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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임천강의 얼굴이 서서히 굳었다.

"단지 자기의 예쁜 얼굴을 믿고 그러는 거예요.

"육 회장님이정말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것 같아요? "

손 회장의 웃음도 옅어졌다.

"진심이 아니면, 무슨 자신감으로 내가 하는 일이 넷째 도련님을 만족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어제 임천강이 그를 찾아와서, 이 계약서에 서명하면 안 된다고 극구 만류했다.

그는 강유리가 육 씨 가문의 넷째 도련님과 관계가 있었으나, 지금은 사이가 틀어져서 육 씨 가문에서 그녀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감히 투자를 감행하는 것은 바로 육 씨 넷째 도련님의 체면을 구기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가 넷째 도련님 침대로 사람을 보낸다면, 틀림없이 만족할 것이다…….

"남자라면 보여지는 이미지가 중요하지. 진심이든 아니든, 일단 얻어야 하지 않겠나?"

임천강은 차갑게 비웃었다.

"게다가 이미 돌아갈 수 없는 지경까지 됐으니, 뒤돌아볼 여지도 없어."

이 말은 손 회장에게 들려주는 것뿐만 아니라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다.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강유리가 그를 몰아붙인 탓이었다..

LK그룹의 임원 명단에 올라있는 그녀를 그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여겼다.

‘오늘이 지나면, 모든 사람들이 그녀가 자기 남편의 형제와 놀아난다는 것을 알 것이다!

게다가 3년 전의 스캔들까지 겹쳤는데, 육 회장이 그녀 같은 상스러운 여자를 감싸겠는가?’

그는 지금 가진 것이 없으니 두려울 것도 없었다. 죽더라도 물귀신처럼 여럿을 데리고 같이 죽기로 마음 먹었다.

손 회장이 할 말을 잃었다.

확실히 되돌아갈 여지가 없어 보였다.

사실그는 이 말을 믿지 않았다. 임천강은유강엔터 같은 작은 회사가 LK그룹과 합작할 수 있고, LK그룹 장 회장이 경매에서 강유리에게 값을 불러주고, Lk그룹 백화점에서 DH 제품을 내리는 것과 같은 일련의 예시를 들었다.

마침 LK그룹과 합작해야 할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고, 손 회장은 고민 끝에 결국 이 도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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