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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9화

평소에는 다들 떠받들려 살아온 사람들이라 그 누구도 먼저 말을 걸려고 하지 않았다...

강미영이 들어오자 모든 시선이 그녀에게 집중되었고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우아하고도 대범하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강미영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겉치레로 인사를 건네고 나서는 다시 침묵에 빠졌다.

소지석도 이런 자리는 처음인지라 센터에 앉은 것이 불편한지 존재감을 감추려 애쓰더니 강미영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미영 누나. 오랜만이네요.”

“지석아. 네가 여기 웬일이야?”

강미영은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묻자 소지석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요즘 스케줄이 많지 않고 유리가 힐링하는 프로라고 하더라고요.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바람도 좀 쐴까 해서요.”

그 말에 강미영은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여행 프로라고? 릴리가 나한테는 연애 예능프로라고 했어.”

그러자 소지석이 눈꼬리를 끌어올리며 되물었다.

“그래요?”

두 사람이 서로 엇갈린 견해를 가지자 자연히 다른 사람들의 이목도 집중시켰다.

예를 들어 소지석의 옆에 앉은 과묵한 남자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들면서 말했다.

“다들 잘못 알고 계신 거 아니에요? 제 조카딸은 저한테 야외탐험 프로라고 알려줬어요. 게스트들과 함께 깊은 산골에 들어가서 약초도 채집하고 관객들에게 약초 지식을 널리 전파해야 한다고 했어요.”

남자 말이 끝나자 그 옆에 앉아 있던 남자가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저한테 네 번째 답이 있는데 그건 바로 이 프로는 보물찾기 예능프로라고 했어요.”

“보물찾기요?”

다들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맞아요. 저는 골동품 감별사예요. 제 학생이 말하기를 이 프로는 정부에서 제작한 골동품을 감별하고 복구하는 그런 프로라고 했어요.”

촬영장 내부가 갑자기 이상하리만큼 조용해졌고 다들 당황한 표정이었다.

그러자 댓글에 온통 ‘하하하’로 도배되면서 관객들이 게스트를 놀려대기 시작했다.

“이 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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