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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강유리는 휴대폰에 뜬 이름을 보곤 의아했다.

HZ 그룹의 부 회장님?

"손 사장님?"

강유리가 의아한 얼굴로 전화를 받아들었다.

"강 사장님, 제가 어제 사장님 회사에 대해서 잘 알아보고 생각해 봤는데 유강엔터 잠재력이 상당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투자가 가능하다고 보는데 계약서 들고 오시죠, 주소는 메시지로 보내드릴게요."

HZ그룹이 토요일에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특근을 하면서 연구를 했다는 사실이 강유리는 조금 믿기지 않았다.

‘그것도 하필 지금이라니.’

강유리는 거절하고 싶었지만 그가 보내온 주소를 보고 망설여졌다.

주소는 천강호텔이었다.

[마침 여기에서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서 그런 것이니 강 사장님도 괜찮으시죠?]

강유리가 주소와 함께 보내온 메시지를 바라봤다.

아직 이른 시간이었기에 계약서를 체결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결국 강유리는 고개를 돌려 잘생긴 남편을 바라보며 애교를 부렸다.

"자기야…"

"안 돼."

하지만 육시준은 차갑게 거절했다.

차 안은 조용했고 휴대폰 소리도 작지 않은 탓에, 붙어 앉은 육시준이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듣지 못했을 리 없었다.

HZ 그룹은 실력도 평범했고 사장의 사람 됨됨이도 좋지 않았기에 적합한 파트너가 아니었다.

잠시 뒤, 파티에서 신분을 공개하면 강유리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더욱 많아질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하필 지금 그곳에 강유리를 보내고 싶지 않았다.

"전에도 본가에 같이 들르기로 해놓고 안 갔잖아,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안 돼."

육시준이 단호한 말투로 말했다.

육시준이 한 말을 들은 강유리가 미안함에 목소리가 작아졌다.

"전에는 내가 정말 미안해, 하지만 지금 이거, 나한테 엄청 중요한 기회야. 성홍주 때문에 누구도 나한테 투자를 못 하고 있단 말이야. 그런 나한테 투자를 해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는데 계약 시간까지 바꿔 달라고 하는 건 좀 그렇잖아."

"그럼 거절하면 되겠네."

육시준이 고민하지 않고 대답했다.

"무슨 소리하는 거야! 나 우리 회사 돈 많이 벌게 해야 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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