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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3장

늦은 밤, 안성 톨게이트.

김익수는 자신의 롤스로이스에 앉아 밤길을 질주하고 있었다. 그는 지금 마음이 굉장히 설레었다. 지금 향하고 있는 곳이 바로 Koreana 그룹 셋째 아들 고예강이 있는 고려 병원이었기 때문이다. 고예강은 Koreana 그룹에서 비록 서열로 따지자면 최하위이고 실권은 없지만, 결국에는 Koreana 그룹의 상속자이기 때문에 재산이나 사회적 지위 모두 김익수 보다는 훨씬 낫다. 그래서 김익수는 필사적으로 그에게 아부를 했고, 그를 통해 자신이 이익을 조금이라도 얻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고예강이 조금 전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다 주다니..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자신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큰 발전이라고 생각하는 김익수다.

20분 후.. 고려 병원에 도착했을 때, 고예강의 아들 고은광이 이미 병원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김익수를 보자 그는 앞으로 나와서 "김 대표님.. 맞으시죠??"라고 물었다.

김익수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지었다. "혹시..? 고예강 대표님 자제분이십니까..?”

"맞습니다." 고은광은 고개를 끄덕이며, "하하.. 저와 함께 들어가시죠. 아버지와 큰 아버지께서 모두 기다리고 계세요.”라고 답했다.

김익수는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 "예에?!! 그럼 고우정 대표님도 계시다고요..?!!”

"네, 기다리고 계십니다."

김익수는 이 말을 듣고 갑자기 흥분했다. 사실 Koreana 그룹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회장 고선우가 중병에 걸렸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병이 악화되어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도 소문이 파다하게 났고.. 결국 Koreana 그룹의 둘째 아들 고우정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될 것은 뻔한 일이었다. 그런 고우정이 회장이 되기 전, 김익수는 그와 이렇게 대면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 이렇게 기회가 오다니..? 김익수는 설레는 마음을 부여잡고 급히 고은광의 뒤를 따라 VVIP 병실로 향했다. 조금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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