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299장

마동선은 손을 뻗어 기영숙을 잡아 끌며 데려 가려고 했다.

그러자 기영숙은 통곡하며 "아니.. 흑흑!! 끄흐윽.. 집에 가서 짐 정리라도 해야죠!! 어떻게 이렇게 가라고 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영숙의 예상과는 달리 마동선과 이화룡은 냉담했다. "무슨 짐 정리야?! 개소리고 하고 있네!? 발가벗긴 채로 쫓겨나고 싶어?!”

기영숙은 이런 협박을 듣자마자 더 이상 아무 말 못하고 마동선의 손에 의해 쫓겨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시 그들은 수원 구청으로 돌아갔다.

구청으로 들어간 이화룡은 설윤정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어이, 아가씨 일로 오시죠.”

설윤정은 정말 죽고 싶었지만, 이화룡이 무서워 감히 그의 말을 거역하지는 못했다. "어.. 저기.. 아저씨.."

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와 손기정을 가리키며 주무관에게 말했다. “여기! 두 사람 혼인 신고서 좀 써주시죠!”

주무관은 어안이 벙벙해 "네.. 네? 두 사람의 혼인 신고서요?”

"맞습니다. 두 사람이요. 못 알아들었습니까? 이 두 사람 혼인 신고서 써 달라 이 말입니다.”

직원들은 모두 놀라서 조금 전에 생각했던 자신의 생각이 맞았음을 확신했다. 이 50대 남자는 분명 쓰레기 같은 인간일 것이다. 자신의 전 부인과 새 애인을 데리고 이혼 신고서를 쓰고 곧이어 혼인 신고서를 쓰러 오다니..

담당 공무원은 20대 여성으로 대학을 갓 졸업하여 바로 공무원 합격이 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쓰레기 같은 남자들에 대해 매우 못마땅 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젊은 꼰대들과 나이 먹어서 꼰대들인 남자들도 매우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그래도 평소에 키가 크고 잘생긴 남자들이 쓰레기 같은 짓거리를 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외모라는 자본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손기정은 이미 50~60세이다. 다 늙어서 생긴 것도 별로인데 어떻게 이런 젊은 여자와 다시 재혼을 한다는 말이야..? 담당 공무원은 속으로 손기정에게 불만을 품었지만, 감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