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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장

Penulis: 로드 리프
따라서 직계 가족에게는 일정한 기간마다 방계가족을 모이게 하는 제사와 같은 집안 행사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가족들이 서로 친해지고 각자를 알아가며 공통 조상을 함께 모신 후에는 혈통간의 연결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대규모의 가족들이 힘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LCS 그룹은 12년마다 큰 규모의 제사를 지낼 뿐만 아니라, LCS 그룹 전체의 족보를 다시 편집하기도 했다. 이 12년과 사이에는 각 가정에 새로운 자녀가 태어나고, 나이 많은 어른들은 세상을 떠나기도 하고, 동시에 청년과 중년층은 아내나 남편을 맞을 것이다. 따라서 12년이라는 시간 마다, 수많은 LCS 그룹의 핏줄들은 지난 12년 동안의 변화를 직계 가족에 보고해야 했다.

그 때 직계 가문은 족보를 갱신하고, 그 족보에 변화들을 하나하나 따져 기록해야 했다.

기존의 LCS 그룹 족보에는, 딸과 결혼 한 LCS 그룹의 아들 또는 배우자의 이름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이름까지 기록되어 있었다. 더불어 딸들은 누구와 결혼했는지 낱낱이 기록되었기 때문에, 수정될 때마다 많은 정보들이 추가되었다..!

족보는 온습도가 일정한 금고에 보관되어 있으며, 조상을 모시는 행사가 있을 때마다 꺼내어 사용한 뒤, 새로운 족보를 갱신했다. 새 족보가 갱신된 후에는 새 족보와 함께 원래 족보를 보관했다. 그리고, 모 든 LCS 그룹 구성원들은 이 족보를 가족의 신성한 보물처럼 여겨왔다.

그리고 직계 가문만이 족보를 지킬 권리가 있는 유일한 가문이기 때문에, 방계 가문들은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러 올 때마다 족보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자연스럽게 직계 가족과 핏줄에 대한 강한 소속감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마치 임근들이 신하들과 함께 번거로운 예절과 의식, 엄격한 규칙과 상속을 통해 왕에 대한 신하의 충성심을 강화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었다..! 이것은 방계 가족들이 자신들 앞에 고개를 숙이게 하는 직계 가문의 큰 의지이기도 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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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 Woo Kang
고선우회장은 시후 소식을 모른다고 했는데... 제사 참석을 전달해 달라고?....아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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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81장

    고선우 회장은 원래 시후가 은 회장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쉽게 동의하자, 곧바로 물었다. “아마도 네 할아버지께서 굉장히 고마워하실 거다!”시후는 미소를 지었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아무래도 할아버지께서 기뻐하실지 여부는 내가 제사에 참석하느냐의 여부가 아니라, 할아버지의 생각대로 제가 다른 집안과 결혼을 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고선우 회장에게 이러한 말은 하지 않았다.이때 은서가 물었다. ”오빠! 그거 알아? 나 잠실 운동장에서 콘서트 하는 날짜가 정해졌어!“시후는 놀라며 물었다. “뭐라고? 콘서트? 잠실에서 한다고..???”은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응! 잠실 스타디움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공연을 하잖아~ 구체적인 시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히힛..!”그제서야 시후는 은서와 함께 저녁 식사에 아내를 데려오라고 했을 때, 은서가 곧 콘서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아내가 신나게 말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래서 시후는 은서에게 물었다. “그럼 콘서트는 언제야?"“응? 언제냐고? 음력으로 2월 2일, 오빠 생일 저녁 7시야!!! 잠실 체육관이야! 알겠지?“시후은 그 말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 ‘음력 2월 2일???? 내 생일이 아닌가..?? 설마.. 은서가 일부러 그 날짜에 콘서트를 선택한 건가..?’ 이렇게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은서는 기대에 찬 얼굴로 말했다. “오빠, 내가 오빠를 위해서 가장 좋은 자리를 예약했으니 그 때 꼭 와 줘야 해?! 알겠지?”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 꼭 갈게~“은서는 행복한 듯 말했다. "그럼 그 때 봐 오빠~~”“알겠어~~~!” 이 때, 영상 통화 중인 고선우 회장의 문을 갑자기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고선우 회장은 “네~"라고 답했다.그러자 고선우 회장의 첫째 동생 고우정이 문을 밀고 들어오며 말했다. “형! 형수님! 엘에이치 그룹에서 누군가가 선물을 드리겠다고 찾아왔어요!” 고선우 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82장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 놀라고 있을 때, 소지빈과 소민지 두 사람은 고선우 회장의 집에 와 있었다. 과연.. 엘에이치 그룹이 Koreana 그룹을 압박하기 위해 그들의 손자와 손녀를 보낸 것일까..??하지만 시후는 영상 통화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도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지금 고선우 회장 또한 시후가 일본에서 겪었던 일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때, 고우정이 입을 열었다. “형, 혹시.. 얼마 전에 일본에서 엘에이치 그룹이 많은 일을 겪었는데, 이 기간 동안 굉장히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고 있어.. 아무래도 자신의 편을 많이 만들려는 속셈이 아닐까..?“그러자 고선우 회장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내가 이 한국에서 제일 극혐하는 것이 바로 엘에이치 그룹의 소수도야!!! 이 쓰레기 같은 자식!!! 그런데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그 대 반 LCS 그룹도 전부 소수도 그 자식이 꾸민 거라고!! 나쁜 자식!“고선우 회장의 옆에 있던 임지연이 말했다. “그렇긴 하지만, 원래 웃는 얼굴에는 침을 뱉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이번에 이곳에 온 소수도의 두 자녀에게는 오래된 원한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는 없잖아요..?“그 말에 고선우 회장은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아무튼 무슨 약을 팔러 온 건지 확인은 해 봐야지.“ 말을 마친 후 그는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야, 일단 엘에이치 그룹에서 선물을 준다고 하니, 이야기라도 한 번 들어봐야겠다.“시후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럼 일 보세요! 그리고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고선우 회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몇 번 끄덕였다. “그래 그래! 올해 설날 만큼 행복한 연휴가 지금까지 없었던 것 같다..!“ 말을 마친 고선우 회장은 다시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하아.. 시후 네가 여기에 와서 새해를 우리와 함께 보내면 얼마나 좋겠니..? 만약 네가 온다면 나는 그 누구도 보지 않고 우리 네 사람이 즐겁게 설 연휴를 즐길 텐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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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지빈은 그렇지 않아도 이미 약간 긴장하고 있었는데, 동생 소민지의 말을 듣자 더욱 긴장했다.두 남매는 고은서와 함께 국내에서 잘 알려진 재벌 2세라고 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사실 특별히 친밀한 관계는 아니었지만, 얼굴은 아는 사이라고 할 수 있었다. 소지빈은 오랫동안 고은서를 짝사랑했지만, 고은서는 재벌가 자제들의 모임이나 사교 파티에 전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딱히 그녀와 접촉할 기회가 없었다. 이 때문에 소지빈은 고은서에게 자신의 사랑을 감히 고백하지 못했다. 게다가 더 큰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아버지 소수도와 Koreana 그룹이 서로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소지빈은 엘에이치 그룹의 장남이자 손자이며 엘에이치 그룹의 차기 리더가 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따라서 소수도는 소지빈의 결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소수도의 입장에서 보면 엘에이치 그룹은 이미 국내 최고의 재벌가이며, LCS 그룹과는 경쟁 관계에 있다. 그래서 소지빈은 국내에서 적절한 결혼 상대를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소수도 대표의 생각이었다. 즉, 소수도의 계획은 소지빈 보다 재력이 높은 사람과 결혼하거나, 아니면 그와 결혼할 해외 재벌가와 접촉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의 아들이 Koreana 그룹의 고은서와 결혼하는 것을 기꺼이 허락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했다.소지빈은 지금까지 고은서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그는 엘에이치 그룹의 장남이자 손자로서 소민지만큼의 능력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소민지보다 일반인들에게 인지도는 높았다. 그는 자신이 결혼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았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할 권리를 포기하고 가족들이 논의하는 바에 대해 간섭하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전 일본에서 닌자에게 납치되어 목숨을 잃을 뻔 하자 자신의 인생이 정말 짧고 언제 목숨을 잃게 될 지 모른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소지빈은 아무리 잘 산다고 해도 몇 십 년 밖에 안 되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84장

    소지빈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자신감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아.. 내가 이전에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은서씨가 LCS 그룹과 정략 결혼을 한 것 같던데 말이야.. 그런데 내가 진심으로 그녀에게 고백한다면, 과연 수락해줄까..?”그러자 소민지는 답답한 표정을 지으며 오빠를 위로했다. “오빠..! 대체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어..?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으니 어려움이 있더라도 해보는 거야! 이미 화살은 활을 떠났어! 더 이상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그리고 고은서와 정략 결혼을 하기로 한 사람은 은서준 상무의 아들이야. 은서준 상무 부부가 세상을 떠났을 때 두 사람의 아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고, 지금도 그래.. 그가 아직 살아 있는지도 알 수 없고.., 어떻게 돌아와서 갑자기 고은서와 결혼할 수 있겠어..?” 이에 대해 소민지는 다시 말했다. “오빠.. 오빠는 잘 해낼 수 있어! 오빠는 엘에이치 그룹 중에서 외모도 가장 잘 생겼고, 돈도 가장 많고 학력도 제일 높잖아! 내 생각에는 오빠처럼 고은서와 잘 어울리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소지빈은 또 다시 탄식하며 말했다. "사실 이야기할 것이 한 가지 더 있는데.. 혹시 너도 알고 있는 이야기 인지 모르겠어..““무슨 이야기..?““아버지와 은서준 상무가 늘 사이가 안 좋았다는 거 말이야.. 은서준 상무님의 멈출 수 없는 기세에 저항하기 위해 아버지는 은서준 상무님에 대한 반대 연합회를 조직할 정도였어. 아버지의 은서준 상무님에 대한 증오는 매우 깊은데, 은서씨의 아버지께서는 은서준 상무님의 의형제이기도 해서 혹시라도 우리 일가에 대해 편견을 가질까 봐 걱정이 되더라고..“소민지는 눈살을 찌푸렸다. "아빠와 은서준 상무님이 서로 사이가 좋지 않고 다퉜다는 건 알고 있어. 삼촌한테 들었거든 그런데 은서준 상무님이 고선우 회장님과 절친이라는 건 처음 듣는 소리야!” 이에 소민지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이런 원한은 더 이상 없지 않을까? 게다가 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85장

    여동생의 말을 들은 소지빈은 주저 없이 동의했다. “아이고.. 걱정 마! 집에 돌아가면 너에게 완전히 협조할 테니까!”소민지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정문 입구로 두 사내와 두 여성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이곳으로 오고 있는 사람은 바로 고선우 회장의 가족들과 고선우 회장의 동생 고우정이었다. 고은서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소지빈은 약간 긴장했고, 그의 손바닥에서는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옆에 있던 소민지는 그를 보고 서둘러 옆구리를 쿡 찌른 뒤, 눈썹을 들어 올렸고,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네 사람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회장님?! 사모님! 그리고 은서 언니~ 미리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렇게 말하면서 소민지는 재빨리 큰 선물 상자를 꺼내 임지연에게 건네며 인사말을 건넸다.”사모님, 이것은 회장님과 사모님을 위한 선물입니다!“먼저 입을 연 사람이 소민지라는 것을 알고 임지연은 먼저 입을 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지금말씀하시는 분이 소..민지 씨 맞죠?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점점 더 아름다워지네요?”소민지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핫! 사모님, 정말 과찬이세요~ 아름다워지는 건 은서 언니가 훨씬 예쁘죠~~““어머 세상에.. 너무 공손하신 거 아니에요? 이곳에 온 것도 힘들었을 텐데 선물까지 참..”“아니에요~ 당연한 일인걸요! 회장님과 사모님을 위한 선물은 비싼 선물은 아니지만, 김병기 선생이 그렸던 그림 입니다.“그러자 임지연은 진지하게 말했다. “어머!!! 민지 씨, 이런 건 너무 비싸서 우리가 선물로 받기 부담스러워요~~!”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아니에요 사모님!! 이건 저희들의 작은 성의일 뿐이니 꼭 받으셔도 돼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급히 화제를 전환하고 옆에 멍하니 서 있는 자신의 오빠를 소개했다. ”아 참! 여기는 제 오빠인 소지빈이라고 합니다! 아마 은서 언니는 오빠를 아시겠죠..?”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86장

    일부는 심지어 돈을 벌기 위해서 몸을 팔기도 했다..! 하지만 은서는 예외다. 돈은 그녀에게 정말 아무 의미가 없었다. 게다가 은서는 얼마 전 시후와 재회한 뒤 이미 연예계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먼저 연예계를 그만두고, 시후와 자신과의 결혼 문제를 해결한 뒤 시후와 결혼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 심지어 이번 전국 투어가 막바지에 이르면 자신의 팬들에게 완전히 연예계에서 하차를 선언하고 모든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이미 마음먹었다. 따라서 지금 은서는 소민지가 언급한 협력에 관심이 없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그녀는 별 관심 없다는 듯 말했다. “민지 씨 미안해요.. 이번 투어에서는 타이틀 스폰서를 구할 생각도 없고, 홍보 자료도 이미 다 제작이 되었어요.. 게다가 일부 온라인 플랫폼은 이미 홍보를 시작해서.. 또 추가적인 스폰서를 들이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아요. 이미 준비된 홍보물을 수정하기도 늦었을 거고요..“그러자 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에에?! 설마요?! 그래도 언니가 오케이만 한다면 아무 문제 없이 행사는 진행 될 걸요?“ 그렇게 말하고 소민지는 재빨리 오빠 소지빈에게 다시 눈짓을 보냈다.그러자 소지빈이 재빨리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시죠? 저희 회사측에서 은서 씨의 투어 홍보를 하면서 대규모의 공익 사업을 진행할까 해요.. 동의만 해 주신다면, 전국 투어를 할 때 각 지방에 모두 은서 양의 이름으로 자선 단체에 1억을 기부할 예정이며, 이 자금은 고아들의 생활 환경과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될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이 말을 들은 은서는 갑자기 망설였다. 원래 그녀는 두 사람의 제안을 거절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소지빈이 자선이라는 방식으로 그녀와 비즈니스를 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고아를 대상으로 한 자선 활동이라니.. 이것은 즉시 그녀의 마음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을 건드리고 말았다. 처음에 은서가 시후와 재회하고, 1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87장

    고은서가 동의한다는 소식을 듣고 소지빈은 너무나도 기쁨에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동생 소민지를 바라보며 존경의 표정을 지었다..! 지금 소지빈은 자신의 여동생을 그 누구보다, 그 언제보다 존경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여동생이 몇 살 어리지만, 아무래도 그녀의 두뇌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기부를 통해 고은서가 자신과의 협력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것도 민지가 며칠동안 생각해 온 해결책이었기 때문이다.동생 소민지는 고은서를 분석했을 때, 돈, 사랑, 구혼자들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평범한 남자가 그녀를 감동시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녀와 친하게 지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녀와 협력하는 것조차 하늘만큼 어려울 것이었다. 따라서 소민지는 고은서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고은서가 한때 부모가 정한 약혼자가 있었고, 그 약혼자의 생사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고아들을 위한 기부는 고은서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느꼈다. 결국 오랜 세월 동안 실종된 사람의 경우 높은 확률로 두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나는 더 이상 살아 있지 않거나 다른 하나는 고아로 성장하고 있을 가능성..! 따라서 그녀는 그녀의 오빠가 고아들을 위한 자선 활동을 제안하는 한, 고은서가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대로 고은서는 그녀의 계획에 정확하게 걸려 들었다..!그래서 소지빈은 매우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은서 씨 그러면 계약을 체결하시기로 하고, 그 때 직접 비용을 지불하면서 계약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고은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각자 1억씩을 기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 소속사에 지불할 필요는 없어요. 각 지역에서 열리는 투어가 시작되기 전에 해당 지역의 기부 단체에 1억씩 각자 기부하면 되는 거니까요. 어떠세요?”물론 소지빈은 조금도 이견이 없었기에 주저없이 말했다. “네 괜찮습니다~ 은서 씨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88장

    고은서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럼 곧 도움을 받게 될 지역의 아이들을 대신해서 소지빈 씨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하도록 할게요.”그러자 소지빈은 재빨리 손을 저었다. “아하하!! 아닙니다~ 이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더구나 제가 기부할 돈들은 홍보비로 쓸 예정이었는 걸요..? 그러니 아이들이 제가 아니라 은서 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은서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럼 지빈 씨, 협업은 이미 결정되었으니, 실제로 추진하는 건 조금 기다리시죠? 그럼 저는 볼 일이 있어서 먼저 실례할게요~“소민지는 이 말을 듣고 재빨리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언니, 바쁘시죠? 그럼 저희가 먼저 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고은서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두 분 마중 나가라고 말씀드릴게요~“ 말을 마친 은서는 집에 있는 가정부들을 불렀다. “이모~ 손님들 이제 가신다고 하네요!“그러자 조금 뒤, 중년 정도 되어 보이는 가정부가 즉시 다가와 정중하게 말했다. ”네, 두 분 여기로 모시겠습니다~“소지빈은 약간 주저했지만 일어서서 고은서를 포함한 세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럼 저희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고선우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분하게 말했다. “조심해서 가요~”임지연은 미소를 지으며 정중하게 말했다. "그럼 밖까지 나가지는 않겠어요~ 조심해서 가세요!“소민지가 말했다. “이모, 시간 되시면 두 분 집까지 가는 길을 배웅해 주시겠어요?“임지연도 정중하게 말했다. “맞아요. 데려다 드릴 수 있는 곳 까지는 배웅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몇 마디 인사를 나눈 후 사람들이 소민지, 소지빈 남매를 데리고 나갔다. 두 사람이 떠난 후 고선우 회장은 어쩔 수 없이 눈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저 두 친구들 좀 이상한 것 같아..?“임지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뭔가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니면.. 두 사람이 일본에서 겪었던 일과 관련이 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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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89장

    유미경은 약간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이곳은 모든 게 예전과 똑같아요.. 다만 이분들은 나이가 들었고, 저는 자랐으며, 엄마는 이제 더 이상 곁에 없을 뿐이죠.”그녀가 약간 우울해 보이자, 시후는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려는 듯 말했다. “제 부모님은 아주 일찍 돌아가셨어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로 나는 고아가 되었고, 고아원에서 10년을 살았죠. 그에 비하면 당신은 나보다 훨씬 행복한 거라고 생각합니다.”“고아라고요?!” 유미경은 깜짝 놀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8살까지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였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하룻밤 사이에 하늘에서 진흙 구덩이로 떨어지게 되었고, 이후로는 그 진흙 속에서 기어 다니고 구르며 버텼고 여기까지 온 겁니다.”유미경은 감탄하며 말했다. “당신은 정말 젊은 나이에 TS Shipping에서 중요한 위치까지 올라간 거네요. 그런 걸 보면 당신은 정말 능력이 대단할 것 같아요.”“그래요?” 시후는 갑자기 민망한 듯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하하, 뭐 별거 없는 것 같은데.” 시후는 유미경에게 사실 자신이 TS Shipping의 최대 주주이자 회장이라는 걸 말할 수는 없었다.그때, 중년의 사람들이 웃는 얼굴로 두 사람을 향해 빠르게 다가왔다. 그 선두에 있는 사람은 바로 남봉 아저씨였고, 그의 손에는 큰 상자가 들려 있었다. 상자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이 두 사람 앞에 다가왔고, 남봉 아저씨가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 생일 축하합니다!”그러고는 옆에 있던 성민 삼촌이 상자의 뚜껑을 열었는데, 그 안에는 정교하게 만든 듯한 생일 케이크가 들어 있었다. 그러자 함께 온 사람들도 환호하며 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가씨, 생일 축하해요!”유미경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지며 중얼거렸다. “오늘은 제 생일이 아닌데요.... 제 생일은 아직 열흘 넘게 남았어요.... 남봉 아저씨, 성민 삼촌,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88장

    유미경은 시후를 이길 수가 없었다. 그녀는 시후의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시후가 과연 장소운의 집안과 홍문을 제압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적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대책을 세워두었다. 만약 일이 정말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면, 직접 아버지에게 부탁해 개입해 달라고 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나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작정이었다.오늘 벌어진 일은 장소운이 먼저 조직원들을 데리고 그들을 미행했고, 심지어 시후를 죽이려고까지 했으니, 시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방위를 한 셈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버지와 경찰이 함께 장소운의 집안과 홍문에게 압력을 가하기만 하면, 협상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이후 유미경은 시후를 데리고 매우 북적이는 완탕면 가게 앞에 도착했다. 노점 앞의 작은 테이블들이 이미 꽉 찬 것을 보고, 그녀는 웃으며 가게 주인에게 말했다. "성민 삼촌, 오늘 장사가 정말 잘 되시네요!"성민 삼촌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더니 전혀 놀라지 않은 듯 웃으며 말했다. "미경 아가씨, 연애하신다면서요! 우리 모두 정말 기뻐하고 있어요!"유미경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 그건 또 누가 그런 소리를 한 거예요? 정말 다들 너무 난리네요!"성민 삼촌은 웃으며 말했다. "거리 입구의 남봉 형님이 우리 왓츠앱 채팅방에서 얘기했거든요. 이 거리 전체가 다 알고 있다고요! 게다가 아가씨와 남자친구 사진까지 몰래 찍어서 올렸다고요!" 그러면서 그는 다소 낡아 보이는 스마트폰을 꺼내, 유미경과 시후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두 사람에게 보여주며 웃었다. "아가씨, 남자친구 분과 정말 잘 어울리세요!"유미경은 답답한 듯 말했다. "남봉 아저씨는 연예 기자라도 하셨으면 딱 좋았을 텐데요! 제가 몇 번이나 말했다고요, 그냥 친구일 뿐이라고요...." 그러면서 유미경은 급히 화제를 돌렸다. "됐어요, 삼촌. 여기 완탕면 두 그릇만 부탁드릴게요."성민 삼촌은 고개를 끄덕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87장

    유미경은 눈을 깜빡이며, 가녀린 손으로 먹자 골목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리키더니,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거리 전체가 제 겁니다!""오!" 시후는 감탄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사장님, 대단하시네요!"유미경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사람들과의 추억을 지키고 싶으면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이죠."그 말을 마치자마자, 길가의 몇몇 노점상들이 유미경을 보며 매우 공손하게 말했다. "아가씨, 안녕하세요!""아가씨, 오셨네요!""아가씨, 오늘 저녁에 뭘 드시려고요?"유미경은 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고, 심지어 모든 사람의 이름을 부르기까지 했다. 응대가 끝난 후, 그녀는 시후에게 말했다. "홍콩은 몇 년 전 경제가 급속히 성장했어요. 그래서 이곳을 이미 누군가가 사들여 재개발하려 했죠. 그때 이 거리의 주인이 노점상들을 쫓아내기 위해서 임대 계약 기간이 끝나자마자 임대료를 몇 배나 올려버렸어요. 그렇게 되니 많은 상인들이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서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했죠. 그래서 난 아빠에게 부탁했어요. 어떻게 해서라도 이곳을 매입해서 나에게 주면, 내가 그 여자를 아빠의 집으로 들이는 걸 허락하겠다고 말이죠." 말을 마친 유미경은 손을 벌리며 웃었다. "그래서 결국 난 이 거리의 주인이 된 거예요. 이 거리의 모든 점포와 양쪽에 있는 상가들도 전부 내 겁니다! 어때요, 대단하죠?""대단하네요." 시후는 웃으며 물었다. "그래서 이 거리를 사들인 후에 다시 노점상들을 불러들인 겁니까?""네." 유미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다시 초대해서, 이곳에서 장사를 계속하고 싶다면 임대료를 절대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게다가, 영업하는 동안 물, 전기, 청소, 유지비 같은 모든 관리비를 내가 부담하기로 했죠.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잖아요. 사실 그들이 내는 임대료로는 유지비를 충당하기에 부족해요. 그래서 매년 아빠 회사에서 일부 보조금을 받아야 하죠.”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아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86장

    유미경의 쓸쓸한 표정을 보자, 시후는 문득 이 홍콩 최고 재벌가의 아가씨에게 약간의 동정심을 가지게 되었다.유가휘는 비록 돈이 많았지만, 유미경은 완벽한 유년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 아버지의 배신과 어머니의 이른 죽음은 이미 그녀의 어린 시절을 완전히 파괴해버린 셈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시후와 유미경의 경험은 다소 비슷하다고 할 수 있었다. 시후의 부모님은 비록 사이가 좋았지만,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시후의 어린 시절도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 이후 시후는 보육원에서 살게 되었다. 물론 보육원에서 이씨 아주머니의 보살핌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시후에게 그 시간은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그 시간 동안 시후는 먼저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현실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했고, 후반에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슬픈 감정과 매일 싸워야 했다. 하지만 진정 시후가 성장할 때 그를 치유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해준 것은 부모님이 시후가 8살이 되기 전까지 남긴 가르침과 아름다운 추억들이었다. 그렇다면 생각건대, 유미경의 아름다운 추억은 아마도 어릴 적 어머니가 매일 어린 미경을 데리고 이곳에 와서 달래며 밥을 먹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썼던 때일 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가장 사랑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그녀는 어머니의 흔적을 찾기 위해 이곳으로 오기 시작했을 것이다.그때, 길가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볶음 쌀국수를 볶고 있던 노점상이 유미경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웃으며 인사했다. “아가씨, 오셨네요!” 유미경은 정신을 차리고 급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저씨, 며칠 전에는 왜 장사를 안 하셨어요?” 노점상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기뻐하며 말했다. “며칠 전 며느리가 출산했거든요. 토실토실한 아들을요. 무려 3.9kg이나 나가더라고요!” “와!” 유미경은 놀라며 말했다. “정말 축하드려요! 다음에 아기에게 용돈 좀 챙겨 줘야겠네요!” 노점상은 황급히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닙니다 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85장

    유미경이 다시 물었다. "그래서 당신이 일부러 그들을 여기로 유인한 것이고, 상대하려고 계획했던 거예요?""맞아요." 시후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사나운 개를 혼내는 데에는 주인을 부를 필요는 없겠지만, 적절한 장소를 골라야 하죠. 무턱대고 손을 대면 겁을 먹고 도망칠 것이고, 아니면 시내에서 짖어대며 소란을 피우게 될 테니까요."유미경은 시후의 태연한 태도를 보며, 조금 전 그가 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말했다. "당신은 정말 악마 같아요!""악마요?" 시후는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 "이 악마는 당신을 괴롭힐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트렁크에 들어 있는 저 놈은 당신을 해치려 했을 뿐만 아니라 그 건장한 놈들과 함께 당신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고 했죠. 그러니 누가 옳고 그른 거죠?"유미경의 얼굴이 붉어졌다가 하얗게 질리더니, 한참 만에 삐친 듯 말했다. "그래도 폭력으로 보복해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시후가 웃으며 말했다. "이제 잔소리 다 했어요? 어떻게 할까요? 내가 저 놈들에게 사과라도 해야 하나?"유미경은 시후의 얼굴에서 장난스러운 표정을 보고, 자신이 그를 말싸움으로 이길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그냥 토라져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대신 바로 차에 올라탔다.시후도 차에 올라타며 안전벨트를 매고 물었다. "미경 씨, 저녁에 뭘 먹을 계획이죠?"유미경은 불쾌한 듯 말했다. "안 먹어요! 당신 때문에 화가 나서 이미 배부르니까!" 그녀는 시후를 흘겨보았다. 내심 이미 양보를 했지만, 여전히 약간 못마땅한 투로 말했다. "일단 당신을 홍콩에서 제일 유명한 완탕면 집으로 데려 갈게요! 근처에 곱창과 카레 어묵을 파는 곳이 있으니 여러 가지 함께 사서 먹어 봐요. 그래도 배가 부르지 않으면 비풍당이라는 식당의 스파이시 크랩도 더 시킬 수 있고요.”시후는 눈썹을 살짝 올리며 웃었다. "꽤나 맛있을 것 같네요. 그럼 미경 씨가 고생 좀 해주시죠! 나중에 한국에 놀러 오시면 제가 맛있는 음식들을 대접해드리죠!”유미경은 그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84장

    시후의 말에 오골계는 멘탈이 무너지는 듯했다. 그는 두 다리가 풀려 퍽 소리를 내며 바닥에 무릎을 꿇더니, 울면서 애원했다. "형님... 저는 홍문에서 그저 밥 벌어먹고 사는 부하일 뿐입니다. 제발! 저를 불쌍히 여겨 놓아주십시오! 저는 이미 한쪽 팔을 못 쓰게 되었습니다..”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난 정말로 너희들 같은 조직원들이 이해가 안 돼. 평소에는 그렇게 악랄하고 무자비한 주제에, 막상 일이 터지면 제일 먼저 겁을 먹는단 말이야. 조금이라도 당당하게 굴 순 없나?"오골계는 울면서 말했다. "형님... 만약 제 다리까지 부러뜨리시면, 저는 앞으로 못 살아 남습니다..."시후가 물었다. "다 나으면 다시 홍문의 간부 자리로 돌아갈 생각이라서?"오골계는 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그런 뜻이 아니죠..."시후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남은 팔 하나와 다리 하나로, 착실히 살면서 제대로 일자리를 찾는다면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또 조직에 돌아가려 한다면, 네 목숨은 결국 날아갈 날이 올 거다." 그 말을 마친 시후는 오골계가 반응할 틈도 주지 않고, 그의 오른쪽 무릎을 강하게 걷어차버렸다.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오골계는 극심한 통증에 몸부림치며 바닥에 나뒹굴었다.시후는 그를 전혀 동정하지 않고 냉랭하게 말했다. "정말로 반성하고 새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엔 전신마비의 고통이 어떤 건지 맛보게 될 거다!"오골계는 통증을 억누르며 힘겹게 말했다. "형님... 걱정 마십시오... 반드시 반성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겠습니다... 반드시..."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차갑게 말했다. "너희들은 여기서 얌전히 있도록 해. 밤이 되면 장소운의 집안 사람들이 너희를 찾으러 오겠지. 그들이 장소운의 행방을 물으면, 나에게 끌려갔다고 말하도록 해."오골계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네, 형님... 알겠습니다..."유미경은 충격에 빠져 시후에게 물었다. "장소운을 어디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83장

    유미경은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고, 진심 어린 목소리로 진지하게 말했다. "은시후 씨... 제발 내 말 좀 들어봐요. 당신이 장소운을 이렇게 심하게 때렸으니, 그의 가족들이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거라고요. 그때 가면 어떻게 이 일을 수습하려고요?! 우리 아버지도 당신을 보호해줄 수 없을 거예요...""당신 아버지요?" 시후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잘 보호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할 걸요." 그러고는 시후는 화제를 다시 유가휘 쪽으로 돌리지 않고, 유미경에게 말했다. "더구나, 지금은 이 녀석의 가족들이 가만히 있을 것이냐 아니냐는 문제가 아니고, 내가 이 상황을 보고 가만히 있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될 겁니다. 그가 지금 백 대를 다 맞을 수 없다면, 그의 아버지나 의부가 대신 맞아야 할 테니까요. 왜냐하면, 그들은 한 명은 자식을 잘못 키웠고, 다른 한 명은 악한 일을 하는 것을 방관했기 때문이죠.”유미경은 시후의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아 말을 잇지 못했고 한참 뒤에야 간신히 물었다. "은시후 씨... 평소에도 이렇게 거만해요?"시후는 유미경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말했다. "난 평소에는 거만하지 않아요. 게다가 내가 항상 지키는 원칙은, 남이 나를 건드리지 않으면 나도 남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난 결코 내가 힘이 있다고 해서, 혹은 배경이 있다고 해서 함부로 약자를 괴롭히거나 힘으로 남을 억압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시후는 장소운을 가리키며 냉랭하게 말했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나를 건드리면, 난 반드시 되갚아주죠. 열 배, 백 배, 천 배로 말입니다. 절대 봐주지 않습니다!"유미경은 참지 못하고 말했다. "여기는 홍콩이에요, 당신의 나라가 아니라고요! 홍콩에서는 '강한 용이라도 그 동네의 뱀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고요?!"시후는 비웃듯이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유미경 씨,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곳에 아무런 금기 사항이 없습니다!" 시후는 이번에 홍콩에 왔을 때 정말 그를 막아서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82장

    장소운은 시후의 기세에 완전히 눌려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만약 자신의 집안과 홍문이 시후를 제압하지 못한다면 자신은 더 이상 어떤 카드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절대로 시후의 화를 더 돋우지 않으려 애썼다.그러나 시후는 그를 그렇게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는 손을 들어 다시 한 번 장소운의 뺨을 세게 후려치며 질책했다. "말해봐. 갑자기 벙어리가 된 건가?"장소운의 입은 이미 심하게 부어올라 마치 입 안에 메추리알 스무 개를 넣은 것 같았고, 그는 간신히 고통을 참으며 흐느꼈다. "저.... 제가 잘못했습니다.... 형님, 제발.... 한번만 살려주세요...."시후는 다시 한 번 뺨을 후려치며 냉정하게 말했다. "내가 묻는 건, 아까 그 ‘즐긴다’고 떠들던 놈이 네가 맞냐는 거야! 헛소리를 한 마디만 더 하면 네 입을 찢어주지!"장소운은 울먹이며 말했다. "저.... 제가 맞습니다...."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한 번 그의 뺨을 쳤다. "먼저 즐기고 다 함께 즐긴다고 하더니, 참 기세등등하더군!"장소운의 입 가장자리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는 울면서 말했다. "전부.... 전부 제 입이 방정이었습니다! 형님, 제발 저를 용서해주십시오...."시후는 냉소하며 또 한 번 그의 뺨을 때렸다. "아까는 나보고 무릎 꿇고 뺨을 백 대 맞으라고 하지 않았나? 조금 전 네 놈이 했던 그 말 기억하지?"장소운은 머리가 핑 돌며 시후에게 울부짖었다. "그건.... 그건 다 헛소리였습니다! 형님, 제발.... 제발 저를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다시는 이런 일 안 하겠습니다...."시후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이제 와서 살려달라고? 이미 늦었어!" 그는 또 한 번 더 장소운의 뺨을 강하게 후려쳤다. 장소운은 눈앞이 빙글빙글 돌며 거의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이 모습을 본 유미경은 차마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시후에게 다가가 말했다. "은시후 씨, 이제 그만 때리세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81장

    그렇기에 모두가 힘을 합쳐 한마음으로 덤비면 단숨에 시후를 쓰러뜨리고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이들은 더욱더 격앙되었다!그 순간, 맨 앞에서 뛰어든 한 사내가 높이 뛰어올라 발차기를 하며 시후의 얼굴을 향해 돌진했다. 그의 계산으로는 이 발차기로 시후를 단숨에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고, 나머지 동료들이 몰려가 시후를 밟아 시후가 공격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시후를 반쯤 죽게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그러나 시후는 그의 발차기를 피하지도 않고 뒷걸음치지도 않았다. 대신 그는 갑자기 두 손을 뻗어 날아오는 사내의 다리를 단단히 붙잡았다.그 순간, 공격한 사내는 온몸이 공중에 멈춰 있는 듯한 기묘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달려가 뛰어오른 관성은 마치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 같았는데, 그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멈춰섰다!시후는 그를 보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어디서 굴러온 개 같은 놈이지? 엄마에게나 돌아가!" 그리고는 힘을 주어 그의 몸을 반달 모양으로 휘두르더니, 그를 무기로 삼아 다른 사람들을 향해 내던졌다.그러자 시후에게 달려들던 이들은 시후가 쓰러질 것을 기대하며 한꺼번에 몰려왔었지만, 예상과 달리 그들의 동료가 무기로 변해 자신들을 덮치고 말았다. 시후가 휘두른 사내는 한바퀴 반을 그리며 돌았고, 그 궤적 안에 있던 이들은 마치 볼링 핀처럼 엉켜 날아가고 말았다. 땅에 나뒹굴게 된 그들은 충격이 너무 심해서 큰 골절상을 입고 아예 움직이지도 못했다. 시후가 휘두른 사내는 더욱 처참했다. 자신이 부딪힌 모든 동료들을 쓰러뜨리는 대가로, 그는 몸의 여러 군데가 부러졌다. 특히 휘둘린 쪽의 갈비뼈는 전부 산산조각이 났다.시후의 뒤에서 이 모습을 본 유미경은 말문이 막혔고, 시후의 맞은 편에 있던 장소운 또한 당황하며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꿈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열 명이 넘는 사람이 단 두 번의 움직임에 모두 쓰러진 것이다. 장소운은 너무나도 두려웠다. 시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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