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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이런!

어쩐지 지금 온몸에 힘이 없다 했어!

사람 맞아? 어떻게 술에 취한 사람에게 손을 델 수 있어?

완전 정신 나갔네.

"보셨죠? 정말 정신이 어떻게 됐나 봐요. 어쩌자고 감히 육 사장의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걸까요! 인터넷 상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 사장님이 그와 함께 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고 있어요! 정말 짜증 나서 듣기 싫어요!”

전화기 너머에서 흥분한 여 본부장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강유리는 자연스럽게 기사의 댓글들을 하나씩 읽어보기 시작했다.

"이 여자 누구야? 너무 대놓고 꼬시는 거 아니야? 정말 뻔뻔해!”

"강 사장님, 요즘 좀 바쁘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처남이랑 그러더니, 이제 와서 육 대표한테 이러는 거야?”

"자신의 부를 내세우고 싶기도 하고, 돈 많은 남자에게 기대고 싶기도 한 건가? 강 사장은 자신의 위치 파악을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이 사진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요?”

"위에 계시는 분, 눈이 갑자기 어떻게 됐어요? 그게 아니면 강유리가 얼마를 주길래 양심을 속이는 말을 하는 거예요?”

"강유리 꺼져! 내 남편에게 손대지 마!”

“...”

마지막 댓글에 강유리는 미간을 살짝 좁혔다.

육시준이 언제 다른 사람의 남편이 되었지?

"무슨 자격으로 안 어울린다고 해요? 어? 어떤 일반인 여자가 여자 스타 같은 몸매를 갖고 있어요? 그리고 부잣집, 뭘 내세운다는 거야? 연예계 독립투자자, 그리고 유명 주얼리 디자이너랑 절친! 뭐 이런 걸 일부러 내세웠다는 거예요?”

여한영의 목소리가 점점 더 격앙되자 강유리는 마음속에 있던 작은 불편함 조차도 모두 사라졌다.

그녀는 휴대전화를 다시 귀에 갖다 대고 웃으며 말했다.

“본부장님은 왜 전화하신 거예요?”

그녀는 그가 그 기사들이 육시준이나 LK그룹을 불쾌하게 만들까 봐 걱정해서 전화한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말을 듣다 보니 그는 댓글에 악플을 단 사람들에게 더 불만인 것 같았다.

그의 말과 생각들은 강유리로 하여금 그가 대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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