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20화

“세상에, 신주리. 너 어떻게 이렇게 내 마음을 아프게 할 수가 있어?”

“잘 차린 밥상을 끝내는 엎지르고 말았어.”

“이 언니 이상해. 앞에서는 죽은 듯이 가만있더니 신분이 알려지니 바로 인정한다고? 연기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젠장, 역시 육씨 가문 도련님 신분이 잘 먹혀.”

“방금 일어났는데 대체 무슨 일이 발생했어요? 누가 좀 알려줘 봐요.”

“간략해서 말하자면 어떤 여자 연예인이 열애설이 터졌는데 죽은 듯이 있다가 그 여자 팬이 오빠와 소속사 사장이 불륜관계라고 모함했고, 사정을 아는 사람이 오빠가 육씨 가문 둘째 도련님이라고 신분을 폭로한 시점에 여자 연예인이 뛰쳐나와 열애설 인정.”

“진짜예요?”

“역시 우리 미나가 육경서 귀인이야.”

“그건 미나가 처음부터 오빠 신분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미나는 어떻게 알았을까?”

“재벌 사이의 이야기는 재벌만 알고 있어. 그리고 다들 발견하지 못했어? 미나와 육경서의 관계가 아주 자연스럽지 않아? 둘이 혹시 어릴 때부터 아는 사이가 아닐까?”

“단지 우연일 뿐이야. 주리 언니와 유리 언니가 절친인데 육경서의 신분을 모를 수가 있어?”

이성적인 목소리는 항상 낮고도 힘이 없었다.

여론은 이미 신주리를 비난하고 미나가 재벌 집 딸이 아닌가 하는 추측으로 형성되었다.

이번 열애설이 터지면서 남녀 주인공은 상처만 잔뜩 받았고 최대 수혜자는 미나였다.

글을 올리자마자 미나는 육경서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고 미처 표정 관리할 새도 없이 싸늘한 경고를 받았다.

육경서는 미나에게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지 말라고 했고 한 번만 이런 일이 더 발생하면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

육경서는 워낙 활달한 성격으로 그 누구한테나 살갑게 굴었고 전혀 틀을 차리지 않았고 그와 작품을 함께 하면서 미나는 신인이지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여 미나는 육경서가 원래부터 이렇게 활달하고 털털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매몰차게 할 줄 몰랐다.

미나는 억울한 듯 말했다.

“저도 오빠를 위해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