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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화

신한문은 의아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형수님, 그룹 내에서 일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겠어요? 아니면 형수님을 지지하는 사람이 있는 건가요?”

그는 말을 하면서 담담한 눈빛으로 육시준을 바라보았다.

육시준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잡지 한 권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그는 신한문의 말에 고개를 들고 힐끗 쳐다보며 불쾌하다는 듯 말했다.

"매일 사건만 다루고 뉴스는 안보는 거야? 어젯밤 내 아내가 축하 파티에 유강그룹의 VIP를 초대했어. VIP가 무슨 뜻인지는 알고 있지? 그런 사람이 지금 그룹에 들어가서 성홍주의 눈치를 봐야 할 것 같아?”

신한문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형이 초대하지도 않은 보석 디자이너?”

육시준은 답하지 않았다.

'내 와이프는 정말 대단해!'

그의 얼굴에 저렇게 글자가 쓰여 있는 것 같았다.

신한문이 그의 의견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탄탄한 인맥으로 유강그룹의 목줄을 쥐고 있으니 확실히 더 좋은 카드였다.

성홍주가 그녀에게 간청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육시준의 눈빛을 보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 한참을 생각한 뒤 말을 꺼냈다.

"형수님이 형 도움도 필요 없고 고마워하지도 않는데, 형은 뭐가 그렇게 좋아?”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나 남을 도와주고 뿌듯해하는 거야. 난 그럴 필요 없어. 내 아내가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는 게 난 정말 자랑스러워.”

“...”

신한문은 그의 차분하고 건방진 모습을 익숙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힘없이 강유리를 바라보았다.

그는 그녀가 자기와 같이 육시준을 재수 없게 봐주길 바랐다.

하지만 강유리는 잠시 멍해 있다가 환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고마워, 여보! 자기가 나를 지지해 주고 이해해 줘서 고마워. 그리고 자기의 현명한 머리도 너무 자랑스러워!”

"...”

신한문은 할 말을 잃었다.

그들은 그가 여기 있든 말든 상관하지 않았다.

그는 강유리라는 사람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 그녀에게 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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