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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8장

시후는 이 말을 듣고 차갑게 코웃음 쳤다. "감히 일본인 그룹이 한국 땅에서 이렇게 건방지게 군다고..? 이토 유키히코가 내 앞에 선다고 해도 날 이길 수 없을 것 같은데?”

"이런 망나니 같은 놈이?!" 여자친구의 무례함 때문에 시후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었던 다나카 코이치는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감히 회장님께 불경스러운 소리를 하다니, 명줄이 너무 길어서 그런가??!”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자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려 다나카를 바라보았다. “오랜만이네요?"

다나카는 시후를 보자마자 귀신을 본 것 같았다. 시후가 야마모토 가즈키를 폐인으로 만들어 버린 것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시후는 자신이 평생 본 사람 중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었고, 이런 공항 에르메스 매장에서 다시 만날 줄은 몰랐다..! 그는 두 다리가 풀려 땅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었고, 조금 뒤 시후 곁으로 와서 공손하면서도 황송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죄송합니다! 당신일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나카 코이치는 당연히 시후를 두려워했다. 애초에 일본의 국보급 고수인 야마모토 가즈키가 시후에게 강한 척을 하다가 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시후가 기분이 나빠서 바로 자신을 같은 꼴로 만들게 된다면, 자신은 누워서 일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자 다나카 옆에 여자는 갑자기 무릎을 꿇고 이 남자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남친을 보고 의아해하며 손을 뻗어 그를 끌어당기려 했다. "코이치상, 너 미쳤어? 이토 회장의 눈에는 가장 유망한 직원인데, 앞날이 창창한데 어떻게 낯선 사람에게 무릎을 꿇어?”

다나카는 오히려 여자를 바닥에 쓰러뜨리며 소리쳤다. "누가 은 선생님 앞에서 불손하게 말하라고 했어? 어서 무릎 꿇고 사과해!”

여자는 다나카 코이치에게 끌려가 쓰러지며 무릎이 부딪혀 아파하며, "코이치상, 이게 무슨 짓이야?!"라고 억울하게 말했다.

다나카는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때렸다. "그만 헛소리를 지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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