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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2화

“그 유미나가 대체 누구야?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유씨 가문은 없었는데 그 아이와 육경서가 사이가 좋아? 글 올린 거로 봐서는 육경서와 친한 사이인 것 같던데.”

“친한 건 친한 거고 그렇다고 함부로 널 모함해서야 되겠어? 어떤 사람의 팬은 뭐야? 비꼬는 거야?”

“너도 그래. 공식 입장을 언제 발표하면 안 돼서 하필 그 시간에 했어? 내가 네 친엄마라서 망정이지 아니면 나도 네가 딴마음이 있다고 의심할 뻔했어.”

신주리의 열혈 팬으로서 한영숙은 아주 진지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릴리와 신주리가 가지런히 앉아 핸드폰으로 실시간 검색을 보는 표정이 판에 박은 듯했고 신주리가 먼저 입을 열더니 망연자실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날 우리를 미행한 사생팬이 내 팬이었어.”

“뭐라고? 무슨 사생팬? 도대체 무슨 일이야?”

한영숙이 다급하게 묻자 릴리도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신주리를 바라보다 다시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보며 물었다.

“언니와 경서 오빠가 사생팬을 만났어? 두 사람을 미행해 JL빌리지에서 이 사진을 찍은 거야?”

한영숙은 그 말을 듣고 다가서서 핸드폰의 사진을 보더니 말했다.

“이게 사생팬이야? 그러길래 아무 말이나 지껄여대지.”

신주리 팬이라면 신주리와 강유리가 절친인 것을 다 아는 사실인데 어떻게 강유리가 육경서의 스폰서라고 모함할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신주리 팬이 요 며칠 육경서 팬에게 너무 조롱당한 나머지 명예를 회복할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고 자기 연예인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 여자가 어떻게 육씨 가문의 가족사진을 가지고 있지? 어디서 났을까?”

한영숙은 미간을 찌푸리며 핵심적인 문제를 물었다.

그러자 신주리의 얼굴빛이 순간 차가워지면서 말했다.

“육경서의 가족사진인데 어디서 났겠어요?”

한영숙이 아무 말도 없자 릴리는 저도 모르게 육경서를 거들며 말했다.

“아닐 거야. 경서 오빠가 비록 총명하지는 못해도 이런 여자와는 절대 어울리지 않아. 딱 보면 유미나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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