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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육경원의 눈빛이 차갑게 변하며 육시준을 바라보았다.

"큰형, 말이 좀 이상하네요. 자신을 위해 만찬을 준비한 줄 알면서도 다른 데로 가는 것이 문제없는 건가요? 세마가 아무리 유명 인사여도 안하무인은 아니지 않나요? 장소를 착각하고 잘못 간 것 외에 달리 설명이 안되지 않아요?”

"환영 만찬은 세마를 위해 준비했다고 하는데 초대받았어요?"

육시준이 도희에게 물었다.

“아니요.”

도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육시준은 다시 물었다.

"그럼 강 사장이 만찬 전에 당신을 초대했나요?”

도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그녀가 초대했어요. 나를 초대하지 않았는데 내가 어떻게 그녀와 같이 있겠어요! 우리는 좋은 친구예요.”

육시준은 육경원과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잘 들었어? 이 정도면 답이 됐나?”

육경원은 믿을 수 없는 눈빛으로 강유리를 바라보았다.

강유리가 그들과 좋은 친구라고?

“세마가 환영 만찬에 참석하지 않아서 강씨 그룹의 체면이 구겨진 것은 이해해. 하지만 성 이사님은 아무 이유 없이 강 사장한테 화풀이를 했으니 설명을 좀 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육시준이 차분한 목소리로 정곡을 찔렀다.

하지만 그의 차가운 눈빛에 성홍주는 심장이 움츠러들었다

“어... 나는……”

"게다가 초대을 받고 불참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만약 유강그룹이 나에게 초청장을 보냈는데, 내가 참석하지 않으면 날 찾아와 왜 참석하지 않았냐고 따질 건가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몰래 비웃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토론하기도 하였다.

"누가 육 회장에게 찾아가서 따지겠어, 미쳤어?”

"그러니까! 참석할지 말지는 자기 마음이지, 어디 쫓아가서 안 왔다고 따져!”

"유강그룹하는 짓이 좀 웃기네!”

"육 회장이 강 회장을 위해 나서는데 왜 이렇게 멋있는 거야? 둘 사이가 보통은 아닌 것 같아!”

“...”

분위기가 어색해지면서 성홍주는 얼굴도 들지 못하는 상황에, 조명휘는 눈치 없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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