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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협력을 한다고?

설영준은 송재이의 표정 변화를 눈치챘다.

그는 송재이의 손을 부드럽게 잡으며 다정하게 말했다.

“재이야, 난 네가 이런 사업 문제로 걱정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널 지킬 테니까 어떤 상처도 안 받았으면 좋겠어.”

송재이는 설영준의 배려에 마음속에서 어떠한 따뜻한 감정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영준아, 난 너 믿어. 네가 다 잘 처리해 줄 거라고 생각해.”

설영준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주머니에서 정교한 회중시계를 꺼내 테이블 위에 살포시 올려놓았다.

“네가 준 이 회중시계, 난 항상 갖고 다니거든. 내가 아무리 바빠도 너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언제나 상기시켜 주거든.”

송재이는 감동하는 눈빛으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만 좋다면, 난 뭐든 다 행복해.”

송재이를 더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던 설영준이 말했다.

“우리 내려가서 태국 음식이나 먹으러 갈래? 환경을 좀 바꾸면 편해질지도 모르잖아.”

송재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자 두 사람은 함께 밑으로 내려갔다.

레스토랑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고 따뜻한 조명과 부드러운 음악이 사람들을 편하게 했다.

둘은 창가에 있는 자리를 골라 착석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설영준은 송재이의 앞접시에 음식을 덜어주었다. 두 사람의 따뜻하고 달달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송재이는 설영준과 함께 하는 지금이 정말 행복했다. 바깥세상이 아무리 복잡해도 설영준만 있어 준다면 송재이는 언제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식사 도중 설영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그렇게 송재이는 잠시 혼자 있게 되었다.

식탁 위에 올려둔 설영준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무심코 시선을 돌려 확인한 휴대폰 화면에는 연지수라는 이름이 떠 있었다.

연지수...

이 이름은 낯설면서도 익숙하게 느껴졌다.

송재이는 갑자기 피어오르는 의문에 눈살을 찌푸렸다. 연지수가 왜 설영준에게 문자를 보내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단순한 호기심에 송재이는 설영준의 휴대폰을 집어 들어 카카오톡에 접속해보았다.

연지수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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