이 포옹을 하고 키스를 할 줄은 몰랐어... 송민정 회장이 시후 군의 내연녀일까..? 아니면.. 연인일까?? 송민정 회장이 시후 군의 연인이 될 수 있다면 나는 왜... 나도 시후 군을 진심으로 사랑하는데.. 왜 송민정 회장처럼 시후 군의 연인이 될 수 없을까? 사실 내연녀가 되고 싶지는 않지만, 시후 군이 기회를 준다면 평생 어둠 속에서 그의 연인이 될 의향이 있는데.. 난 그 누구보다 그를 사랑해.. 명성은 그의 앞에선 아무것도 아닌데..." 그녀가 미친 듯이 고민에 잠겨 있을 때, 갑자기 휴대폰이 진동했고, 시후에게 걸려온 전화였다.그녀는 급히 전화를 연결하고 당황하
시후와 송민정이 이토 그룹의 헬리콥터를 타고 도쿄 시내로 돌아갔을 때, 송영예는 도쿄 경찰청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이때 그는 극도로 긴장한 상태였고, 속으로 생각했다. ‘송민정의 생사 여부는 지금 불분명해.. 몇 시간 동안 행방을 찾지 못했으니 조금 더 지체하면 날이 밝을 거야..! 그때까지 찾지 못하면 문제가 복잡해질 텐데..! 솔직히 송민정의 시신은 차량에 있어야 했어..!! 그런데 지금 시신은 없고 광활한 산속으로 사라졌으니.. 대체 죽은 거야 살아 있는 거야?’ 송영예는 송민정이 죽지 않을까 봐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송민정이 살아남는다면, Nippon Steel의 부회장 하시모토 쿠사토가 송민정에게 말한 것들 것 모두 거짓말이라는 것이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하시모토 쿠사토는 한편으로는 Nippon Steel을 위하여 더욱 큰 이익을 추구했던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송영예와 협력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송민정을 속여 그녀가 니시타마 군으로 가서 자신의 회장을 찾아 계약을 체결하라고 유도했다. 하지만, 실제로 Nippon Steel 회장은 이 계약에 관해서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송민정이 아직 살아 있어서 경찰이 그녀에게 니시타마 군에 간 이유를 묻는 다면, 두 사람의 음모는 완전히 노출될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 경찰은 틀림없이 하시모토 쿠사토를 즉각 체포할 것이다. 살인은 일본에서 가장 큰 범죄 중 하나이며, 이번에 3명이 사망하기까지 했으니, 기회가 된다면 하시모토 쿠사토는 주저 없이 송영예를 배신할 것이다. 그럼 송영예와 자신의 아버지가 송민정을 살인하려고 했던 이 음모도 세상에 드러날 것이다..!같은 시각, 하시모토 쿠사토 역시 초조하게 집 안을 서성이고 있었다.그의 앞에는 송민정의 암살을 담당한 팀원들이 서 있었다. 그들은 소파 앞에 나란히 서서 모두 고개를 숙이고 감히 하시모토 쿠사토를 쳐다보지 못하고 있었다. 하시모토 쿠사토는 전화를
우은일은 즉시 먼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아버지께서는 이미 한국으로 떠나셨고, 천혜의 수련 장소를 찾아 폐관 수련에 들어가셨습니다.""폐관 수련?"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흥미롭게 말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예전에 당신의 부친과 한 번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우은일은 놀라며 물었다. "제 아버지를 만났다는 말입니까?""그렇습니다." 시후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바로 작년이었죠."우은일은 충격을 받아 놀란 눈으로 물었다. "작년에요?! 어디에서요?!"시후는 태연하게 말했다. "서울에서."우은일은 눈을 크게 뜨고 시후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아버지께서는 그 때 한국에 계셨습니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경매에 참석하여 거대한 대왕조개를 낙찰 받겠다고 하셨는데, 설마 그때 만나신 겁니까?""맞습니다."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은찬 대표께서 그 경매에서 정말 위풍당당하시던데요. 그래서 내게도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우은일의 마음은 점점 불안해졌다. 시후가 두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지금 아버지의 행방을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한국에 간 뒤로 연락이 끊겼다. 우은일은 혹시라도 아버지께서 변을 당했을까 걱정하며 사람을 보내 한국에서 계속 조사를 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그의 아버지는 살아 있는 지, 죽은 것이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그러나 '우현당'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우은일은 외부에 아버지께서 폐관 수련에 들어갔다고 알리고 다녔다. 왜냐하면 '우현당'의 명성은 사실상 그의 아버지인 우은찬이 지탱하고 있었고, 홍콩의 부자들 역시도 '우현당'이라는 간판을 기꺼이 믿고 몰려드는 것도 아버지 우은찬의 실력을 신뢰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은일은 아버지가 폐관 수련 중이라는 소문을 퍼뜨려야만 '우현당'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만약 홍콩 사람들이 우은찬이 사실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우현당'의 영향력은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 뻔했다.그렇기에, 우은
우은일의 지나치게 공손한 모습에 배유현은 약간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럼에도 예의 바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우은일 선생님." 우은일은 이렇게 높은 수준의 여성을 처음 만난 것에 대해 들뜬 기분이 들어 아첨하며 말했다. "정말 이렇게 배유현 씨를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영광이군요!" 그리고 그는 급히 또 물었다. "배유현 씨, 이번에 홍콩에 오신 것은 유가휘 회장의 초대 때문인가요?" 배유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러자 우은일은 흥분하며 말했다. "저는 유가휘 회장과 매우 친분이 깊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유가휘 회장의 풍수와 운세를 맡아서 관리하셨거든요."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런데, 배유현 씨, 만약 풍수와 운세에 대해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하십시오. 기꺼이 무료로 가장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도포 안쪽에서 명함을 꺼내 배유현에게 건네며 공손하게 말했다. "배유현 씨, 이것은 제 명함입니다. 제 연락처가 적혀 있으니 받아 주십시오!" 배유현은 원래 우은일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 없었지만, 그가 계속 말을 이어갈 줄은 몰랐고 명함을 받고 빨리 변명을 하며 그곳을 뜨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시후가 우은일에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우은일 선생님, 제가 배유현 씨의 담당 풍수사입니다. 그래서 배유현 씨는 아마 당신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은일은 시후가 배유현의 풍수사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원래 그는 이 기회를 통해 배유현과 같은 거물과 가까워질 계획을 했고, 자신이 그녀의 풍수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배유현의 곁에 있는 젊은 남자가 바로 자신과 같은 동업자였고, 그가 먼저 배유현과 일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내심 답답해진 우은일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럼, 선생님은 어느 학파에서 풍수를 배우셨습니까?" 풍수와 관련된 학문은 아무래도 전통적인 가르침과 계승이 매우 중요했다. 일반적으
말을 끝낸 뒤,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이 꺼낸 주제로 인해 시후가 고민하는 것을 원치 않아 화제를 바꾸며 말했다. "아 참, 은 선생님. 제가 시훈도에 집 두 채를 매입해 두었어요. 나중에 홍콩에 자주 오시게 되면 편하게 머무실 곳이 필요하실 테니, 이번 행사가 끝나고 한 번 보러 가시겠어요?"시후는 놀라며 물었다. "왜 하필 시훈도에 집을 매입한 겁니까?"배유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주된 이유는 앞으로 편리하기 위해서죠. 홍콩은 국제적인 대도시이기에 사업을 확장하거나 회의 등에 참석하러 종종 오실지도 모르죠. 그 때마다 호텔에서 머무는 것보다는 내 집이 있는 게 훨씬 낫잖아요." 배유현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두 채의 저택은 꽤 넓은 편이에요. 그룹의 명의로 구입했으니, 인수 후에 다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나중에 오시면 한 채를 골라서 언제든지 머무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배유현은 비록 시후를 위해 집을 매입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선물로 주겠다는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시후에게 집 한 채 정도는 아무런 의미도 없으며, 그렇기에 자신이 굳이 그런 선물을 주는 것은 오히려 그에게 부담감을 안겨줄 뿐이라는 것을. 시후는 만약 배유현이 그녀가 매입한 집을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면 거절하려고 했다. 이유 없이 선물을 받을 이유가 없었고, 더군다나 이번에 배유현이 홍콩까지 와서 자신의 일을 도와주었는데, 자신은 아직 그녀에게 어떠한 보답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녀의 선물을 받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유현은 영리하게도 '선물'이라는 단어를 아예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시후가 거절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 버렸다.그래서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나중에 홍콩에 올 일이 있으면, 배유현 씨가 좀 도와주면 고맙겠습니다."배유현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제게 맡겨 주시면 됩니다."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차는 어느덧 시훈도에 진입했
그 시각.시후와 배유현은 이미 호텔을 나와 시훈도로 가는 길이었다.배유현은 시후가 오늘 자신이 입주 행사에서 연설을 하여 유가휘를 지지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내내 의문을 품고 있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은 선생님, 저는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돼요. 왜 굳이 저를 유가휘를 지지하라고 하시는 거죠?”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내가 본 여성 중에서 유현 씨는 가장 똑똑한 사람인데,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라는 우리 조상 대대로 내려온 훈련법을 아직도 모르는 겁니까?”배유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감정적으로 대하기 보다는 지혜롭고 자애롭게 행동하라는 교훈적인 뜻이겠죠. 저도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유가휘는 이미 선생님께 한 대 맞은 뒤 철저히 길들여졌는데, 굳이 또 다시 사탕을 줄 필요가 있을까 판단한 거죠. 게다가, 선생님께서 주는 건 단순한 ‘사탕’이 아니라, 페이셔스 그룹의 규모를 감안한 제 입장에서 보면 ‘사탕수수 나무 한 그루’를 통째로 선물하는 거나 다름없다고요.”시후는 잠시 멈칫하다가 살짝 어색한 표정으로 웃었다. “그렇게 신중하게 생각해본 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의 태도가 괜찮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한 번쯤 격려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배유현은 시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사실은, 선생님도 잘 알고 있잖아요. 유가휘 씨에게 이렇게까지 관대하게 대하는 이유는 순전히 미경 씨를 의식 해서라는 걸요, 맞죠?”시후는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굳이 배유현 앞에서 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맞아요.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전에 그녀에게 몇 가지 사실을 숨겼던 게 마음에 걸려서, 죄책감을 좀 느꼈거든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미경 씨는 사실 선생님을 정말 좋아해요. 선생님이 이미 결혼했다는 걸 알고 엄청 힘들어했거든요. 어제 먹자골목에서 그렇게
사람들은 흔히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말한다. 따라서 방가흔의 아들이 처한 상황을 보면 인생 역전을 기대하기란 희망이 없는 것 같았다.잠시 후, 유가휘의 차량 행렬이 삼수이포로 진입했다. 롤스로이스로 이루어진 차량 행렬은 삼수이포의 낡고 허름한 거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거의 모든 주민들이 좁은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며 이 끝이 보이지 않는 호화로운 차량 행렬을 경이로운 듯 바라보고 있었다.삼수이포 같은 곳에서는 수십 년이 지나도 이런 놀라운 장면을 쉽게 볼 수 없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을 했고, 곧바로 이 영상을 SNS와 영상 플랫폼에 업로드했다.유가휘의 차량 행렬은 곧 이중열의 오래된 집 앞에 도착했다. 낡고 허름한 집에서는 이중열과 그의 어머니, 동생들을 비롯한 가족들이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차량 행렬이 집 앞에 도착하자, 이중열의 여동생이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화려한 차량 행렬을 보고는 긴장한 듯 물었다. “오빠, 우리 나가서 저 사람들 맞이해야 하는 거 아니야?”이중열은 고개를 저으며 덤덤하게 말했다. “오늘 중요한 원칙은 두 가지야. 첫째, 서로 동등한 입장일 것. 둘째, 흔들리지 않는 태도.”여동생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듯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단순히 유가휘 같은 유명한 부자가 직접 집까지 와서 가족을 맞이하러 왔는데, 마중을 나가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었다.하지만 이중열은 자신과 가족들이 유가휘 앞에서 더 이상 열등해지기를 바라지 않았다. 비록 유가휘가 억만장자일지라도, 이중열 자신의 가족들은 유가휘 앞에서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이때, 유가휘는 이미 대문 앞에 다가와 있었다. 그는 문 앞에서 큰 소리로 말했다. “중열 씨, 어머님! 모시러 왔습니다!”이중열은 문을 열며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말했다. “유 회장님께서 일부러 이곳까지 와주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유가휘는 얼른 웃으며 말했다. “
유미경을 위해, 시후는 유가휘에게 기회를 한 번 주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유가휘는 앞으로 전 홍콩 시민들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가휘가 한 발 물러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갈등이 있더라도 한바탕 웃고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도 남길 수 있을 것이었다. 게다가 배유현이 마침 홍콩에 와 있는 상황에서, 그에게 작은 선물을 하나 더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유가휘는 앞으로 홍콩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될 수도 있다는 걱정에 빠져 있었는데, 갑자기 시후의 말을 듣고 마치 온 몸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친 듯 흥분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게 정말...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씀이십니까?!”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아침부터 농담을 하려고 전화했겠습니까?!”유가휘는 감격에 겨워 눈물까지 흘릴 뻔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은...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은... 당신은 제 구세주나 다름없습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유 회장님, 나한테 감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단지 미경 씨를 위해서, 당신에게 이미지를 세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뿐이니까요. 이번 기회를 잘 잡으면, 과거의 일은 당신에게 수치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빛나는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예전 같았으면 유가휘는 상대가 불륜을 저지르는 일이 어떻게 빛나는 순간이 될 수 있냐며 조롱을 했겠지만, 하지만 지금은 시후의 말을 들으니, 이것이 그야말로 진리처럼 느껴졌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젠장, 배신을 당했던 건 어쩔 수 없지만, 은시후가 말한 대로 공식 발표만 잘하면 이게 오히려 나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수도 있겠어! 그렇다면 홍콩의 사람들이 모두 유가휘가 덕으로 원한을 갚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 그렇게 된다면 내 인품과 도덕성은 정점에 도달한 듯 보일 거야!’이렇게 생각한 뒤 유가휘는 즉시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저와 미경이를 위해 이렇게까지 신경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개를 숙여 휴대폰을 보니, 그에게 전화를 건 사람이 바로 시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순간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며 깜짝 놀랐고, 차 안을 두리번거리며 혹시 시후가 도청 장치를 설치한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 그러나 그는 곧 침착함을 되찾고 전화를 받으며 공손하게 물었다. “은 선생님, 이렇게 이른 아침에 전화하시다니. 분부하실 것이 있으십니까?”시후가 말했다. “조금 전에 뉴스를 봤는데, 많은 기자들이 시훈도에 가서 현장 보도를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기자들이 말하길, 현장에서 유 회장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요? 오늘 이사를 하는 기념식인데, 직접 나서서 주관하지 않을 생각입니까?”유가휘는 급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미 우현당의 우 선생에게 이번 기념식을 맡겼고, 저도 직접 나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지금 삼수이포로 중열 씨의 가족들을 데리러 가는 중이라, 돌아간 후에야 기자들에게 이 일에 대해 직접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시후는 가볍게 응답하고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전화를 건 이유는 하나의 조언을 주기 위해서입니다.”유가휘는 반사적으로 말했다. “은 선생님, 말씀하십시오!”시후는 말했다. “당신과 삼촌의 옛 일은 홍콩에서 이미 널리 퍼졌지만, 삼촌이 이번에 홍콩에 돌아온 후의 일들은 기자들이 아직 모르고 있죠. 그러니 이번 기회를 활용해서, 당신 자신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만들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기자들에게, 당신과 삼촌이 이제 원한을 풀고 화해하기로 결정했으며, 당신이 이 별장을 매입해서 삼촌에게 선물한 것도 그와 그의 가족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하면 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홍콩 언론도 당신을 크게 극찬하겠죠.”유가휘는 순간적으로 멍해졌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물었다. “은... 은 선생님, 제가... 제가 정말 그렇게 말해도 되는 겁니까?”사실 유가휘도 이번 기회를 이용해 이미지 메이킹을 할까 고민하기도 했다. 그는 시후가 두려워서 이중열을
이튿날 아침.홍콩 전역의 언론들은 모두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그것은 바로, 홍콩의 최상위 부호인 유가휘가 G7 그룹이 소유했던 시훈도의 저택을 매입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 저택에서 성대한 집들이 행사를 열게 되었고 기자들을 초청하기도 했다!그러나 언론을 가장 충격에 빠뜨린 점은 따로 있었다. 유가휘가 이 럭셔리 저택을 산 이유가 그의 예전 라이벌이자, 한때 그의 가장 든든한 오른팔이었던 이중열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이었다!이중열은 재산이 많지는 않지만, 홍콩에서는 매우 유명한 인물이었다. 홍콩은 원래부터 가십을 좋아하는 지역으로 유명했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수백만 명이 사는 이 도시에서 나오는 연예계, 정계 스캔들은 중국까지 퍼져 중국 전역의 가십 뉴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래서 당시 유가휘, 방가흔, 이중열 이 세 사람 사이의 삼각관계는 홍콩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 그리고 사람들 모두 유가휘가 꿈에서도 이중열을 죽이고 싶어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유가휘가 스스로 저택을 사서, 그것도 자기가 살고 있는 저택의 바로 옆에 있는 저택을 이중열에게 선물한다니... 게다가 성대한 집들이 행사까지 열어, 홍콩 전역의 언론을 초대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언론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그러나 기자들의 촉으로는 이 일은 분명 홍콩을 뒤흔들만한 초대형 뉴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홍콩 전역의 기자들이 모두 취재를 위해 시훈도로 몰려가 그 한적했던 산길을 완전히 마비시켜버렸다.한편, 같은 시각.유가휘는 아내 방가흔을 데리고 삼수이포에 있는 G7 그룹의 옛 저택으로 향하고 있었다.그는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차량 행렬을 이끌고 이중열의 가족들을 새 집으로 데려 가기로 했다.차 안에서, 방가흔은 조금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여보, 사실 이런 일까지 당신이 직접 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지금 기자들이 시훈도에서 기다리고
시후는 이중열의 말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삼촌, 제가 혼자서 다 챙기기가 어려운 몇 가지 사업이 있는데... 삼촌께서 괜찮으시다면, 이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일을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이중열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물론이지요! 도련님, 언제부터 일을 시작하면 될까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급할 것 없습니다. 우선은 가족들과 충분히 시간을 보내도록 하시고요. 내일 저는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니, 구체적인 이야기는 제가 한국으로 돌아간 후에 나누도록 하시죠. 그때 삼촌께서 한국으로 와주시면 좋겠습니다.""알겠습니다!" 이중열은 즉시 대답했다. "그럼 한국에서 뵙겠습니다!""OK, 한국에서 봬요!"이중열과의 전화를 끊은 후, 시후는 한결 가벼운 마음이 되었다. 그가 이중열에게서 기다리던 대답이 바로 이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중열은 단순히 큰 그림을 보는 능력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세세한 부분까지도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은 뛰어난 판단력뿐만 아니라 강한 실행력도 갖추고 있기에, 그러니 이중열의 능력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앞으로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시후는 아직 해결해야 할 큰 문제가 남아 있었다. 바로 시후의 외가를 암살하려 했던 죽음의 전사들과 관련된 의문의 조직과 그 뒤에 숨겨진 더 거대한 존재들이었다. 이 조직과 직접 마주하기 전까지 시후는 상대방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조금씩 실마리를 풀어가며 그들의 정체를 밝혀야 할 것이었고, 일단 마주하게 된다면 강력하게 맞서 싸워야 했다. 따라서, 지금 같은 시기에는 이중열과 같은 인재가 더욱 필요할 것이었다.운전을 하던 배유현은 시후가 한결 마음을 놓은 듯한 모습을 보고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은 선생님, 이번에 홍콩에 오신 주된 목적이 이중열 선생님을 영입하는 것이었나요?"시후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게 주된 목적은 아닙니다. 제 최우선의 목표는 중열 삼촌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었어요. 그분이 제 일을 돕겠다고 하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