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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엘레베이터 문이 닫혔다.

이 말이 끝남과 동시에 육경서는 차마 무시 못할 시선이 양옆으로 자신한테 꽂혀있다는걸 느꼈다.

그는 핸드폰으로 육시준에게 문자를 보냈다.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오랫동안 준비한 질문, 드디어 때가 왔다.

그는 엘레베이터 벽에 기대어 서있었다. 키도 커서 핸드폰 화면까지는 남에게 보이지 않았다. 그가 손가락은 계속 스크린을 두드리며 대충 대답했다.

“맞아요, 들켰네요? 근데 다른 사람들은 몰라요, 말하고 다니지 마세요 형수님.”

강유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질문했다, “그럼 둘이 LK그룹이랑은 무슨 사이시죠?”

이 두 형제

한명은 LK 권력자와 사이가 좋아 대저택을 양도하게 하고,

한명은 로열 내부 임원이라 갑부 보좌관과의 관계도 적지 않다.

이 모든것이 LK를 떠올리게 한다.

연락을 한 며칠동안 생긴 의문들, 그녀는 관계여부를 묻지 않고, 직접적으로 무슨 관계냐고 물었다.

육경서의 잠시나마 풀렸던 신경이 다시 한번 곤두섰다.

형수님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질문을 하신거면, 아는게 있는건가?

형이 말실수를 했나?

하늘이시여

형을 좀 구해주소서......

육경서는 스크린에 휙 들어온 문자를 확인했다, 그의 눈 밑에 어두운 빛이 흘렀다. 그는 대답하지 않고 역질문했다, “형수님, 그쪽 유강그룹은 자녀분들이 많나요?”

강유리는 눈썹을 찌푸리며 이 질문에 침묵했다.

하석훈이 해명했다, “대부분 여성이고 다들 외국으로 시집가셨어요, 강학도 선생님은 딸이 두명 있었는데 한명은 비혼이고 다른 한명은 데릴사위를 구했어요, 성홍주 씨요.”

육경서는 여전히 핸드폰을 두드리고 있었다. 자기가 물어보지 말아야 할 질문을 했다는건 알아채지 못한듯 하다.

“ 좋네요, 내부 경쟁도 적고. LK는 자녀도 많고 관계가 얽혀있고 복잡해요. 어떤 가족들은 생판 모르는 사람들보다 잔인해요.” 그의 목소리는 가볍지만 뱉은 말을 차가웠다.

강유리, “......”

하석훈, “......”

“ 저는 비록 육씨지만 친형은 한명밖에 없어요, 다른 사람은 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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