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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두 사람도 어마어마한 명성을 자랑했다. 게다가 지금 상황에서 세마와 관련된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감히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성홍주는 성신영더러 함께 모시러 가자고 했다.

성신영은 난감해하며 말했다.

“저희 진심을 세마 님도 느끼셨을 거예요. 서두를 필요 없어요. 도착한 후에 내려가도 늦지 않아요.”

“그래요. 당연히 느끼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주소를 헷갈려서 아래층의 출시 파티에 참석했네요.”

육경민이 가볍게 흘린 정보에 성홍주가 발걸음을 멈췄다.

고개를 돌린 그는 육경민을 노려보았다.

“뭐라고 했어요? 어디로 갔다고요?”

떠벌이는 성격에 기분까지 더러워진 육경민은 눈에 뵈는 것이 없었다. 그는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모시려는 당신의 손님이 다른 이의 축하 파티에 갔다고! 수십 년을 업계에 있었으면서 어떻게 딸보다 인맥이 없을 수 있어!”

같은 시간, 같은 장소, 한쪽은 열기로 북적이는데 다른 한쪽은 썰렁하기 그지없을 것이 그저 웃겼다.

육경민이 메가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 현장의 사람들은 이렇게 빨리 소식을 접하지 못했을 것이다.

적어도 내일이 되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란을 피운 그덕분에 모두 알게 되었다.

성홍주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원래는 작은 범위내에서만 주목을 받았지만, 그 범위가 점점 커지더니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그를 바라보고 있다.

그의 머릿속은 하얀 백지상태가 되었다. 얼굴은 붉으락푸르락했다.

그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누군가가 말했다.

“주인공도 오지 않은 자리를 우리는 왜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거죠?”

“맞아요. 저녁 시간을 낭비했네요. 돌아갑시다.”

“그 장인은 신비주의라 안 오실 줄 알았어.”

“그러게.”

비꼬는 이들은 평소 유강엔터와 아무 상관이 없는 그저 시간만 때우려는 이들이었다.

배경도 있는 사람들이고 심지어 성홍주보다 지위가 높아서 그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었다. 그들은 아주 솔직했다.

꽤 사이가 괜찮았던 이들은 떠나려 했지만, 눈치를 보며 자리를 지킬 뿐이었다.

소식을 들은 거물급 인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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