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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여기서 대답 잘해야 한다. 안 그럼 또 한동안 시달릴 거야...’

이런 생각을 하던 강유리는 다시 육시준의 품에 기대 속삭였다.

“우리 여보가 정장 입은 모습이 너무 멋져서... 막 덮치고 싶지 뭐야? 진심으로 한 말이었어.”

“그럼 오늘 밤 기회를 주지.”

“...”

두 사람이 이런 말을 속삭이는 사이,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왔다.

“여러분, 오늘 파티에 빛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국내에 없는 동안 그룹의 모든 업무를 담당했던 제 동생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턴 저 스스로 제가 짊어져야 할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고성그룹의 주인이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했다.

모두의 시선을 받으며 고정남은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인 김에 다른 얘기도 조금 덧붙이겠습니다. 저희 딸 신영이는 LK그룹 육경원 본부장과 이미 결혼한 사이입니다. 외부에서 떠도는 근거없는 헛소문에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뭐야? LK그룹? 장난해?”

“근거없는 헛소문? 그럼 언니 남자친구를 빼앗았다는 것도 다 거짓말인가?”

“뭐 알 게 뭐야. 언니가 육시준 대표랑 결혼하니까 어떻게든 그쪽 집안 남자 하나 잡은 걸지도 모르지. 하여간... 재주도 좋아.”

고정남의 말에 수군대는 사람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강유리에게로 향했다.

한편, 강유리가 의아함을 느끼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뭐야? 두 사람 이혼한다면서?”

“그러게. 두 사람 사이가 갑자기 좋아지진 않았을 테고...”

“그럼 굳이 이렇게 말한다는 건 육경원한테 이혼할 생각은 하지 말라는 뜻이겠지?”

“뭐, 내 동생이야 얻어먹을 콩고물이 있으면 어떻게든 빌붙을 자식이니 어쩌면 이혼 안 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사실 오늘 파티의 주인공은 고우신 고주영 남매야.”

역시나 육시준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고정남이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다음이 바로 가장 중요한 소식입니다. 저희 우신이와 대헌그룹 김유정 양이 곧 약혼식을 올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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