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146장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은시후는 경매장에 참석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진원호의 일 때문에, 김상곤은 또 다시 거실에서 밤을 지새며 걱정을 해댔고, 그에게 연신 당부를 했다.

은시후는 장인 어른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 몇 마디 얼버무린 뒤 물었다. “아버님! 이번 경매에서 정말 압권이라고 할 만한 보물이 하나 있다고 들었는데.. 아버님도 들어 보셨습니까?”

“그래, 맞다.” 김상곤은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은 듯이, “나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꽤 가치 있는 보물이라고 들었다. 세상에 둘도 없다는 그런 보물이라고 하더군..”

그는 말을 마치자, 또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더니 순간 은시후를 잡아 끌며 “사위, 제발 그 보물을 살 생각은 하지도 마! 그런 보물이 경매장에 나온다고 치면 가격이 얼마나 되겠어?? 제발.. 우리는 그냥 보기만 하면 되는 거야 사위!”

은시후는 자신의 장인어른이 진원호의 카드를 함부로 써서 이후에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아버님 말이 맞습니다. 그냥 보기만 하고, 함부로 구매하려 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행이군.” 김상곤은 그가 단념하지 않을까 봐 마음 속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만약 자네가 사고 싶다고 해도 자네의 몫은 없을 거야.”라고 덧붙였다.

“왜요?”

“어제 내가 밖에 나가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알아봤는데 이번 경매장에 우현당의 우 대표도 참여한다고 하더군.. 그 보물을 가지고 오는 곳이지.”

“우현당에서 이 경매에 참석한다는 말입니까?.”

이 우현당이라는 곳은 전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 바닥에서는 꽤 유명한 곳이었다.

우현당의 대표는 우은찬으로, 전국에서 유명한 풍수의 대가였다!

전국의 유명 연예인, 대기업 총수들은 비싼 돈을 주고 오랫동안 기다려 운세를 보러 왔다. 우은찬은 그 유명세로 인해 최근TV 강연까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풍수 거장에게 관상을 한 번 봐 달라고 하기만 하면, 1회 방문 비용이 적게는 수 천만 원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