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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외출하려고?’

강유리의 눈빛은 반짝였다.

“그래도 돼?”

육시준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유리가 누군데, 나한테 구속당할 사람이 아니잖아.”\

강유리는 어색한 미소를 유지했다.

대체 얼마나 들은 거야. 미치겠다.

“강남연우는 안돼. 너 전과자잖아.”

육시준은 그녀를 놀리지 않았고 냉정하게 그녀의 운명을 심판했다.

강유리의 동작은 늦어지고 생각을 더듬더니 말했다.

“다른 곳은 된다는 의미인가?”

육시준은 그녀의 반응이 만족스러웠다.

“응.”

강유리는 기쁜지 육시준의 목을 감싸고 뽀뽀를 했다.

“자기 나한테 너무 잘해주는 거 아니야? 진짜 이렇게 너그러운 사람일 줄 알았어!”

육시준은 그녀의 애교에 미소를 짓고 목소리도 부드러워졌다.

“내가 장소 찾아줄까? 이번 일도 끝냈으니까 같이 회식해야 하긴 하지.”

“네가 찾아줄 거야?”

강유리는 놀라웠다.

육시준은 그녀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응. 도움도 안 됐는데 이 정도는 당연히 해줘야지.”

강유리는 왠지 모르게 긴장했다.

외출을 허락한 것만으로도 이미 선심을 베푼 건데 장소까지 찾아준다?

이건 수상하다.

소안영처럼.

반 시간 뒤, 강유리가 육시준이 예약해 준 장소에 도착한 후에야 그 이유를 알았다. 익숙한 친구들이 같이 방 안에 앉아있는 걸 보고 육시준이 이 모든 걸 계획한 원인을.

이곳은 피어싱이잖아!

서울에서 제일 큰 유흥업소. 최고의 서비스에 물도 좋고…

하지만 이 모든 걸 누릴 용기는 없다.

“유리씨, 친구분들께서 모두 도착하셨으니까 필요한 거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항상 밖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가게의 매니저인 김정환은 그들 일행을 방으로 안내하고 나서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안영씨 친구이기도 하고 임 비서님이 직접 전화주셔서 예약한 것이기도 하니까 일반인은 아닐 것이다.

바로 해야 할 일을 멈추고 직접 접대하기 시작했다.

강유리의 안색은 안 좋았다. 그녀는 김정환더러 나가라고 손짓했다.

방문이 잠기고 나서야 그녀는 어색하게 물었다.

“무슨 상황이지?”

도희는 예상 적중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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