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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

임유라는 40억 원의 보석 목걸이를 걸고 싱글벙글 웃었다. 마치 자신의 몸값도 이 40억 원의 액세서리처럼 진작 일반인을 뛰어넘은 것만 같았다.

그녀는 이미 새로운 제작팀에 들어가 여주인공 역을 맡게 되었다. 비록 이번 작품의 제작진과 연출팀은 이전 작품만큼 막강하진 않지만 종합해보면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니고 그녀도 여주인공 역할을 따냈다. 임유라는 강현수가 밀어준 자원에 나름 만족했다.

강현수만 잘 잡고 있으면 그녀는 앞으로 작품이 끊이지 않을 테니까!

다만 강현수는 매번 그녀와 데이트할 때마다 임유진에 관한 이야기만 하게 했고 임유라도 이젠 거의 에피소드가 고갈이 날 지경이다.

게다가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 강현수가 그녀에게 여자친구 타이틀을 붙여준 이유는 그녀를 통해 임유진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매번 이럴 때마다 그녀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하지만 임유진은 인제 강지혁에게 달라붙었으니 강현수도 더는 그녀와 어쩌진 않겠지.

임유라가 미리 알아보았는데 강현수는 결벽증이 심하여 그의 전 여친들은 그를 만나기 전에 남자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고 적어도 겉으론 ‘결백한’ 이미지였다.

상류층에서 강씨 일가 도련님이 딴 남자가 건드린 여자를 절대 주워올 일이 없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임유라는 다행히 전에 일부 남자들과 썸 탄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교제한 남자친구는 없다. 반면 임유진은 예전에 소민준의 여자친구였고 지금은 또 강지혁과 만나고 있다.

그녀는 절대 결백할 리가 없다.

이런 여자라면 강현수는 아예 고민도 안 하겠지.

그가 임유진의 지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이유는 기껏해야 호기심일 뿐이다. 어쨌거나 보통사람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니까. 강지혁은 대체 왜 임유진을 좋아하게 된 걸까? 게다가 강현수와 강지혁은 나름 사이가 좋아 보였다.

임유라는 속으로 강현수의 행동에 대한 설명을 찾고 있었다.

그녀가 볼 때 강지혁도 임유진에게 그다지 진지해 보이지 않았다. 임유진이 그해 강지혁의 약혼녀를 치어 죽였으니까! 강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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