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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장

“나 성신영이랑 안 맞고, 성씨 가문이랑도 안맞는거 처음 안거 아니잖아? 대체 내가 너한테 뭔 착각을 줬길래 내가 너때문에 성신영이랑 싸웠다고 생각하는 거야?”

강유리는 이쁘장한 눈을 반쯤 접었고 목소리는 차갑고 낮았다,

‘이번에는 진짜 걔한테 화풀이 해야겠는데?’

감히 외할아버지로 협박을 하다니 이미 그녀의 마지노선을 건드려 버렸다.

그녀가 인정하는걸 본 임천강의 눈빛은 어두워졌다.

“그래서 로열이 성신영이랑 계약 해지한게 정말 너랑 상관이 있다는거야? 신영이가 널 의심할때 나는 너 대신 해명하고 있었어! 지금 보니까, 내가 널 잘못봤네!”

강유리는 잠시 멍해있다가 이내 깨달았다. 그리고는 무심하게 의자에 기대어 말했다. “지금 알아도 늦지 않았어.”

임천강이 탁자를 세게 쳤다, “강유리, 너 정신차려! LK는 니가 생각한 것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아! 그 신분으로 너같은 여자를 쳐다보기나 하겠어?”

여자는 눈을 반쯤 접고 차갑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다.

‘하, 내 남편 뒷조사도 했다 이거지? 근데 남편 뒷조사랑 LK랑 무슨 상관이라는 거야?’

LK는 거의 귀족 수준이라 일반인들은 함부로 쳐다도 못볼 높…

다른 사람 눈에는 강유리 같이 악명 높은 초라한 아가씨가 LK로 시집가는 건 분수에 맞지 않는 일이다......

강유리는 해명하기도 귀찮았다, 그저 비웃음을 머금고 역질문했다, “신분이 중요해? 그때도 내가 눈이 멀어서 너같은 애를 좋아했잖아?”

임천강은 평소와 다른 그녀의 눈빛을 보고 목소리가 많이 차분해졌다.

“이 결혼을 한게 나한테 복수하기 위해서야? 내가 그렇게 싫어?”

‘말 안통하는 애랑 내가 뭔 얘기를 한다고…’

하지만 완전히 소득이 없진 않았다, 그녀의 사랑하는 남편이 대신 화풀이 해줬다는 걸 알았으니 꽤 기분이 좋았다.

강유리는 임천강을 잠시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JL빌라의 집은 산거야?”

“샀지, 이사간지 얼마 안됬어. 부동산 서류에는 아직 신영이 이름밖에 없어. 이제 혼인신고 하면 내 이름도 넣을거야.”

그리고는 낮은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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