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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육경서는 오후 내내 극한의 충격에 휩싸여 있었다, 무엇이 형이 이런 결정을 내리도록 자극했는지 알수가 없었다.

같은 시각.

촬영기간 성신영은 새로 올라온 실시간 검색어에 상당히 만족했다.

마케팅 계정은 눈치가 빨라 그녀가 이사했다는 소식을 내보냈다. 그리고 호기심 많은 네티즌들은 그들의 JL빌라 부동산 등기본까지 모두 털어냈다.

인터넷은 뜨거웠다. 팬들은 각종 주접을 떨었고 소식은 빠른 속도로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이게 바로 공주님과 왕자님의 로맨스? 진짜 너무 부럽다!”

“염장질 제대로 당했네요.”

“언니 너무 행복해 보여요! 진짜 성공한 인생이다...”

“......”

댓글을 보는 성신영의 허영심은 극도의 만족을 얻었다.

핸드폰 화면이 켜졌다, 매니저의 전화였다.

“전에 얘기 나눴던 그 DH광고모델 말이야, 방금 연락이 왔는데 빨리 계약서 체결하자고 하더라.” 목소리는 신나보였다.

성신영은 살짝 의아해 하더니 곧 담담하게 말했다. “다음 달이라며? 왜 갑자기 조급해 하는거야?”

“ 니가 요즘 평판이 좋잖니, 특히 약혼한 후에 실시간 검색어가 끊이지 않았잖아. 광고모델이 도망갈가봐 무섭나 보지!”

성신영은 기가 찼다. “내가 그럴 사람이야?”

“당연히 아니지, 너의 직업 정신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어! 근데 이렇게까지 조급해 하시니 우리도 미룰 이유는 없잖아, 빨리 체결하고 빨리 마음 놓는게 좋지 않아?”

“그래, 알아서 해줘.”

전화를 끊고 성신영은 실시간 검색어를 반복적으로 새로 고침했다. 얼굴의 미소가 더욱 밝아졌다.

고작 로열과의 작은 합작아니야?

명품 광고모델이랑 비교가 되겠어?

그녀가 계약한 스타인이 마침 로열의 라이벌이다. 그때가서 그녀를 초대하려 해도 할수가 없을거다!

유강엔터 사무실.

강유리도 방금 전화 한통을 받았다. 강감독이었다.

“니 남편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손해봤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밤에 잠도 안자고 나한테 왜 이런걸 묻는거야?”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였다.

강유리는 컴퓨터 화면을 보고 손은 마우스를 옮기며 무심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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