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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9화

그는 손쉽게 고정철의 손을 등 뒤로 제압했다. 그다음 그의 무릎을 차 그를  무릎 꿇게 했다.

릴리는 잠시 멈칫하고 눈앞의 '경호원'을 쳐다보았다.

그의 이목구비는 아주 뚜렷하고 분위기는 차가웠다.

좀 멋있는데?

형부가 보낸 경호원은 아는 이들이다. 고정남이 보낸 여섯 명의 경호원도 대충은 안면이 익는 자들이다. 외모는 평범하고 표정은 무뚝뚝한 것이 이 정도로 눈에 띄는 존재는 없었다!

고정철이 적절한 타이밍에 욕설을 퍼부어 그녀의 생각을 다시 현실로 끌어들였다.

잘생겼든 말든 내 편이면 됐어.

"이 자를 패라!"

이 명령이 나오자 경호원들은 어찌할지 몰라 서로 바라보기만 했다.

고정남이 보낸 경호원들은 당연히 고성그룹 사람들이다. 그러니 고정철을 모를 리가 없었다.

"아가씨, 그것은..."

마땅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라는 말이 나가기도 전에 경호원 두 명이 손찌검을 했다.

몸무림 통에 사무실 안은 비명소리로 가득 찼다.

그 잘생긴 '경호원'은 이 광경을 보고 넋이 나갔다.

진짜 때린다고?

이쪽 소란이 너무 컸는지 밖에 있던 누군가가 이를 주의하고 고정남에게 보고하였다. 고정남은 이 사실을 듣고 부리 낫게 달려왔다.

문이 바깥쪽에서 과격하게 열렸다.

바로 이때, 릴리가 털썩 주저앉았다.

“다들 그만해요, 그만 때려요! 셋째 삼촌은 그저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혼낸 것 뿐이예요. 제가 죽지 않는 한 아버지 얼굴에 먹칠하는 일은 없어야 해요. 사고 치면 안 된다고요! 제 언니와 형부한테도 알려주지마세요...”

육시준이 보낸 경호원

“...”

그녀는 그저 시늉만 한 거지 진짜 멈추라는 뜻은 아니였다. 몇 대만 더 때리면 더 좋을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잘생긴 ‘경호원’은 어리둥절했다.

“???”

이럴 수도 있다고.

“당장 멈춰라!”

고정남은 이들이 멈추지 않은 것을 보고 화를 내며 말했다.

그제야 두 경호원은 손을 멈췄다. 그리고 경계하면서 릴리의 뒤로 물러났다.

“고 회장님, 육 회장님께서 고성그룹이 아가씨를 홀대하시면 언제든지 모시고 돌아가라고 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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